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미래 - 4차산업혁명 시대


투자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누구나 꿈꾸고 원하는 투자 방법이다. 싸게 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남들이 아직 진입하지 않았을 때 미리 선점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방법이다. 반대로 볼 때 이 방법은 남들이 하지 않을 때 해야 한다. 또한 잘못하면 너무 일찍 들어가 내 생각과 다른 전개가 펼쳐지며 성공이 아닌 실패 맛을 보게 될 수도 있다.

가장 큰 수익은 역시나 미래를 예측하고 내 돈을 넣을 때다. 향후 미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예상하고 관련된 곳에 돈을 투입한다. 남은 것은 어떻게 보면 지겹고 지루한 인내다. 이걸 견뎌내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아주 큰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버텨야한다. 큰 수익이라 생각하고 매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큰 수익을 보지 못한 자신의 손을 저주할 수도 있다. 그만큼 쉽지 않는 투자 방법이다.

가장 큰 리스크는 미래에 대한 내 예측이 틀린 경우다. 다른 것이 아닌 틀리면 그에 따라 기회비용은 물론이고 상당하 큰 출혈이 따른다. 이런 투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또한 아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우리는 다들 사망한다. 이 정도의 예측이 아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것을 좋아할 것인지 여부는 쉽사리 얻을 수 있는 혜안이 아니다. 많은 독서와 사색과 사유를 해도 아무것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그게 그렇게 쉬웠으면 수많은 사람이 손쉽게 돈을 벌었을 것이다. 더구나 미래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수많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틀린 경우가 많다. 거기에 아직까지 여전히 과거에 이야기했던 미래가 현재가 되었지만 하나도 되지 않은 실제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영화 <마이너리포트>라든가, <블레이드러너>,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같은 미래 영화 속 배경이 지금인 경우가 많다.

이 중에서 현재 똑같이 벌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 비슷하게 벌어진 것은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기술 발전의 속도는 생각보다 엄청 느리다. 80년대만 해도 2000년은 올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온다고 해도 엄청난 기술문명의 발달이 된 시대라고 여겼다. 막상 그 미래를 살고 있는 우리는 스마튼 폰을 손을 직접 휙휙 움직인다는 정도를 제외하면 그다지 과거와 큰 차이는 없다. 생각보다 문명의 발전은 빠르지 않고 예측과 달리 진행되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대세다. 난 이 단어 자체에 대해 살짝 거부감은 있지만 누구나 다 쓰는 용어를 내가 외면할 수는 없다. 이 책 <4차산업혁명 시대 투자의 미래>는 현재 벌어지는 산업과 생활을 근거로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썰에 가깝다. 정확한 팩트와 데이터에 근거했다기보다는 저자의 직관이 크다. 대부분 내용이 여러 책과 신문기사를 통한 저자의 사유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조금은 우려스럽긴 하지만 투자자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투자란 어차피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지는 행위다. 현재 진행되는 다양한 기술 영역의 발전을 보며 투자자로써 미래를 예측하고 이 중에서 자신이 판단을 내리고 그 중에서 투자할 대상을 선택한다. 이 부분에 있어 어차피 전문가처럼 완벽히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많이 알수록 득이 되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다. 허나 서로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의 수많은 기술 영역에 있는 전문가가 투자로 돈을 벌지 않는다. 스스로 발견하고 발명한 것이라도 말이다. 예를 들어 스티브잡스의 애플이나 저크버그가 만든 페이스북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있다. 이들은 당연히 스티브잡스나 저크버그보다 해당 기술에 대해 몰랐다. 해당 기업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그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원래 투자자는 그렇다.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 그 중에 하나에서 큰 이익이 나면 된다. 모든 것이 다 수익이 날 수는 없다. 말도 안 되고.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들은 굳이 이야기하면 성장주 투자다. 나는 주로 가치쪽에 치우쳐있다. 내가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에 대해 잘 모른다. 현재 사람들이 어떤 관심을 갖고 있고 소비 형태가 되는지 정도는 대략적으로 파악해도 미래가 어떻게 되고 그와 관련된 기업 중 뛰어난 기업이 될 것은 잘 모른다. 내가 모르는 영역은 투자하지 않는다. 계속 공부하고 조사하고 책 등을 읽으며 그 범위를 조금씩 넓히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읽을 때 썰에 좀 가깝다는 인상은 받았다. 책의 저자인 조던이 미래가 이렇게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을 독자들에게 해 준다. 몇몇 부분에서는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해당 영역이나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차이고 미래는 그래서 어렵다. 누가 맞는지 여부는 지금 모른다. 그렇기에 책에서도 관련 기업에 투자해도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을 권유한다. 끝으로 플랫폼이 중요하지만 제조업이 없으면 플랫폼도 없다고 생각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내용처럼 언제 될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래에 대한 기회를 보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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