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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된다! 부동산대백과 -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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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동산 책 중에서 하나의 흐름이 있다. '부동산 스터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책을 내는 것이다. 무려 150만 명이나 되는 회원이 있고 거의 매 초마다 글이 올라온다. 이번 부동산 상승장에서 가장 활발하고 여론을 만들어낼 정도다. 언론에서도 부동산 스터디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를 근거로 기사를 쓸 정도다. 그만큼 부동산 관련 사람도 많고 영향력도 있다보니 스타가 된 사람도 많다. 나는 그 카페를 가 보긴 했지만 거의 읽거나 한 적은 많지 않다. 누가 유명한지도 모르겠고 가끔 들어갔을 때 부동산 글인지 정치 글인지 모르겠다. 그런 이유로 들어가지 않지만 그 곳 출신이라며 책을 펴 낸 사람이 많다. 또 특징은 각자 자신의 블로그도 있다. 이번 <돈이 된다! 부동산대백과>도 그런 필진 중 한 명이다. 현직 공인중개사라고 한다. 공인 중개사의 가장 큰 장점은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실질적인 정보를 안다는 것이다. 두루뭉실이 아닌 현장에서 겪은 여러가지 사례를 몸소 체험한다. 직접 당사자는 아닐지라도. 이 책은 책 제목처럼 백과사전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앞서서 부동산에 접근 하기 전에 마인드부터 갖기를 권유한다. 첫 목차가 빚지는 걸 두려워 말라다. 다소 위험한 주장이긴 하다.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지금처럼 자신의 여윳돈만으로 투자하기에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어지간해서는 자기 돈만으로는 부동산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할 수 있으나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위를 쳐다보게 된다. 이러다보니 보유 현금에 어느 정도 대출을 받아 좀 더 좋은 주택을 매수하려 노력한다. 또한 갭투자라고 하여 내 돈을 전액 다 투입하지 않아도 매수할 수 있다. 전세 레버리지인데 이 부분을 많은 투자관련 전문가가 권유한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감당 범위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는 게 내 입장이긴 한데 지금같은 상승이 계속 이어지는 시장에서는 잔소리가 될 뿐이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책 초반

인생은 소설이다 - 역시 기욤 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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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욤 뮈소. 내가 아주 즐겨 읽었던 소설가였다. 기욤 뮈소가 썼던 모든 소설을 전부 읽었다. 탐닉이라는 표현은 다소 거창하지만 이렇게 대중적인 소설이라니. 지금은 어느 정도 많아졌겠지만 글로 써 있는데 화면을 보는 것처럼 소설을 읽었다. 내용도 무척이나 참신했다. 판타지 장르는 아니었지만 그런 요소를 아주 적절히 잘 섞여 저절로 몰입도를 높여줬다. 읽으면서 다음 내용이 궁금하고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빨리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싶어 휘리릭 읽기도 했다. 전작주의처럼 다 읽었더니 어느 순간 패턴이 보이면서 좀 지루해졌다. 처음에 느꼈던 참신함이 많이 사라졌다. 다른 소설에서도 이제는 느낄 수 있기도 했다. 그래도 언제나 내 마음속에는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다보니 도서관에서 보지도 선택하지도 않았다. 여전히 기욤 뮈소의 인기는 대단해서 도서관에서도 신작은 쉽게 대여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읽을까하는 책은 워낙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서 너덜너덜해지면서 괜히 집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기욤 뮈소의 책을 읽지 않았다. 그렇다해도 한국에 출판된 책 중에서는 대략 최근 1~2년 정도만 안 읽었을 듯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인생은 소설이다>를 읽게 되었다. 그동안 작가는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동안 다소 익숙해졌던 패턴을 아주 참신하게 비틀었다. 그 전에는 다소 뻔히 보이던 그 패턴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뭔가 판타지같은 느낌은 여전히 있다. 그걸 판타지라고 해도 되는데 어떤 식으로 보여주느냐가 핵심이다. 작가라는 존재는 그런 면에서 참 대단하다. 사실 해마다 책을 펴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나름 이것도 노동이다. 나도 어느덧 몇 권의 책을 쓴 저자로 해마다 책을 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작가가 쓴 것만 보면서 평가한다. 쓰는 책마다 항상 새롭긴 힘들다. 본인은 노력하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수많은 소설 중에 하나일뿐이다. 그렇게 좋아했지만 한동안 안 읽었던 기욤 뮈소의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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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될 수 있으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그보다는 사실 누구에게도 욕먹지 않으려는 편이다. 다소 무색무취하게 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대체적으로 모난 사람이 그런 경우가 많다. 대신에 본인은 좀 편한 삶을 살아가는 듯하다. 그렇게 보면 부럽기도 하다. 글을 쓸때도 다소 호불호가 강한 건 안 쓴다. 그렇게 할 때 한 쪽에게는 큰 환호를 받지만 다른 쪽에는 꽤 큰 욕을 먹는다.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어 의식적으로 피하는 편이다. 그래도 점점 과거에 비해서는 쓰려고 하는 편이다. 분명히 좋은 게 좋은 것은 아니다. 아닌 건 또 아니기도 하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고 무리다.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는 또 하나의 에세이다. 최근에 이런 종류의 감수성 돋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에세이 책을 꽤 읽었다. 그럴 때마다 공감갈 때도 있고 감수성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구나라면 생각하며 마음으로 와 닿을 때도 있다. 계속 읽다보니 이것도 어딘지 약간 자기계발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넌 할 수 있어라며 의욕을 돋구는 것이 자기 계발이다. 이런 책들이 대부분 인기가 좋다.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인기를 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 대척점에 있는 것이 에세이란 생각이 든다. '넌 할 수 있어'를 못해도 괜찮아. 이런 식으로 또 다른 욕망을 작극한다는 느낌도 든다. 물론, 에세이는 자기 계발보다는 우정, 사랑,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종류가 대부분이다. 약간 결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할까. 자기계발에서 말하는 사람이 엄청 대단한 사람으로 무엇이든 잘 하는 사람이다. 에세이에서 말하는 사람도 같다. 사랑도 잘하고 인간관계도 좋다. 못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한다. 너무 가깝게 가서 날 잃으면 안 된다고 알려준다. 너무 사랑해서 힘들 필요가 있겠냐는 말도 한다.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와 나 

대한민국 역세권 투자지도 - 역세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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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부동산과 관련해서 역세권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주택을 구할 때도 전철역에서 얼마나 가까운지를 근거로 찾는다. 출퇴근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전철만큼 편한 교통수단은 없다. 이런 표현은 서울, 수도권에만 해당하긴 해도 단순히 거주 주택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사람들이 찾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다. 그만큼 역세권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기본 중 기본이다. 최근에 신축이 대세라고 해도 그렇다. 역에서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사람들의 선호가 높다. 역에서 멀어질수록 이것저것 따져보는 것이 많다. 교통 편리성을 포기하며서까지 택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 대표적으로 학군이라 할 수 있다. 역세권에 대해서 다들 중요하다는 것은 알기에 자기 동네에 새로운 역이 생긴다는 소문만 돌아도 주택가격이 들썩거린다. 실제로 최근에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이미 더이상 전철이 생길 곳은 많지 않다. 서울과 수도권은 9호선까지 전철이 들어가며 빽빽하다. 아직까지 들어가지 않은 곳은 대부분 사업성이 다소 떨어지는 이유가 가장 크다. 역은 단순히 생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역을 만들고 전철이 갈 수 있는 노선을 만드는 것도 엄청 돈이 든다. 차라리 이건 괜찮다. 1회성 비용이라 잘못하면 그대로 손실처리로 끝내면 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전철역을 유지하면서 들어가는 보수비용이나 전철이 움직이는 비용까지 쉬지 않고 나간다. 그렇기에 대부분 국가에서 예비타당성이라는 조사를 통해 사업성 분석을 한다. 여기서 통과하지 못하면 역은 생길 수 없다. 이마저도 최근 서울 주택 가격이 워낙 상승하다보니 복지라는 관점이 생겼다. 사업성만 놓고 본다면 KDI에서 주관하는 예비타당성을 통과하기 힘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부분 정치라는 영역이 끼어든다. 국회의원 등이 자신의 당선을 위해 이용한다. 해당 지역 주민은 무조건 이를 찬성하면서 전철 노선이 생각지도 못하게 변경되거나 추가된다. 새로운 노선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시간이 걸리는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