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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짜리 경매비법 2 - 모든 것


나름 심혈을 기울여 인터뷰 당사자를 선정해 썼던 책이 <부동산 경매 시장의 마법사들>이었다. 단순히 실력이 아닌 향후에도 이 사람이 투자세계에서 사라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배신하지 않을 사람인가 여부도 따졌다. 그렇게 선정된 인물 중 한 명이 이번에 새롭게 <10억짜리 경매비법2>를 쓴 제이원이다. 이미 전작을 통해 단순히 부동산경매뿐만 아니라 마인드에 대한 훌륭한 이야기를 많이 해준 저자답게 이번에도 같은 책이 나왔다.

최근 워낙 주택시장 가격 상승이 눈 앞에 펼쳐지다보니 다양한 부동산 관련 책이 나온다. 토지부터 부동산 향후 전망까지 다양하다. 내 경우 부동산 경매로 출발한 측면이 강하고 다른 부동산 투자와 달리 부동산 경매는 최소한 잃지 않고 피해야 할 것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시한다. 워낙 주택시장이 핫해서 부동산경매 시장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졌다. 관련 책도 적게 나오고 있다. 최근 읽은 책 중에 부동산 경매 책은 드문 이유다.

과거에는 부동산경매로 돈을 벌었다는 류의 책이 많았다. 최근에는 갭투자가 유행하고 워낙 다양한 데이터가 나와 이를 근거로 돈 벌었다는 책이 많다. 크게 이론과 실전을 보면 아무래도 이론은 다소 지루하고 실전은 넘사벽이다. 둘 다 놓칠 수 없는 것이 투자라 어쩔 수 없이 둘 다 끊임없이 볼 수밖에 없다. 부동산경매 이론 책은 그래도 꽤 많이 봤지만 쉬운 책이든 어려운 책이든 될 수 있는 한 정독으로 읽는다. 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반복하며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다.

어떻게 보면 간만에 보는 부동산 경매 이론에 대해 알려주고 실전 팁을 소개하는 책이라 더 집중하며 읽었다. 책은 초반에 마인드부터 알려준다. 투자를 하기에 앞서 갖춰야 할 부분과 투자를 하며 생기는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준다. 마인드는 단순히 이러하다고 언급하는 것이 아닌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읽으면서 깨닫게 만들어 준 책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최근 주택 가격 상승에 도취되어 꿈을 꾼다. 비루한 현실보다 투자를 통해 멋진 인생을 동경하며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막상 투자하면 쉽지 않다는 걸 깨닫기도 한다. 그래도 여전히 갭투자에 이어 분양권투자까지 선호하며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쉬운 것은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해서 분석하고 발품파는 것은 기본이라 노력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다소 민망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도 소개하지만 부동산경매만큼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모든 것을 경험하고 직접 처리해야하는 투자도 없다. 권리분석에서부터 점유자를 이사 내 보내고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해서 물건의 가치를 올리고 시장에 내 놓는것까지 말이다. 다른 주택 투자에서는 이렇게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하는 투자가 없다. 반드시 부동산경매가 최고라는 것은 아니라도 최소한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알아 둬야 어떤 상황이 와도 대처할 수 있는 기본 무기 중 하나를 갖게 된다.

책이 상당히 부피가 두껍다. 부동산 투자 책이 이렇게 두꺼운 경우는 최근에 거의 없었다. 무려 470페이지 정도 될 정도로 부동산 경매와 관련되어 모든 것을 다 알려준다. 단순히 부동산 경매뿐만 아니라 주택 투자와 관련되어 꼭 알아야 할 팁이 많다. 시세 파악하는 법. 투자수익률을 정하는 법. 대출받는 요령. 인테리어 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봐야 할 지. 임대를 놓을 때 강조할 점은 무엇인지. 이렇게 주택 투자와 관련되어 소소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공인중개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다른 책과 차별성을 보여준다. 대다수 투자가 투자자 입장에서 설명한다. 가끔 임차인 입장에서 설명하는 경우는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에 그친다. 저자가 중개업소를 운영한 입장에서 투자자를 어떻게 중개업소 사람들이 생각하고 상대하는지 알려준다. 좋은 중개업소를 파악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정확하게는 중개를 잘하는 곳이다. 이런 팁은 아마도 다른 책과 가장 변별성을 보여주는 지점이 아닐까한다.

이 책에서 마인드와 관련되어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시간, 지식, 자본이다. 아마도 지속적으로 이 세가지를 저자는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예전 나와 인터뷰할 때도 이 세가지를 계속 강조했다. 사람들은 이 세가지가 어떻게 중요한지 투자에서 왜 핵심이 되는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자본이 있어도 지식이 없으면 소용없다. 이 중에서 지식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다. 자본이 없으면 지식으로 마련한다. 대부분 지식을 쌓아야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책은 상당히 방대하고 부동산 투자 중 주택과 관련되 거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글이 살짝 늘어지는 측면도 가끔 있지만 충분히 도움이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다. 예전에는 부동산 경매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10억짜리 경매비법>을 추천했는데 한동안 구입할 수 있어 이번 <부자가 되는 책읽기>에서도 포함시키지 못했는데 이제 다시 <10억짜리 경매비법 2>를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간만에 부동산경매 책을 읽으며 기본과 투자를 생각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좀 두껍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경매 책으로 추천.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31164270
10억짜리 경매비법 - 알짜배기

http://blog.naver.com/ljb1202/22025315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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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3114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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