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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 기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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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친근함이 느껴진다. 부녀지간에 주식 투자를 공부한다는 어감이 들어갔다. 어딘지 쉽게 무엇인가를 설명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책 내용도 그렇게 구성되어있다. 주식 투자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으면서도 쉽다. 이게 참 애매한데 그 원리만 놓고 본다면 어려울 것이 없는데 막상 실천하려면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만고불변의 투자 법칙이 있다. 이걸 실천하는 건 쉽지 않다. 사람마다 서로 생각하는 가격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같은 경우는 워낙 변동성이 크다보니 더욱 힘들다. 특히나 주식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일 하기도 바쁜데 주식 투자는 언감생심이다. 누구나 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책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대니얼 타운도 그렇다. 변호사로 소득이 높은 편이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자신의 경제 수준이 암담하다. 뭔가 돌파구를 찾고 싶은데 마침 아빠인 필 타운이 주식 투자자다. 전업 투자자로 나이가 든 지금까지 투자 책도 쓰고 여유있는 삶을 살아간다.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솔직히 가족끼리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서로 상대방에 대해 배려가 힘들고 감정이입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이면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대방을 대하지만 가족이라 오히려 금방 답답해하고 짜증까지 낸다. 그나마 둘 다 성인이 되었기에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설명 해 준 듯하다. 무엇보다 투자 책을 쓰고 투자로 먹고 살 정도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에게 알려주는 것은 꽤 큰 인내를 요구할텐데 말이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가치투자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 원류는 벤저민 그래이엄에서 출발해서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까지 소개하면서 주식 투자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 알려준다. 향후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건 알겠지만 투자는 엄두도 못 내는 대니얼은 투자를 해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전문가에게 맡길것을 고려한다. 이에 아빠는 반대한다. 수수료를 생각하면 직접 투자하는 것이 낫다.

이코노믹 센스 - 경제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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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실생활에서 억지로 떨어뜨릴수 없다. 우리는 경제와는 무관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할 수 있어도 모든 결정이 경제와 연결된다. 특히나 행동경제학으로 인간의 행동을 경제로 결부해서 설명하게 된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 미처 내가 깨닫지 못하고 한 행동이 전부 그렇다. 이런 부분이 발전하면서 마케팅과도 결부되면서 기업은 인지하지 못하게 우리를 조정한다. 스스로 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아마도 가장 적극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이코노믹 센스>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지만 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솔직히 초반에는 다소 실망했다. 너무 익숙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서였다. 내가 관련 책을 꽤 읽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너무 많은 책에서 소개한 일련의 사례와 실험을 소개했다. 다행히도 1부에 그런 내용으로만 계속 연이어 나와 빠르게 스킵식으로 읽을까 하던 찰나에 다른 사례와 내용이 나와 흥미롭게 읽었다. 그렇다해도 익숙한 내용이 많이 포함된 건 사실이다. 책 부제에 경제학자는 어떤 식으로 돈을 쓰는지 알려주는 것처럼 읽힌다. 한마디로 현명하게 돈을 쓴다는 뉘앙스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책에 소개한 다양한 사례를 알고 있다고 대처하진 못한다. 여전히 알면서도 다시 행동하는 것이 사람이다. 책에는 소개 되지 않았지만 길거리에 10,000원짜리 지폐가 떨어져 있다. 이럴 때 경제학자는 줍지 않는다고 한다. 진짜 지폐라면 이미 누군가 그 돈을 가져갔을 것이다. 그러니 그 지폐는 진짜가 아니라서 줍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아주 합리적인 경제학자를 설명하기 위한 예화다. 인간은 그처럼 합리적인 동물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정작 그 돈이 진짜였다면 억울했을 것이다. 현실에서 나라면 일단 줍고 본다. 눈 앞에 떨어져 있는 돈이 진짜 지폐인지 아닌지 여부는 솔직히 쓰으윽~~ 하고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줍는다고 손해 볼 것은 없다. 진짜면 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은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길에 떨어지

GTX시대, 돈이 지나가는 길에 투자하라 - 역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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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있어 호재는 양 날의 칼이다. 호재로 인해 큰 성공을 얻고 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손해를 낼 수도 있다. 부동산에서 호재는 대부분 교통인 경우가 많다. 재건축이나 재개발도 있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호재는 역시나 교통이다. 여기서 서울, 수도권에서 가장 대표적인 교통 호재는 전철이다. 전철이 새로 생긴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지역은 들썩 들썩한다. 해당 지역에서 정확히 어떤 곳에 역이 생기느냐가 핵심이다. 설왕 설래가 이어지고 예정으로 생각되는 입지는 커다란 플랜카드가 휘날리며 축하하기 바쁘다. 막상 선정이 되지 못하면 난리가 나고 한동안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런 전철 호재는 크게 세 번 움직인다. 계획을 발표할 때 한 번. 착공이 들어갔을 때 또 한 번. 마지막으로 준공이 되었을 때다. 전철이 새롭게 생기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미리 다 알려지고 예측하고 정부에서 발표한다. 공식적인 서류로 다 알려준다. 문제는 언제냐 여부다. 발표는 되었지만 정작 사업타당성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해당 주민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찬성이지만 전철역을 만들고 길을 뚫을 때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역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이미 어지간한 중심은 역 입구를 만들 토지가 부족하다.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철인데 아무리 지하라도 일정 규모가 필요하다. 너무 한적한 곳에 있으면 이용하기 불편하니 굳이 전철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이렇게 전철이 새롭게 생긴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막상 사업 계획을 발표해도 사업타당성에서 점수가 부족해서 탈락하거나 연기된다.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할 돈과 정부와 공사가 내야 할 비용은 만만치 않다. 국가의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이런 어려움을 전부 다 극복하고 전철 길을 만드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최근에 가장 핫한 것은 역시나 누가 뭐래도 GTX다. 단순히 전철이 아닌 빠른 전철이다. 일반 전철이 30분에서 1시간이나 걸릴 거리를 무려 10~30분이면 도착할 

반대의 놀라운 힘 - 다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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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은 쉬우나 반대는 어렵다. 반대는 찬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심지어 눈치도 봐야 한다. 거기에 반대를 하는 확실한 이유를 갖고 있지 않으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어 버린다. 더구나 모난 사람이 되어 기피 인물까지 된다. 이런 현상은 외국이라고 다를 바는 없다. 그나마 토론 문화가 발달한 서양은 반대도 자유롭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닌 듯하다. <반대의 놀라운 힘> 책을 읽어보면 외국도 반대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듯하다. 한국에서 이런 상황은 더욱 심하다. 획일화되고 토론 문화가 발달 하지 못했기에 반대는 단순히 어떤 의제에 대한 반대일 뿐인데 자신의 인격과 동일시한다. 자신을 반대한다고 생각한다. 이러니 반대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 반대하는 것은 아주 이상한 사람 취급마저 당한다. 장유유서 까지 횡행하는 한국에서 윗 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사실 여부를 떠나 싸기지 없고 건방진 놈으로 찍히기 딱이다. 말로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라고 하지만 얼굴에서 얹짢음이 드러난다. 많은 책에서 반대가 중요하다고 말은 한다. 회의에서 단 1명의 반대의견도 없으면 해당 안건은 오히려 포기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만큼 해당 안건은 제대로 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러 반대 의견을 내라고 해도 쉽지 않다. 이럴 경우에 최고 결정자가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 부담을 갖지 않고 그때부터 반대 의견아 니온다고 한다. 정작 그럴까. 내 생각에 그럴 것 같지 않다. 지금까지 잘 진행되었던 프로젝트가 한 순간에 포기되는 경우도 있다. 그저 최종결정권자의 반대 한 마디때문에 말이다. 급격하게 사람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 이전의 찬성 의견이 묻힌다. 자유롭게 의사교환을 하는 것은 그렇게 힘들다. 이 책에서도 소개된 사례가 있다. 워낙 유명한데 실험들이 전부 초록색을 파란색이라고 주장한다. 이럴 때 초록색이라도 실험대상자는 자신도 모르게 파란색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반대는 인간 사회에서 힘겹다. 아무나 반대를

더 해빙 - 이미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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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소비하면 좋다. 소비할 때 마음 것 하고 싶다. 소비를 많이 하는 건 분명히 좋은 일인데도 어딘지 이상한 죄책감이 들 때가 많다. 내 돈 갖고 내가 쓰는 것인데도 그렇다. 즐거운 마음으로 소비를 해야 하는데 불편한 마음이 든다. 특히나 과소비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그 소비를 했을 때 더욱 그렇다. 신나게 소비를 했는데 지불한 후에 후회가 밀려온다. 무리했다는 생각이 들며 참지 못한 자신의 못난 행동에 자책하며 자괴감에 빠진다. 현대인에게 소비는 무척이나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준다. 분명히 소비할 때는 신나고 즐거운 데 지불한 후에는 후회하는 일이 많다. 소비는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크나큰 죄악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 모아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데 소비를 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으로 치부된다. 양가적인 감정이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생긴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소비에 대한 내 생각은 그러한데 부자들도 그럴까. 결코 그렇지 않을 듯하다. 부자는 기본적으로 돈이 있다. 그들은 소비한다고 딱히 부담을 가질 이유가 없다. 실제로 하루에 몇 백만 원을 가볍게 매일같이 쓰는 분들도 꽤 있다. 이 정도의 소비는 좀 극단적일 수 있어도 이런 부자들은 소비를 하는데 죄책감이나 자괴감을 전혀 갖지 않는다. 내가 그 정도의 돈을 갖고 있어 쓰는 것이니 아무런 부담없다.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소비를 한다. 결국에 내가 소비를 할 때 생기는 감정은 내가 부자가 아니라는 것에서 온다고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다. 소비를 할 때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더 해빙>에서 알려주는 개념이다. 여타의 책과 그 지점에서 무척 다르다. 대부분 부자를 알려주는 책에서는 소비보다는 아끼고 저축하며 돈을 불리기 위해 자제하는 걸 권장한다. 반면에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기쁜 마음으로 소비하라고 권유한다. 여기서 말하는 소비는 흥청망청은 아니다. 기쁜 마음으로 소비를 해야 한다. 그 정도의 돈이 있기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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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참 많이 지났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살아있고, 살아가니 그런 것이 당연한데도 그렇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테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안 보인다는 것이 실패를 의미하진 않는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활동하기에 오히려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그 외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보인다는 뜻이다. 내가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닌 그가 활동을 하다보니 보인다는 뜻이다. 나도 여기저기 카페나 인터넷 등으로 글을 읽거나 하다보니 상대방의 활동을 보게 된다. 성공했다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닌 자신의 영역에서 계속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 성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추상적이지 않지만 너무 상대적이다. 누구에게도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는 상상보다 무척 힘들다. 이러니 자신이 하는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남들의 눈과는 상관없이 잘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저자는 이 책이 개정판이다.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서민갑부>에도 출연한 걸로 안다. 그 프로에 내가 알기로는 부동산 경매로 출연한 사람이 2명으로 안다. 신기하게도 2명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다소 놀랍다. 그 프로를 보면 제목답게 거창하고 화려한 일을 하며 돈 버는 사람들이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들의 특징이 거의 대다수 번 돈을 전부 부동산에 투자한다. 투자라는 표현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위한 곳을 위해 매수한다. 그 덕분에 사업처의 가격이 상승해서 또 다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을 직접 투자하며 자산을 증식시켰으니 가장 확실한 사람이라 할 수도 있다. 책은 개정판이라 과거 사례가 대다수를 이룬다. 저자가 낙찰받았다고 소개한 사례가 거의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