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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회, ESG에 투자하라 - ETF로

 

최근에 ESG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된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다. 기업의 트랜드라고 하면 트랜드가 변화한 걸 의미한다. 그렇다고 이 약자가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이 쓰는 결코 아니다. 대부분 우리가 새롭게 받아들인 단어나 약자 등은 이미 이전부터 누군가는 써 왔던 것들이다. 시간이 지나 사회의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질 때 해당 단어와 약자가 급부상하면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단순히 재미삼아 만든 말이 아니라면 이런 단어와 약자는 산업이나 기업과 연결될 때 서서히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전과 다른 풍조가 나타나서 기업들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동안 석유와 관련된 것들인 모든 산업의 대세였다. 갈수록 석유에서 탈피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유는 이대로 간다면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어 인간이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때문이다. 아직까지 이런 변화가 맞는지 여부가 정확하지 않다.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지구의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대세가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갈수록 시장에서 퇴출당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여기에 사회적으로 함께 공감받고 공유하지 못하는 회사도 힘들어진다. 예전처럼 회사 오너가 아무 것이나 막 한다고 해당 회사 제품을 쓰는 시대는 지났다. 최근에도 몇몇 회사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매출도 줄어들 정도다. 지배구조도 투명하지 못하면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투자 관점에서도 갈수록 ESG가 대세가 되고 있다. 이를 해내지 못하는 회사는 당장은 매출 등이 늘어날지 몰라도 갈수록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물론이고 실적도 좋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로 <부의 기회, ESG에 투자하라>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과연 지속가능성이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는지다. 그럴려면 싫어도 ESG를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ESG에 대해 많이 회자가 되면서 투자를 하려 해도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다. 확실하게 ESG 기업이라는 하면서 투자하기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기업을 선정하는 것도 어렵고 해당 기업이 ESG에 어울리는 포퍼먼스를 해내고 있는지 추적하는 것도 일반인 입장에서는 어렵다. 관련된 분야가 있기는 해도 그런 기업에서 나같은 사람은 실적 등이나 추척할 수 있다.

ESG까지 제대로 해내는지 여부까지 파악하면서 투자하는 것은 어렵고 그런 기업이 많지도 않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ETF에 대해 소개한다. 몰랐는데 이미 ESG와 관련된 ETF가 꽤 많이 상장되어 있었다. ESG관련 ETF가 지난 몇 년동아 수익률도 꽤 좋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히나 ARK인베스트먼트의 ETF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국내에도 돈누나로 유명한 캐시우드가 운용하는 ETF다. 기존에 ETF는 패시브 펀드에 해당했었다.



한 번 기업을 선정해서 상장하면 편입된 기업을 변경하는 것은 1년에 1~2 차례에 불과했다. ARK는 액티브 ETF다. 상장되어 있는 ETF에 편입된 기업이 수시로 교체가 된다. 어떻게 보면 일반 액티브 펀드와 같다. 이로 인해 비록 수수료는 비싼 편이지만 최근에 수익률이 무척 좋았다. 이 책을 집필한 이후 수익률은 다소 주춤하긴 해도 말이다. ARK ETF를 소개하는 것은 ESG를 충실히 지키는 회사를 주로 편입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ESG를 추종하는 다양한 ETF를 소개한다.

아쉽다면 아쉬운 것은 국내가 아닌 해외 ETF만 소개한다는 점이다. 굳이 ETF가 아니라도 투자자가 되려면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며 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한다. 너무 이상적이긴 해서 국내에서는 쉽지는 않어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해당 기업의 과실을 오래도록 함께 누리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면 갈수록 ESG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듯하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은 ESG를 단순히 설명하고 무엇인지 개념을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까지도 함께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서두에 나온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위대함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어떤 사람이 위대한가? 사람들은 어째서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무엇이 그를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성실함을 그가 일생 변함없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으며,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ETF만 설명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ESG와 투자의 콜라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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