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 도심회귀


과거에는 국가 개념은 도시위주였다. 기술 발달이 하지 못하니 드넓게 펼쳐져 살기에는 위험이 너무 컸다. 서로 모여 살아야했다. 성이라는 곳에서 살았다. 아테네를 비롯한 곳을 보더라도 도시 국가였다. 국가가 점점 확장되면서 도시를 비롯한 지역이 국가가 되었다. 점차적으로 도시를 넘어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살게 되었다. 교통망 등이 발달하며 이런 일이 생겼다. 무엇보다 도시보다는 외곽에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부자가 살았다.

다시 시간이 지나며 이제는 부자들이 도심회귀를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일이다. 경제쪽에서도 도시가 발달하며 국가 경제가 진행된다는 다양한 수치도 있다. 도시가 발달하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살아가느냐에 따라 국가가 발전한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인 일로 선진국은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다. 중진국 등은 도시에 거주하는 인원이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몇 년 전에 전원 주택 등이 인기를 끈 적도 있지만 지금은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다. 모두 도시로 들어와 살고 싶어한다. 원래부터 부동산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핵심이었다.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 들며 한정된 토지에서 사람들이 살아야 하니 가격 상승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나 고소득층이 원하는 지역은 거의 대부분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몇몇 지역은 고소득 층이 선호하는 지역인데 한정된 장소가 된다.

이 책인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는 미국 사례다. 그럼에도 충분히 한국에 접목하고 적용하며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도 예전에는 부자는 도시 외곽에 거주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주택말이다. 이것은 과거 일이고 미국도 부자는 도시 중심에서 거주하려 한다. 우리로 치면 주상복합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소득층이 제일 선호한다. 출퇴근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양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곳은 도시 중심만큼 좋은 곳이 없다.

그 반대로 도시에서 거주하던 가난한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외곽으로 밀려가고 있다. 과거와 다른 현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핵심은 사람들이 몰려들만한 매력이 있는 도시인가 여부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인재가 가고 싶어 하는 도시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는 기술, 인재, 관용이 충만하다. 각종 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학교가 우수해서 사람들을 배출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도 배타적이지 않다.

이런 도시는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걷기에 친화적인 거리를 꾸미고, 일을 구하기 편하다. 언제든지 쉴 수 있는 공원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들어갈 수 있는 수많은 커피숍 같은 곳들도 많다. 언제든지 누구나 만날 수 있는 환경도 갖고 있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그곳에서 거주하는 곳이 다른 거주지보다 우수하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반대급부로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역시나 대도시가 불평등이 심하더라도 좋다. 대도시에 거주하는 가난한 사람이 소도시에 거주하는 가난한 사람보다 훨씬 더 생활수준이 높다.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도 있다. 책에서 실제 팩트를 보여주는데 대도시에서 과거보다 힘들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소득은 소도시보다 높다. 거기에 지출하고 남은 돈도 소도시보다 더 높다. 아마도 이는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소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대도시는 소득의 차이는 있어도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무척 쉽다. 여기서 소득 높은 사람들이 워낙 크게 벌다보니 이들이 거주하는 주택의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 불평등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측면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이로 인해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아주 좁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넓은 지역으로 점차적으로 구분되고 있다. 거기에 갈수록 대도시는 승자독식이 되어가며 인재를 흡수한다.

이 현상은 이미 일본에서도 펼쳐졌다. 지방의 소도시는 인구가 줄어드는데 더 문제는 청년이 사라지고 있다. 전부 도시로 나가고 있다. 그것도 대도시로 전부 빨려 들어가고 있다. 대도시는 이로 인해 더 많은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한다. 사람들이 몰려드면 그로 인해 더 많은 인재가 있다. 이들은 서로 커뮤니티를 만들며 아이디어도 서로 교환한다. 최근에 스타트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도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정도다.

과거에는 자연자원이나 대기업이 소득의 원천이 되었지만 이제는 인재가 모이는 도시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자본주의가 아닌 - 계속 여러 모습으로 변화했던 - 도시 자본주의라 명칭해야 한다. 대도시로 돈이 몰리고 그 돈은 해당 대도시에서 돌고 돈다.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더 부자가 된다. 돈은 외부로 퍼지지 않는다. 갈수록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지가는 상승하고 이에 따라 주택가격은 더욱 높아진다.

과거와 달리 도시 이용에 대한 법과 생각이 변경되어야 하는 이유다. 과거처럼 규제 위주로 대도시를 관리하는 것은 점차적으로 한계가 온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용적률 등에 변화를 줘야한다. 그렇다고 마천루처럼 무조건 높은 건물은 시간이 지나 볼썽사나운 모습이 될 수 있다. 높은 건물도 있지만 낮은 주택 등도 있으며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래야 도시는 더욱 버라이어티한 모습으로 도시가 발전하게 된다. 

규제가 이뤄지니 생각과 달리 기존의 토지와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유리하고 이득을 취하게 된다. 한정된 토지를 이미 갖고 있으니 더욱 희소성이 커지면서 이득은 갈수록 커진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해소해야 하는데 한계는 분명히 있다. 아마도 한국 수도권에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대중교통의 발달로 꼭 도시 중심이 아니라도 거주할 수 있게 만들려 하는 듯 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소 손실이 나더라도 전철등을 더욱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도시 회귀현상이 오히려 원주민을 외부로 쫓아내는 원인이라 한다. 도시 내에서 돈을 버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원하는 입지의 주택을 원하고 소비를 하니 이를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꾸 외부로 이동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새 건물로 원주민을 쫓아내는 것보다는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책은 여러 생각거리를 참 많이 던져준다. 늘 이야기하듯이 한국만의 현상은 이제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거의 대부분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를 생각하며 어떤 현상을 파악해야 할 듯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오래 걸려 읽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으면 아주 좋은 책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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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승리 - 교육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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