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토지 2부 - 8


전편은 아래주소로

토지의 인물들이 대폭 변경된다. 그동안 출연했던 인물들이 사망하기도 하고 떠나오며 자연스럽게 퇴장(?)하기도 했다. 서희와 길상은 이제 무럭 무럭 자랐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려 노력중이다. 서희와 길상의 관계는 아직까지 서로 애매하다. 길상은 마음속에 서희를 품고 있다. 차마 그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고 애써 억눌러 살고 있다. 서희는 길상에 대한 정확한 마음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길상과 결혼하려고 한다. 그에게 주었던 목도리를 다른 여자가 갖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서희가 길상에게 갖고 있던 마음을 알게 된다. 어릴 때부터 봤던 남자는 실제로 길상뿐이니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이랄 수 있다. 길상은 그런 서희에게 떠나려 했지만 둘은 서로 어색하게 같은 공간에서 머물고 있다. 남녀관계 이전에 함께 공동체로 묶여 서로를 의지하는 마음이 그런 것일 수도 있다.

8편에서 만화가가 변경되며 다소 적응하기 힘들다. 인물들이 성장하며 겉모습이 변했지만 그래도 사람마다 그리는 풍이 다른데 누가 누구인지 적응이 안 되었다. 일본에게 나라를 되 찾기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며 학교가 무대 중심으로 나온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사화에서 공부는 여러가지 이유로 무조건 해야만 하는 나라다. 공부를 통해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며 의식이 전환되는 것은 분명하니 반드시 필요한 방법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출연하는 인물(?)이 많이 줄어들어 책을 읽는데 덜 힘들다. 인물들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이제는 상당히 압축되어 전개가 된다. 여전히 평민들의 삶은 힘들다. 먹을 것도 없고 거주할 곳도 없다. 더구나 이번 <토지 8>에서 처럼 목조로 만들어진 주택이라 불이라도 나면 손 쓸도리 없이 속수무책으로 터전을 잃는다. 당시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하루와 일주일과 한 달과 1년을 보냈는지 참 궁금하다.  지금도 딱히 어떤 생각을 갖고 우리가 사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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