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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처럼, 영광의 순간을 - 슬램덩크


이젠 고전이라 불러도 되는 <슬램덩크> 고전이라 불리는 책은 파생되는 것들이 생긴다. 어느덧 슬램덩크가 나온지도 20년이 넘었다. 일본에서만 누적으로 1억 2천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속물적이라 계산해 보니 1,000억을 가뿐히 넘긴 인세를 벌었다. 거기에 여타 파생상품이나 그 후에 다른 만화까지 포함되면 정말 놀랍다. 만화 책으로 인생이 변한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작가인 이노우에 다카히코는 확실히 인생이 변했다.

작가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인생을 변화시켰다고 할 수 없어도 큰 영향력을 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나도 여전히 <슬램덩크>에서 나오는 대사와 상황은 가끔 언급할 정도다. 더구나 캐릭터가 워낙 다양하게 특징적이라 인상싶게 남아있다. 이와 관련되어 다른 연관된 책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강백호처럼, 영광의 순간들>은 독특한 형식이다. 고전을 소개하거나 관련되어 이야기를 할 때 그런 형식이긴 하다만.

만화 책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고전은 원전을 보여주면서 해설을 하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이 책도 원전인 <슬램덩크> 만화를 보여주면서 저자가 설명한다. 저자는 스포츠 의학을 공부한 후에 응용스포츠 심리학으로 멘탈 관리를 하는 의사다. 이러다보니 스포츠 만화에서 <슬램덩크>를 능가하는 책은 없을 듯하다. 더구나 만화니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소개할 수 있고, 읽지 않은 사람이 드물테니 말이다.

무엇보다 강백호와 같은 인물은 이야기꺼리가 너무 풍성하다. 단순히 강백호뿐만 아니라 북산고를 비롯한 출연진(?)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할 이야기가 넘친다. 여기에 멘탈이라는 측면에서도 독려할 꺼리도 많다. 자기 계발형식으로 풀어낸 책이지만 여타 책보다 더 흥미롭게 읽었다. 스포츠와 연결시키고 만화책을 함께 이어주고 있어 더 이해가 잘 되기도 했다. 스포츠 시합과 연습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상황이 있다.

이런 걸 설명하면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는 것은 좋다. 일반 책에서 이런 설명은 다소 멀게 느껴진다. 대략적으로는 알겠는데 구체적으로는 확 와닿지 않는 측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슬램 덩크>만화 내용을 직접 만화로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어 피부에 확 와 닿는다. 책에 만화가 나왔으니 작가에게 직접 양해를 구하거나 했을 듯하다. 그렇게 내용이 전개되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추억도 되살리며 읽게 되었다.
노력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올바른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발전이 없다면 그것은 방법이 잘 못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연습할 때도 발전이 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같은 연습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처음에는 기초를 닦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반복된 연습으로 저절로 루틴이 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 나도 모르게 동일한 동작이 나온다면 성공을 향한 첫걸음을 띈 상태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출발이다.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그때부터는 멘탈싸움이다. 누가 더 잘 하느냐 여부보다는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다. 의기소침하고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다. 이럴 때 자신의 약점이 두드러질 수 있다. 그렇다고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오히려 장점을 더 극대화시키는 것이 좋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더 잘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점을 극복하려다 장점마저 퇴색되면 안 하니만 못하다.

알고서 당한다는 뜻이 있다. 상대방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걸 극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걸 피하려다 오히려 상대방이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대부분 단점보다는 장점에 좀 더 치중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 좋다. 이를 위해서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무난하지만 큰 목표보다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 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할 때 이를 달성할 수 있다. 막연히 우승이라는 두루뭉실한 목표보다 말이다.

그럴 때 나는 변화하게 되어있고 그런 변화가 나를 큰 결과로 이끌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다. 결과는 그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끝맺음이다. <슬램덩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강백호가 "난 지금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전성기가 언제냐는 자문자답이다.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지금 해야 할 일에만 충실한 사람을 의미한다. 최선이 아닌 온 힘을 다하라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오늘을 사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표현을 한다. 단 한 번이라도 오늘만 살아 본 적은 없다. 늘 내일을 생각하며 살았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도 한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하는  사람에게는 결과가 보답한다. 생각해보면 <슬램덩크>에 나온 수많은 상황에 따른 도전과 극복은 그 어떤 자기계발 서적보다 더 뛰어나다. 어릴 때부터 즐겨봤던 만화 책에서 말이다. 대부분 만화 책은 전형적인 자기계발이긴 하지만. 쉽고 부담없이 <슬램덩크>를 함께 보는 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슬램덩크>를 읽고 싶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강백호처럼 하면 성공한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58779277
신경끄기의 기술 - 나에게 집중

https://blog.naver.com/ljb1202/22120974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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