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 - 가치투자
최근 팟케스트를 운영하며 방송한 사람들이 책을 많이 펴 내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팟케스트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다시 발췌해서 편집하고 책으로 펴낸다. 서로 대화한 내용을 엮었으니 무엇보다 가독성은 좋다.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부담없이 떠들어도 할 말은 다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무료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렇게 나온 책들이 사람들에게 꽤 많은 인기도 끌고 사랑도 받는다. 선순환이 되기도 하고, 신규수요가 되기도 한다. 팟케스트를 별로 듣지 않는다. 아주 가끔 산책할 때 듣는 걸 제외하면 말이다. 이동 시간에 책을 읽는 편이고 꼭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듣는다는 행위는 집중을 요한다. 이 책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의 팟케스트는 듣지 않았다. 그래도 팟케스트라는 단어를 보고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집었다. 가치투자를 근거로 이야기해준다고 하니 선택하기도 했다. 난 아직까지 차트는 볼 줄 모른다. 대체로 주단위 정도는 차트모양을 보기는 한다. 그래야 현재 과거에 비해 떨어졌는지 올랐는지 정도는 파악해야 하니 말이다. 그 이외는 차트를 볼 줄 모른다. 용어만 익숙할 뿐이다. 기업을 매수할 때 하루, 이틀이나 1~2주를 보고 들어가진 않는다. 1~2달 보고 들어가지도 않는다. 나름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들어간다. 여러 경험을 통해 단기간 사고 판 것들은 지나고 보니 무의미했다. 더 큰 이익을 취득하지 못하고 작은 수익에 만족한 결과가 났다. 내가 말하는 작은 수익은 대체로 몇 개월이었다. 1년은 넘지 않는 기간에 - 평균 6개월 정도 - 수익이 났다고 좋아 했지만 다시 돌아보니 그 후로 몇 십프로가 아닌 몇 백프로가 오른 걸 확인했다. 아직 좀 더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기업을 보는 눈은 나름대로 가졌다고 할까. 아무리 그러면 뭘하나. 수익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면 의미없다. 워렌버핏이 말한 딱 10번만 기업을 살 생각하고 매수하라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팔지 않은 생각으로 매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