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20의 게시물 표시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 - 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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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작가는 어떤 삶과 생활을 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뭔가 나와는 다른 삶과 생활 리듬과 패턴으로 살아갈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볼 때 작가의 삶은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알려져있다. 그것은 바로 작가들이 스스로 자신의 생활과 삶에 대해 시시콜콜 에세이로 쓰기 때문이다. 작가의 팬이라면 이보다 더 확실히 작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아이돌을 생활을 최근에 브이로그라 하여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인기다. 작가가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은 어딘지 낯설다는 관점에서 볼 때 책은 제일 좋은 방법이다. 솔직히 에세이를 쓰는 것과 소설을 창작하는 것 중에 뭐가 더 쉬운지 모르겠다. 각자 자신의 스타일이 있으니 모르지만 아마도 에세이가 더 쉬울 듯하다. 신기하게도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인기 많은 작가도 있은 걸 보면 쉽게 가고 싶을 듯도 하다. 최근에 유명 소설가가 내가 볼 때는 소설은 안 쓰고 에세이만 펴낸다. 안정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고 팬에게 선사하며 수익도 좋으니. 작가의 내면 세계와 글쓰는 고통을 알 수도 있으니 도움도 된다. 나도 글을 쓰고 책도 펴내고 싶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작가의 에세이는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작가다보니 이러쿵 저러쿵해도 자연스럽게 글쓰기와 책쓰기의 어려움이 묻어난다.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는 작가의 고백이다. 누구나 처음 시작한 계기가 있을텐데 이 책의 작가인 조영주는 셜록 홈즈를 꼽는다. 책을 읽어보니 셜록 홈즈때문에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맞다. 거기에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책을 쓰는 작가로 살아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셜록 홈즈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것까지 전부 공부하고 관련 책까지 읽으며 연구하고 조사해서 자신의 책도 쓰게 되었다. 솔직히 같은 작가의 작품을 연달아 읽을 때 눈여겨 보는 것이 있다. 스스로 자기복제를 하며 작품을 쓰느냐 여부를 제일 중요하게 본다. 특히나 책을 짧은 시간에 많이 펴내면 그럴 가능성이 많기에 더욱 그렇다. 지난 1년 정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중소형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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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가치투자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이다 보니 어느 정도 유명한 투자자들이 직접 쓴 책이 다행이도 있다. 더구나 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가치투자를 했다는 점에 그치는 것이 아닌 투자 수익률을 냈다는 점이다. 그것도 벤치마크 대상이라 할 수 있는 S&P 500을 이겼다. 이게 년으로 환산할 때 1%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벌어진다. 바로 복리의 마법덕분이다.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주식 수익률이 좋다면 특별한 일이 없을 때 무조건 그가 한 투자 방법을 볼 필요가 있다. 그런 투자자 중 한 명이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저자인 랄프 웬저다. 무엇보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점은 주로 소형 기업에 투자를 했다.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기업 위주로 투자를 했다. 대기업 투자는 어떻게 보면 가장 확실하면서도 안전한 투자다. 대기업을 펀드에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욕 먹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주식 시장이 안 좋을 때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무조건 펀드의 수익률도 별로다. 이럴 때 삼성전자를 갖고 있지 않으면 뭐라고 한다. 주식 시장이 좋을 때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별로다. 이럴 때 또 다시 삼성전자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면 고객들이 또 뭐라 한다. 이러다보니 대체적으로 욕을 먹기 싫어서도 펀드에 대기업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중소형주만 투자한다는 펀드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펀드가 그렇다. 가치를 지향한다는 펀드도 어느 순간 다양한 이유를 들어 대기업을 보유한다. 가치 투자와 대기업이 서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관계는 아니더라도 펀드만의 특색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건 미국의 이야기라 생각하겠지만 한국도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솔직히 더 못하면 못한 게 아닌가 한다. 한 때 믿음이 갔던 펀드매니저들도 이제는 자기 이름을 갖고 펀드를 마케팅할 뿐 정작 자신이 투자 결정은 하지 않는 듯하다. 펀드 수익률도 그다지 좋지 못하고 말이다. 어딘지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할까. 그런 점에서 랄프 웬저 같은 투자자는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며

타이탄의 도구들 - 매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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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에 대해 뭔가 이야기하려면 괜히 다른 말을 하고 싶다. 남들이 이미 어지간한 내용은 전부 했을테다. 책을 읽고 좋은 내용이라는 걸 알았다. 다소 목표를 갖고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달려가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다.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그 중에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걸 받아들이면 되는 경우다. 다른 내용이 다소 별로여도 자신에게 맞는 상황에 따른 내용을 읽었을 때 이 책은 좋은 책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그런 관점에서 책을 읽게 된다. 책에는 타이탄이라는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내용 위주로 이번 리뷰를 써 볼까한다.  인간은 언제나 이야기에 목말라있다. 그럴싸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자기도 모르게 빠져든다. 실제로 성공한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남들과 다른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다. 이럴 때 대부분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분명히 거짓은 아니지만 자신이 했던 여럿 중에 가장 관심을 끌만한 내용으로만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갖고 있는 여러 스토리 중에 가장 매력적인 것만 보여주니 푹 빠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갈 때 더 큰 성공을 거둔다. 자체의 매력도 중요하지만 그런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최근에는 영상의 시대다. 과거와 달리 영상이 더 각광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글보다는 영상을 더 많이 본다. 앞으로 시대는 모르겠으나 과거부터 아직까지는 글을 쓰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매력을 어필한다면 영상보다 더 강력하고 오랫동안 각인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유튜브도 하나의 유행이라고 생각된다. 글이 동반되지 않은 현재와 같은 유튜버들의 인기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즉시성의 영상보다 글은 자신의 참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탄의 도구>에서는 아침 일기를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긴다. 대부분 타이탄이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나도 거의 20년 전에는 했었다. 책에서는 저녁보다 아침이 좋은 것은 하루를 시작하기에 긍정적으로 할

가치투자의 비밀 - 크리스토퍼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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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전파 된 후에 이 방법으로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몇 년 정도의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수십년이라는 검증의 기간을 거쳤다. 30~40년이라는 엄청난 기간동안 수익률을 보여줬다. 이럴 때 대부분 비교 대상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S&P 500 지수를 근거로 벤치마크 대비 어느 정도냐를 중요하게 본다. 그럴 때 이를 능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실제로 효율적 시장이론에 근거하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가치투자로 성공한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대상자들이 있다. 아예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동전 던지기를 예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한다. 1만 명의 원숭이가 동전 던지기 시합할 때 계속 반복하면 100명 대까지 줄어든다. 이는 우연이지만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한다. 원숭이가 연속으로 동전 던지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놀랍다. 더 놀라운 점은 그 원숭이들이 전부 같은 동물원 출신이라면 기가 막힐 일이다.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가치투자로 주식 투자를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면 이건 운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가치투자를 배워 실행해야 한다는 예로 설명한다. 이때에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가치투자의 비밀>을 쓴 저자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이다. 원래 아버지인 트위디 브라운은 주식 중개를 하던 사람인데 벤자민 그레이엄의 주식 중개를 했었다. 그러다 직접 운용을 시작하기로 한 후에 가치투자 관점에서 운용하고 있다. 책은 상당히 오래된 책이다. 표현은 다소 이상할 수 있지만 전통 가치투자 관점에서 책을 서술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건 책에서 알려주는 건 철저하게 매출과 이익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서 PER, PBR같은 전통 투자 지표를 근거로 설명한다. 여기에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책 내내 펼쳐진다. 당연히 무엇보다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부터 차근히

골목식당 전쟁 - 외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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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꽤 많은 외식업 관련 책을 읽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외식업 책을 왜 읽었을까. 난 먹는 것은 무척 좋아한다. 내 살의 대부분은 과식이 문제다. 그만큼 밥 먹을 때 좀 많이 먹는 편이다. 반면에 음식 만드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볼 때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음식점을 창업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외식업에 그렇다고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할 생각이 어렴풋이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솔직히 호기시과 궁금증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외식이나 요식쪽을 해 본적은 없지만 자영업을 해 본적은 있다. 그렇기에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식업 쪽은 더욱 힘들다. 나도 밥 먹으러 식당을 가면 정신없는 시간대에도 척척 해내가는 매장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잘 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도 눈에 보인다. 흔히 불친절하면 대박집이라고 말한다. 손님은 밀려오고 주문은 넘치고 만든 요리를 빨리 갖다 줘야 하니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미칠 정도로 정신 없을 것이다. 불친절하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닌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도 있다는 것도 이해는 된다. 가끔 불친절한데 손님도 없는 곳이 있다. 이럴 때는 정말로 속으로 '우와~~'한다. 맛도 그냥 그렇고 말이다. 더구나 직원도 아닌 사장이 응대하는 것 같은데도 그렇다. 안 되는 이유가 다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마도 안 되니 짜증이 나고 누적되니 자기도 모르게 손님이 왔는데도 친절하지 못하게 응대한 게 아닐까한다. 식당에는 나와 함께 팀만 있으니 손님이 와도 그다지 흥이 나지 않아 체념한게 아닐까. 외국을 그다지 가 본적이 없어 한국이 얼마나 요식업이 많이 있는지 잘 모른다. 한국이 유독 자영업 비율이 높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나마 해가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폐업한 곳도 많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그렇다. 창업을 한 고깃집이 있다. 좀 심하게 인테리어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그 정도로 할 필요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인덱스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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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직접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다. 펀드와 같은 간접 투자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솔직히 어느 정도 도박성향이 있고 좋아한다. 이런 성향 덕분에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익을 내는데 있어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판단과 기대도 섞여 있다. 이왕 투자하는 거 내가 스스로 노력해고 공부하고 조사해서 수익을 낸다면 좋다. 그걸 바탕으로 계속하면 되니 말이다. 정작 그렇게 한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사람이 극히 희박하다. 그렇기에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과 같이 주식 투자의 구루라 불리는 위대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 보수적인 투자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분산된 투자를 말한다. 특정 기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보다 넓은 범위로 투자하는 걸 말한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서는 이런 표현을 한다.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라' 우리는 뭔가 대단한 걸 찾으려 노력하지만 바늘은 찾지도 못하고 헛수고 할 때가 훨씬 더 많다. 그렇게 볼 때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면 거기에 바늘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바로 이게 인덱스 펀드를 해야 하는 이유다. 인덱스 펀드는 특정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다. 보석이 될 기업을 찾는 것은 너무 매력적이고 희망차다. 문제는 일반인이 이런 기업을 찾는 것은 난망하다. 제대로 조사하고 해당 기업의 향후 실적이나 분석까지 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렇게 볼 때 펀드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 시중에는 엄청나게 많은 펀드가 존재한다. 수많은 펀드가 나에게 오라고 유혹한다. 화려한 펀드 수익률을 자랑한다. 어떤 펀드는 펀드보다 펀드매니저가 더 유명하다. 펀드의 실적이 아닌 펀드매니저가 더 유명한 이유는 결국에는 수익률이다. 투자 펀드 매니저에게 수익률을 제외하면 다 필요없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자금을 맡긴다. 화려한 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