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838세대, 지금 집 사도 될까요? - 감당 범위내에서

 

최근 주택 장만을 20대부터 벌써 한다는 뉴스를 봤다. 보통 주택은 빠르면 30대부터 시작한다. 대부분 40대에 내 집 마련하는 것이 지금까지 대체적인 상황이었다. 30대도 아닌 20대에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나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결혼 후에 생각한다. 결혼 전에 20~30대가 집 마련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다. 집을 산다는 생각조차 안 하거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남의 일이라 여기기 마련인 경우가 대다수다.

사실 30대 초반 이전의 연령대라면 내 집 마련을 위한 것보다는 투자를 위한 주택 구입이 맞다고 본다. 그 연령대에 자가를 구입해서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럴 정도의 자본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연령대를 막론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기회가 온다면 한다. 대학생들도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하니 말이다. 이번 생은 망했다라며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이 더 좋을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 본다.



부동산 책은 대부분 30대 후반 정도부터 타켓으로 한다. 실제로 주택을 구입하는 연령층의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 그런 반면에 좀 더 나이대를 좁힌 책인 <2838세대, 지금 집사도 될까요>다. 숫자를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판사판이라고 읽히기도 했다. 잘 못 읽긴 했어도 의미로 볼 때 그렇게 읽는 것도 옳은 듯도 하다. 무척이나 젊은 연령층이지만 갈수록 내 집 마련은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이라고 하면 다소 애매한 것도 분명히 맞다.

서울이 다들 원하는 곳이지만 아파트는 전체 주택 유형에서 50%대다. 그만큼 그 외의 주택도 많이 있다. 가격도 그렇게 상대적으로 비싸지도 않다. 현재 누구나 다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렇다. 일부 사람들은 아파트를 고집하지 않지만 이제 한국에서 아파트는 너무 당연하 선택이 되어버렸다. 이를 위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알아보고 좋은 지역과 아파트를 찾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좀 독특하다. 서술하여 설명하는 식이 아니다.

가상의 인물 5명이 나온다. 3명은 이 책의 저자고 2명은 가상의 인물이다. 대회식으로 5명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 막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주택에 대해 고민하다 책의 저자들을 멘토로 만나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 편하다는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오글거리는 면이 꽤 있다. 부동산 책이 대화체로 할 때는 다소 쓸데없이 오글거리는 대사를 꼭 넣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게 대화체의 장점이기도 하다. 쉽게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누가 누군지 몰라도 책을 읽는데 전혀 지장은 없지만 각 캐릭터로 나와서 누가 누군지는 모르면서 읽긴했다. 결혼을 앞 둔 부부라서 당연히 전세를 생각했다. 좀 더 고민을 한 후에 완전히 영끌로 집을 매수하기로 한다. 관련된 내용이 자세하게 서술된다. 딱히 투자 관점에서 소개한다기 보다는 일반 입주자인 실거주자 입장에서 책은 3분의 2까지는 진행된다. 어떤 집을 골라야 하고 계약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상황에 따라 응대해야 하는지 사례별로 알려준다.



이를 위해서 꼭 아파트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준다. 입지에 따라 빌라라도 괜찮다는 이야기도 해준다. 최근에 프롭테크라 하여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어떤 식으로 볼 것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책에서는 그런 부분도 함께 알려준다. 워낙 데이터가 많지만 초보자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눈 앞에 펼쳐진 데이터를 볼 지 모르면 무용지물인데 보는 방법을 알려주니 도움이 될 듯하다. 처음 계약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밀당도 알려준다.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 일단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주택을 매수해서 입주한다. 그 다음에 상급지는 어떤 식으로 갈 지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아마도 고민은 할 방법이다. 본인의 거주는 다소 낮아지면서 갭투자로 매수한 후에 나중에 입주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 입주권을 추천한다. 관리처분 전에 하기를 권한다. 전체적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부동산 책인데 상승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설명하는 건 다소 걸렸다. 책에 있는 제목처럼 30대 신혼부부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잘 알려주는 책같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오글거리는 대사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젊은 세대에게 알맞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2022022833

대한민국 청약지도 - 교재

시대를 막론하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언제나 새아파트가 인기다.이런 면은 무엇보다 가격이 상승할 때 더욱...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1943930647

청무피사의 부린이 탈출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것은 누가 뭐래도 청약시장이다. 청약으로 당첨만 된다면 로또라는 이야기...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221799762594

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저도요

제목이 참 담백한 듯하면서 솔직하다. <당신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이다. 대부분 책 제목이 대...

blog.naver.com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유 중 하나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착각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는 일을 좋아했다. 어느 누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어느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지 못한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다. 숙명이다. 그게 인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지런하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떠올리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와 나는 딱 하나의 차이가 있다. 그는 하기 싫어도 끝까지 해 냈고 난 그렇지 못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은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나에게 더 큰 하기 싫은 일로 돌아온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같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기 싫다. 상사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 억지로 어색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늘어지게 집에서 멍하니 시간이나 때우고 TV나 보며 보내고 싶다. 이런 것들은 전부 바램이다. 현실에서 그다지 실행 가능성이 적다. 어쩌다 잠깐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직접 체험해 보니 더욱 그런 삶을 꿈꾼다. 막상 매일 같이 그런 삶을 살게되면 그마저도 새로운 하기 싫은 일이 된다. 매일같이 집에서 TV나 보며 빈둥거리면 행복할까. 어쩌다 하는 행동이 재미있고 좋은 것이지 반복되면 지루해진다. 놀랍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해 낼 때 대부분 성장한다. 습관적으로, 태생적으로 편한 걸 찾게 되고 회귀본능처럼 하게 된다. 정작 그걸 선호하더라도 불행히도 현대인에게 그럴 자유가 부족하다. 정확히 표현하면 도태된다. 꼭 성공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현대인으로 살...

이혼 보험 로코드라마

이혼 보험이라는 독특한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니 놀랍습니다. 보험은 본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미리 준비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평소에 조금씩 보험료를 납부하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개념이죠. 이혼 보험은 이러한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참신한 아이디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외국에 비해 보험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혼 보험이라는 아이디어는 비록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정말 신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혼이 한 해 동안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험은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가집니다.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보험사에게는 가장 유리하죠. 즉, 보험료를 받고도 지급할 일이 없으면 수익이 극대화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혼 보험 역시 팔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보험사에게 최선의 결과일 것입니다.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묘사된 내용은 현실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혼 보험에 가입하게 되는데요. 반대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자가 실제로 이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런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드라마는 이혼보험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동욱이 연기하는 노기준은 두 번의 이혼 경험을 가진 인물로 등장합니다. 첫 번째 이혼은 상대방의 비구니가 되려는 꿈을 존중하며 이루어졌고, 두 번째는 외국에서 온 상사와의 결혼 생활 중 바쁜 일상 때문에 결혼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끝난 사례였습니다. 이다희가 연기한 전나래는 노기준의 두 번째 아내였지만, 현재는 그의 파트너가 아닌 강한들(이주빈)이 주요 여성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한들은 계리 업무를 담당하며 감성적인 성격을 ...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다른 사람도 아닌 워런 버핏이 추천한 책이다. 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워런 버핏이 어떤 책을 추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엄청난 다독가면서도 추천한 책은 많지 않다. 다독가라고 하지만 살짝 개념은 다르다. 워런 버핏은 다독가라는 개념보다는 활자 중독자라는 표현이 좀 더 맞다. 기업과 관련된 온갖 정보를 다 읽는다. 잡지까지도 포함해서. 그러니 흔히 생각하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일반인보다 많이 읽긴 하겠지만 책은 많이 읽지는 않는 듯하다. 그런 워런 버핏이 추천한 가장 유명한 책은 현명한 투자자다. 가치 투자자에게는 성경이라고 하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이다. 이런 책말고 이 책을 추천했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궁금했는데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나중에 번역 된 걸 알긴 했으나 굳이 보려 하진 않았다. 그래도 좀 보는 게 어떨까하는 욕망(?)은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워런 버핏 추천아닌가. 결론부터 곧장 말하면 너무 늦게 내게 왔다. 책에 나온 내용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은 맞다. 너무 잘 알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늦었다고 표현했다. 이미 이런 종류 책을 많이 읽었다. 여기에 책이 출판된 게 1940년이다. 그 이후 개정판으로 내용이 좀 보강되긴 했지만 딱히 달라진 건 없는 듯하다. 그러니 올드하다. 올드할 뿐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전부 거짓이 없다. 제목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는 여기서는 수수료를 말한다. 월스트리트는 수많은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오는 곳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벌기 위해 오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만큼 많이 차지하는 게 돈을 맡기로 오는 사람이다. 돈이 어느 정도 있는데 이걸 불리고 싶다. 내가 직접 주식 투자를 할 능력은 안 된다. 또는 사업 등으로 바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