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애덤 스미스
모든 책을 읽어봐도 공통적으로 자본주의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이론적인 토대가 출발했다고 알려준다. 특히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해서 모든 사람들이 잘 살게 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알려준다. 정작 그 개념은 <국부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 딱 한 대목에서 빵집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국부론>을 읽지 않았지만 - 나처럼 원전을 읽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 - <국부론>이 어떤 내용인지 알지도 못한다. 딱 하나의 개념인 이기적인 마음만 안다. 실제로 당시에 지금처럼 자본주의라는 개념이 있던 것이 아니고 철학개념이었다. 대부분 철학에서 출발한다. 수학도 과학도 그렇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처럼 기술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라 생각만으로 떠들었다. 직접 실험하거나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자본주의도 시간이 지나 개념이 체계화되고 사람들이 인지하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 애덤 스미스도 분명히 철학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그 안에 향후 인류가 나아갈 길이 포함되어 자본주의 이야기에 반드시 포함되었다. 애덤스미스는 정작 <국부론>보다는 <도덕감정론>을 더욱 공들였다. 몇 번에 걸쳐 고쳐 썼다. <국부론>보다 먼저 나왔고 마지막까지 고쳐 다시 출판하것도 <도덕감정론>이었다. 애덤스미스는 관세업무도 보고 귀족 자제의 과외도 하면서 책을 집필했다.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하니 금욕적인 삶도 살았다. 이 책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의 저자인 러셀 로버츠는 우리로 치면 팟캐스트를 운영하다 우연히 <도덕감정론>을 방송에서 하기로 했다. 구입만 하고 볼 생각도 없던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소 힘들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그렇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책 내용에 빠지며 이토록 좋은 책이 제목만 알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워 직접 쉽게 푼 내용으로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직접 읽어본 적이 없어 비교할 수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