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복부인
처음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우연히 TV에 나오는 걸 보고 외쳤다. '나! 저 사람 알아!' 여러 TV프로에 아줌마가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모았다는 사례로 출연했다. 그 이후에 모처에서 만나 싸인을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어느 어여쁜 여인이 싸인을 받으며 '저 복부인입니다'라고 했다. 내 경우 이런 경우에 쑥스럽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기도 해서 굳이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괜히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당신을 내가 아는 사람이다라는 식의 행동은 다른 분들에게 예의가 아닌 듯해서. 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안다고 더 친근하게 대하고 대화를 나누면 뒤에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안 좋을까봐 그렇게 했던 행동인데 지나고 보니 실수였다. 그래도 웃으면서 '아~~ 복부인 님! 반갑습니다' 이 정도만 했어도 큰 문제는 없었을텐데. 그 이후에도 여러 곳에서 오며가며 자주 만났다. 특정 강의나 장소에 갔더니 거기에 있어 가볍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생각해보니 개인적으로 둘이 만나 이야기를 한 적이나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은 없다.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책의 저자인 '복부인' 블로그를 통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지 많이 봤다. 무엇보다 무려 세 아이 엄마인데도 부동산 투자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 것은 물론이고 직접 인테리어를 한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그곳에 아이들은 놀고 있고 옆에서 방 인테리어를 한다. 중간에 그곳에서 밥도 해 먹는 모습을 보며 무릎 꿇고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삶의 자세로 살아가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그게 이상하다. 무엇보다 절약하기 위해 노력한 글을 읽으면 감탄을 넘어 존경이 들 정도다. 나로써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자세와 태도와 행동이다. 나도 어려울 때가 있었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정도까지 노력한 적은 없었다. 누군가 성공하지 여부를 알려면 그가 보유한 자산이 아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갖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