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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심리학 공부 - 단편


심리학 책을 좋아한다. 그런 이유로 꽤 많은 심리학 관련 책을 읽었다. 파생된 뇌과학이나 행동경제학 등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는다. 정확하게는 행동경제학을 알게 되어 책을 읽었다. 알고보니 이게 심리학에서 출발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커너먼이 심리학 교수였다. 이 사실이 다소 놀랍고 신기했다. 그 이후로 심리학 책을 다수 읽게 되었고 최근에는 뇌에 대한 탐구와 함께 뇌과학쪽으로 발전했다.

fMRI라는 인간의 뇌를 탐구할 수 있는 기계와 더불어 뇌과학이 발전했다. 특정 상황에서 뇌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쪽 분야가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돈이 되는지 여부는 몰라도 도전하는 것도 좋을 듯도 하다. 그렇게 관심있게 심리학 책을 많이 읽었다. 어지간한 내용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모르는 내용이 극히 드물다고 할 정도로 관련 연구와 사례는 이미 익숙하다.

당연히 이걸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내 삶에 적용하고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아주 자신있다. 전혀 아니다. 개뿔이라는 표현을 할만큼 자신있다. 아는 것과 실천은 완전히 다르다. 심지어 그렇게 많이 읽은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도 책 읽을때나 알고 있는 것이지 전혀 기억나지도 않는다. 워낙 여러 책을 읽었기에 다시 책을 읽다보면 이 내용을 알고 있다는 정도다. <매일 심리학 공부>그 그렇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이미 알고 있다.

단 하나도 처음 접하는 사례와 연구는 전혀 없었다. 그 덕분에 다소 내 입장에서는 살짝 지루하긴 했다. 모르는 내용을 접하는 재미는 없었고 알고 있는 내용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정도였다. 책 제목처럼 매일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책이다. 심리에 대해 복잡하고 어렵고 설명하지 않는다. 아주 간단하고 명확하게 할 말만 한다는 느낌이다. 어려운 이야기하지 않고 담백하게 하나의 주제를 갖고 풀어내는 책이다. 덕분에 읽기에 어렵지 않다.
심리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본인 스스로 힘들어하는 것도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닌 내부에서 비롯된다. 이런 것들을 치유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외부에서 하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무리다. 내부에서 벌어진 마음의 변화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꼭 그렇기 위해 심리관련 책을 읽을 필요는 없지만 도움이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알고 있다고 해서 상황이 변하는 것은 없다. 내가 지금 왜 이런 마음을 갖고 있고 이런 감정이 생겼는지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곰곰히 따져보면 그 원인이 분명히 있다. 이를 모르고 대부분 사람들은 현재에만 집중하며 힘들어한다. 지금 화를 내는 것이 정말로 지금 내 눈 앞에서 벌어진 현상때문이지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엉뚱한 곳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현재 벌어진 사건을 기회로 풀어버리는 경우도 참 많다.

이밖에 인간은 군집생활을 한다. 이로 인한 여러 갈등이 생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쫓아하고 따라하는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 이 모든 것을 심리적으로 최소한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다. 또는 멍청한 내 행동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멍청한 행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반복해서 되풀이한다. 알고 하는 것과 모르면서 하는 것은 똑같은 행동이라도 다르다. 그렇기에 심리학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은 솔직히 워낙 단편식으로 짧게 짧게 나눠져 있어 책 전체를 관통해서 연결되는 내용은 없다. 그러다보니 특정 부분만 발췌하기도 뭐하다. 아무 페이지나 들쳐서 제목이 마음에 들면 읽어도 된다. 딱히 이것이다하는 것도 없지만 이건 별로다하는 것도 없다. 그만큼 심리학 책을 평소에 읽지 못한 사람에게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이왕이면 좀 더 깊이있고 디테일한 책도 함께 읽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뚝뚝 끊어져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곳이나 펼쳐 읽어도 된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59082726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행동경제학 역사

http://blog.naver.com/ljb1202/2206554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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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6623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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