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최근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을 거의 하지 않았던 주지훈과 정유미.

주지훈같은 경우에는 로맨스 드라마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죠.

정유미도 로맨스 드라마로 인지도를 올린 후 거의 하질 않았고요.

둘이 보여주는 로맨스는 어떨지 기대가 되었는데요.

사실 좀 아쉽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내용 흐름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뼈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까지는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제 생각에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은 너무 곁가지가 많았습니다.

주지훈이 연기한 석지원과 정유미가 연기한 윤지원이 나오는데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총 12부작이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그다지 회차가 길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좀 더 윤지원과 석지원의 이야기로 집중했으면 어떨까 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 둘에게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많이 봤으면 했는데요.

둘 사이에 고등학생 때 벌어진 일로 서로 오해를 하게 된 건 있지만요.

고등학생 시절의 사연과 에피소드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많이 고등학생 시절이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했습니다.

여기에 두 가족끼리 어린 시절부터 은원이 있는 사연도 나오지만요.

곁가지로 주변 선생님은 물론이고 학생 사연까지 나옵니다.

집중이 좀 아쉽다고 할까요.

주지훈과 정유미가 보여주는 로맨스만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인물의 이야기까지 너무 많이 곁가지로 나오더라고요.

좀 더 애절하게 둘이 연결되는 과정를 그려주고요.

서로 알콩달콩한 모습이 더 나왔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시청률이 3.5%에서 시작해서 최고 6.5%까지 2회만에 달성했지만요.

그 이후로는 5%대에서 머물렀습니다.

시청률이 다소 낮았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멋진 로맨스를 보여줄 2명의 연기자를 데리고 왜 못 보여주냐고요.

다른 인물들의 로맨스도 재미있긴 했습니다.

거기에 선생님이 알고보니 학생이 자신의 자녀라는 설정.

학생들이 서로 오해도 하지만 순수한 아이들이라는 설정.

다소 원수같았던 윤지원 할아버지와 석지원 아버지의 묘한 관계.

여기에 둘이 고등학생 시절에 있었던 애틋한 사연도 나쁜 건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풍성한 내용이 있다는 건 확실한데요.

분량상 두사람의 로맨스를 좀 더 보고 싶었던 아쉬움이 있었다는거죠.

그래도 마지막회까지 보니 독목고 여선생님들은 전부 짝을 만나는 듯한 분위기네요.

주지훈과 정유미가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더 재미있었고요.

확실히 정유미는 러블리한 모습이 눈길이 가더라고요.

주지훈은 역시나 간만에 보여주는 로맨스가 더 볼 수 없어 아쉬웠고요.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화면이 참 예쁘게 찍어서 좀 더 보게 되더라고요.

정유미 고등학생 역으로 나온 오예주는 최근 가장 주목하는 배우네요.

누가 뭐래도 주지훈과 정유미 로맨스를 봐서 좋았던 드라마였네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유 중 하나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착각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는 일을 좋아했다. 어느 누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어느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지 못한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다. 숙명이다. 그게 인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지런하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떠올리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와 나는 딱 하나의 차이가 있다. 그는 하기 싫어도 끝까지 해 냈고 난 그렇지 못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은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나에게 더 큰 하기 싫은 일로 돌아온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같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기 싫다. 상사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 억지로 어색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늘어지게 집에서 멍하니 시간이나 때우고 TV나 보며 보내고 싶다. 이런 것들은 전부 바램이다. 현실에서 그다지 실행 가능성이 적다. 어쩌다 잠깐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직접 체험해 보니 더욱 그런 삶을 꿈꾼다. 막상 매일 같이 그런 삶을 살게되면 그마저도 새로운 하기 싫은 일이 된다. 매일같이 집에서 TV나 보며 빈둥거리면 행복할까. 어쩌다 하는 행동이 재미있고 좋은 것이지 반복되면 지루해진다. 놀랍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해 낼 때 대부분 성장한다. 습관적으로, 태생적으로 편한 걸 찾게 되고 회귀본능처럼 하게 된다. 정작 그걸 선호하더라도 불행히도 현대인에게 그럴 자유가 부족하다. 정확히 표현하면 도태된다. 꼭 성공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현대인으로 살...

이혼 보험 로코드라마

이혼 보험이라는 독특한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니 놀랍습니다. 보험은 본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미리 준비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평소에 조금씩 보험료를 납부하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개념이죠. 이혼 보험은 이러한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참신한 아이디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외국에 비해 보험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혼 보험이라는 아이디어는 비록 드라마 속 설정이지만, 정말 신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혼이 한 해 동안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험은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가집니다.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보험사에게는 가장 유리하죠. 즉, 보험료를 받고도 지급할 일이 없으면 수익이 극대화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혼 보험 역시 팔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보험사에게 최선의 결과일 것입니다. 드라마 이혼보험에서 묘사된 내용은 현실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혼 보험에 가입하게 되는데요. 반대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자가 실제로 이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런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드라마는 이혼보험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동욱이 연기하는 노기준은 두 번의 이혼 경험을 가진 인물로 등장합니다. 첫 번째 이혼은 상대방의 비구니가 되려는 꿈을 존중하며 이루어졌고, 두 번째는 외국에서 온 상사와의 결혼 생활 중 바쁜 일상 때문에 결혼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끝난 사례였습니다. 이다희가 연기한 전나래는 노기준의 두 번째 아내였지만, 현재는 그의 파트너가 아닌 강한들(이주빈)이 주요 여성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한들은 계리 업무를 담당하며 감성적인 성격을 ...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다른 사람도 아닌 워런 버핏이 추천한 책이다. 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워런 버핏이 어떤 책을 추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엄청난 다독가면서도 추천한 책은 많지 않다. 다독가라고 하지만 살짝 개념은 다르다. 워런 버핏은 다독가라는 개념보다는 활자 중독자라는 표현이 좀 더 맞다. 기업과 관련된 온갖 정보를 다 읽는다. 잡지까지도 포함해서. 그러니 흔히 생각하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일반인보다 많이 읽긴 하겠지만 책은 많이 읽지는 않는 듯하다. 그런 워런 버핏이 추천한 가장 유명한 책은 현명한 투자자다. 가치 투자자에게는 성경이라고 하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이다. 이런 책말고 이 책을 추천했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궁금했는데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나중에 번역 된 걸 알긴 했으나 굳이 보려 하진 않았다. 그래도 좀 보는 게 어떨까하는 욕망(?)은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워런 버핏 추천아닌가. 결론부터 곧장 말하면 너무 늦게 내게 왔다. 책에 나온 내용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은 맞다. 너무 잘 알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늦었다고 표현했다. 이미 이런 종류 책을 많이 읽었다. 여기에 책이 출판된 게 1940년이다. 그 이후 개정판으로 내용이 좀 보강되긴 했지만 딱히 달라진 건 없는 듯하다. 그러니 올드하다. 올드할 뿐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전부 거짓이 없다. 제목이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는 여기서는 수수료를 말한다. 월스트리트는 수많은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오는 곳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벌기 위해 오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만큼 많이 차지하는 게 돈을 맡기로 오는 사람이다. 돈이 어느 정도 있는데 이걸 불리고 싶다. 내가 직접 주식 투자를 할 능력은 안 된다. 또는 사업 등으로 바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