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공식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시기다. 실물 경제는 안 좋다. 그것도 많이 안 좋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줄어드니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다. 각국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돈을 풀고 있다. 돈을 푸는 것은 대부분 중앙은행이 채권을 발행하고 은행을 통한 간접 금융 형태가 많았다. 재정 정책으로 SOC같은 사업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전 국민에게 아예 돈을 쐈다. 이런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로 인해 설왕설래가 있었고 갑론을박 끝에 어느 정도 소비가 되었다.

소비를 사람들이 한다고 하지만 실물 경제는 여전히 안 좋다. 한국처럼 수출지향 국가에게 세계 경제는 중요하다. 내수가 부족하니 수출이 잘 되어야 하는 데 이는 전적으로 세계 경제가 좋아야만 한다. 전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가 한국의 수출로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중이다. 주식 시장은 단기간에 하락폭을 전부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하락 시점의 주가지수도 얼마되지 않아 원상회복했을 정도다.

부동산도 실질적으로 하락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상태가 지속되다 이제는 다시 상승하는 기운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되어 상당히 많은 전문가들도 솔직히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자신들의 예측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니 당황하고 있다. 단기간에 이렇게 버라이어티한 하락과 상승은 이해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알고 있는 패턴이라면 패턴과도 다른 전개다. 실물경제가 이렇게 망가진 상태인데도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만 쏟아진 돈이 간다는 이유도 갖다댄다.

자산 시장은 전 고점을 넘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이 있다. 이와 달리 현재는 잠시 반짝일 뿐 위기가 곧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어느 쪽이든 예측일 뿐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답을 줄테다. 다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그렇다고 한 발 정도는 발을 담그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어차피 투자라는 관점에서는 전액 다 현금으로 갖고 있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가장 확실한 투자 방법 중 하나가 위기가 왔을 때 현금 폭탄 투여긴 하다.

이전에 현금으로 전부 갖고 있다 거의 줍는 식으로 자산을 매수하고 원래 가격으로 되돌아 올 때 다시 파는 것만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다. 여기서 현금을 갖고만 있으면 그것도 안 된다. 현금은 현금이지만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부의 공식>에서는 달러로 보유하고 있으라고 알려준다. 이런 방식은 사실 새롭지 않다. 이미 익히 알려진 방법이다. 다만 실천하는 것이 엄청나게 어렵고 힘들다. 자산 시장에 상승했을 때 욕심을 줄이고 매도해서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자산 시장이 폭락했을 때 용기를 갖고 매수를 해야 한다. 이런 점 자체가 사실은 경험이 있지 않다면 쉽지 않다. 보통 부자의 투자법이라고 하는데 부자들도 처음부터 한 것은 아니고 경험이 쌓여 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위기가 왔을 때 한국의 경제 체력이 약해진다. 이에 따라 원화가치가 하락한다. 원화가격은 상승한다. 한국의 힘이 강할 때는 원화가격이 1,000원 정도에 있었다면 약해지만 1,500원까지도 간다. 이는 한국 돈의 가치상승과 하락에 따른 투자다.

자산시장이 좋을 때는 대체적으로 달러 대비 한국 돈이 강세를 보이며 원화가격이 낮으니 자산을 팔고 달러로 보유한다. 경제 위기가 왔을 때 달러를 팔고 폭락한 한국 자산을 취득한다. 이런 식으로 2~3번만 한다면 어마어마한 부를 획득할 수 있다. 1번만 제대로 성공해도 어지간한 사람에게는 충분할 정도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이런 관점을 책에는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달러에 대한 한국 경제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거시적인 흐름을 소개한다.

사실 거시는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걸 제대로 설명하기도 힘든데도 이를 설명하는 저자가 그나마 어려운 건 제거하고 쉽게 썼다. 저자의 전작이 부동산 책이다. 이번 책은 금융은 물론이고 거시경제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이는 저자가 평소에도 관련된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어 가능한 듯하다. 저자는 현재 자산관리사로 일하고 있고 부동산 투자자도 겸하니 할 수 있다. 덕분에 이런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한다. 읽다보면 느끼는 점은 저자가 알고 있는 모든 걸 갈아넣은 느낌이었다.

솔직히 둘 다 잘하긴 힘들다. 더구나 어느 정도 지식은 갖고 있어도 남에게 설명할 정도까지 지식을 풀어내는 경우는 정말로 드물다. 책은 전반부에는 거시경제와 부에 대한 마인드를 알려준다. 중반에는 달러에 대한 전망을 한다. 이에 따라 어떤 식으로 달러를 갖고 투자해야 할 것인지 설명한다. 마지막에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프롬테크를 통해 데이터로 어떤 부동산을 접근해서 저평가 물건을 발견하고 파악해서 투자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두 가지를 전부 소개하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더구나 두 가지를 다룰 때 대부분은 거시적인 부분만 소개하는 선에서 끝난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좀 더 미시적으로 들어가 알려준다. 책 제목처럼 위기가 왔을 때 가장 큰 부자가 탄생하기도 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그런 기회(?)를 살린 사람은 큰 부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나 자산이 하락했을 때 어떤 지역으로 접근해서 부동산을 매수할 것인지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게 말이 쉽지 실천은 어렵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달러와 자산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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