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는 늘 화두다. 누구나 대부분 누군가에게는 리더다. 나는 누군가 밑에 있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내 삶에 있어 내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런 표현은 좀 억지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부하직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리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난 누군가에게 리더가 된다. 리더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딘지 거창하고 거룩한 느낌마저 든다. 괜히 주눅들기도 한다. 리더란 그런 이미지가 있다.

리더는 부담스럽고 나서서 해야 할 것 같다. 어딘지 실수도 하면 안 되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존경 받을 일을 해야만 할 것 같다.리더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분명히 있다. 그나마 과거와 달리 이제 리더는 부담감이 좀 덜하다. 무조건 앞장서서 이끌어 가야하는 이미지에서 이제는 꼭 그런 리더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수많은 책이 있다. 섬기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함께 나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런 리더가 점점 주변에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시대변화에 따른 사회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리더상을 사람들이 원해서다. 예전처럼 리더가 모든 걸 다 알아서 지시하고 책임지는 문화는 상대적으로 덜해졌다. 여전히 그런 문화가 지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리더라고 꼭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이를 팀원에게 믿고 맡기는 문화가 그나마 형성되고 있다. 리더로써도 다행이고 팀원으로써도 다행인 문화가 아닐까한다.

과거에도 리더와 관련된 책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도 많이 나오고 앞으로는 더 많이 나올 것이다. 누구나 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리더가 되기도 한다. 준비없이 리더가 되는 사람도 있고, 차근 차근 준비 끝에 리더가 되는 사람도 있다. 대체로 대부분 준비 없이 리더가 된다. 리더는 큰 자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어느 위치에서도 리더라는 개념으로 행동해야 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리더에 대한 책을 읽으며 사람들은 좋은 리더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이번에 읽은 <뉴 알파>도 리더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실천 할 수 있는 행동과 계획을 책에 직접 적어가며 실천할 수 있게 만들었다. 책에서 기초 개념을 알려준 후 이에 대해 자신이 직접 해당되는 걸 쓰게 만든다. 이 책을 열심히 읽은 사람들은 아마도 책이 지저분하게 각종 글씨로 뒤덮혀 읽을 것이다. 솔직히 난 그렇게 하진 않았다. 처음부터 포기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중에 쓸 것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도 들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가 했던 것 중에 없는 걸 만든 점이다. 카네기 재단의 운영 수석이 되었다. 다들 깜짝 놀랐단다. 나이가 겨우 서른 살뿐이 안 되었는데 경영진이 되었으니 말이다. 모르는 사람은 분명히 낙하산이라 봤을 듯하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자리는 저자가 맡기 전에는 없던 직책이었다고 한다. 카네기 재단에서 일하던 저자가 어느 날 재단에 운영 수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단다. 그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자기라고 셀프 추천을 하고. 그렇게 수석이 되었단다.

이런 일화는 한국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적어도 노력하는 사람이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위에서 볼 때 어느 정도 능력있는 데 적극성까지 갖고 있다면 분명히 시도를 할 것이다. 그것은 리더의 자질 중 분명히 하나라고 본다. 그 외에도 리더로 해야 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심지어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알려준다. 의외로 그걸 읽고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도 했다. 그만큼 책이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다르다.

책에는 다양한 리더의 자질을 알려준다. 그 점은 덕분에 여러 면을 알게 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딱히 이것이다하는 것은 부족하다. 이왕이면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걸 좀 더 많이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거꾸로 볼 때 리더라는 자리가 한 두가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읽으면서 직접 책에 쓰면서 스스로 하나씩 실천과제를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리더는 참 힘들지만 매력적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너무 많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리더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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