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장기투자하라 - 장기 수익은 짱!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제 5판에 대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4~5회를 예상하고 있으나 10회까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해보면서 조절해야 할 듯 해서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가 되는거 맞겠죠? ^^)


1929년 GM의 재무담당 존 라스콥은 '누구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우량주에 투자하라고 주장했다. 강세장에서 주장한 이 내용에 사람들은 저축을 깨고 주식을 샀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381.17 지수였던 다우존스는 붕괴되어 89%나 감소한 41.22가 되었다. 라스콥은 조롱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1929년부터 매달 15달러씩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20년 뒤에는 9,000달러에 육박하고 30년 뒤에는 6만 달러가 넘어 연 12.72%의 수익을 기록한다.

1801년에 1달러를 갖고 주식, 장기국채, 단기국채, 금, 미국통화에 투자하면 약 200년 후에 주식이 가장 수익률이 좋다. (위 그림) 특정 시기만 구분하면 주식수익률보다 높은 자산이 있기 마련이지만 장기간으로 늘렸을 때는 단연 주식수익률이 가장 좋다. 역설적이게도 다른 자산들의 장기 실질 수익률은 주식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단기 수익률에 대한 변동성은 주식이 가장 크겠지만. 인간이 느끼는 인지범위내에서 주식은 가장 위험하지만 망각하지 않고 기간을 넓힌다면 주식이 가장 수익률이 좋다.

100년이나 전 과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미국에서 1997년 10월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 사건으로 다우지수가 무려 2,000포인트(20%)나 하락했지만 그 후 1999년 3월 다우지수는 10,000포인트를 넘어 2000년 2월에는 11,772.98포인트를 기록했다. 2000년 초반 기술주가 정덤에 달한 후 S&P500지수는 49.15%, 나스닥지수는 78%나 하락했다. 7,286포인트였던 주가는 2007년 10월에 14,165에 도달했다. 또 다시 리머브라더스 사건 이후에 100년만의 세계 최대 금융위기가 왔지만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회복했다.
1983~2005년은 대안정기였다. 2000년 기술주 거품이 붕괴되고, 9.11테러로 소비 축소가 되었지만 이 침체는 과거 기준으로 볼 때 매우 완만했다. 경제가 위기에 빠지면 연준이 나서서 경기침체를 막아줄 것으로 믿었다. 대안정기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안정망'을 믿고 고수익 모기지 증권을 샀다. 1997~2006년 미국의 부동산 실질가격과 명목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미국 실질 부동산가격은 20%이상 하락 근처에도 간 적이 없었기에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해도 문제가 없었다.

이런 분석으로 분산된 모기지 포트폴리오의 담보가치가 훼손될 확률은 사실상 제로라 믿었다. 심지어 담보 부동산의 가치가 모기지보다 높다면 대출자가 파산해도 전액 회수 할 수 있다고 보고 대출자와 상관없이 모기지 자체만으로 AAA등급으로 거래되었다. 하지만 지난 50년 동안 주택가격이 상승했지만 1~2% 하락하면 평가 모델이 무너지고 AAA등급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봤다. 이 사실을 주택 가격이 전년보다 이미 4%나 떨어진 상황인데도 모르는 것처럼 거래되었다.

금융공학이 발달하고 대안정기에 연준과 금융당국은 감독을 소홀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터졌다. 승용차는 50년 전보다 분명히 안전하다. 과속으로 사고가 나도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에는 130킬로미터로 달려야 사고가 났다면 이제는 200킬로미터를 달려야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예전보다 돈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하여 보다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으나 위험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자산을 분산할 때 상관관계가 높지 않은 자산끼리 구성해야 변동성이 줄어들고 안전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단일권에 속한다. 당장 한국 주식시장만 해도 밤새 미국에서 일어난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세계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세계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각 국각 사이의 상호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국가를 가리지 않고 주식 시장이 열리는 것이면 어디든지 수익목적으로 투자한다.

각 국가의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석유를 비롯한 상품시장마저도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대체 수단으로 상품에 투자했는데 최근에는 변별성이 많이 줄었다. 그 놈이 그 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서 과거에는 공급이 부족하여 조절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공급보다는 수요로 인해 더 영향을 받다보니 기업들의 영향력이 더 쎄졌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금 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마저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

미 국채와 달러는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극히 적다.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미 국채와 달러를 매입했다. 안전자산으로 몰려든 결과였다. 이런 현상은 최근에 벌어진 일로 미국 경제성장률이나 통화정책이 변경되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로 볼 때 펀더멘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은 없다. 홍춘욱의 <돈 좀 굴려봅시다> 내용처럼 채찍끝에 있는 한국은 상관관계가 미국과 높지만 시차가 있다. 그 책에서도 미국채와 함께 투자하길 권했다. 주식은 가장 막강한 수익 자산이다.
인류는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왔다. 인류 역사상 이토록 폭발적인 인구 증가율을 보인 적이 없었다. 덕분에 온갖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며 인간에게 영향을 서로 미쳤다. 또 다시 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인류역사상 이처럼 많은 노인 인구가 많은 적이 없었다. 선진국들은 인구 고령화로 앞 날이 암울하다고 한다. 인구 구조 변화는 명확한 팩트이고 변하지 않는다. 누구나 예측가능하다. 이로 인해 엄청난 자산 충격이 찾아 올 것이라고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세계 무역이 활발해지면 전 세계가 단일 경제권이 되고 있어 각 나라의 인구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방식은 불확실하다. 국가별 소비와 생산을 따지지 말고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나눠야 한다.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은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 현재 신흥국은 세계 인구의 80% 차지하지만 생산량의 절반에 불과하다. IMF와 OECD의 생산성 증가율과 UN의 인구 증가율 추청치로 보면 선진국 비중은 세계 GDP의 약 절반이지만 20년 뒤에는 3분 1, 금세기 말에는 4분의 3으로 줄어든다.

선진국 은퇴자들은 신흥국에게서 상품 다수를 공급받고 신흥국은 이로 얻은 소득으로 소비도 저축도 늘린다. 결국 은퇴자들이 소비할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자산을 구입은 신흥국 근로자와 투자자다. 신흥국 소비자들이 선진국 브랜드를 소비한다. 한국은 특히 수출지향 기업들이 많다. 10년 전에 난 이런 성향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주식에 장기투자하라>에서 데이터로 설명한다. 예측은 다양한 변수로 어긋날 수도 있다. 생각만큼 선진국의 고령화는 자산파멸로 가는 지옥길이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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