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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센스 - 갖춰라

 

부동산 관련된 채널이 무척이나 많아졌다. 나름 인지도 있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유튜브 등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명해진 분들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블로그보다는 유튜브와 같은 채널을 통해 유명해져서 이를 바탕으로 강의도 하고 책도 쓴다. 예전에는 주로 그런 채널이 카페였고, 다음으로 블로그였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유튜브가 대세인 시대다. 나는 관련된 채널을 거의 보질 않는다. 영상보다는 글로 보는게 더 좋아서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다.

거기에 글은 내가 빠른 속도로 원하는 걸 읽을 수 있는데 영상 채널은 다소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신변잡기도 하다보니 어디서 정보를 전달하는지 몰라 그렇다. 그나마 내가 보는 채널 중 - 정확하게는 보는게 아니고 듣는 것이지만 - 하나가(아니라 유일한) 부동산 팟방이 김학렬의 세상답사기다. 이것도 다 듣는 것은 아니고 가끔 듣는다. 거기 나온 출연진 중에 초대 손님으로 나와 지금은 고정이 된 인물 중에 이 책인 <입지센스>를 쓴 훨훨이 있다.

한동안 부동산 책이 인기가 없더니 최근에 다시 인기를 좀 얻고 있다. 이 책도 베스트셀러 전체 순위에서 10위내에 들 정도로 강세다. 부동산 책이 그렇게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반대로 볼 때 빠숑의 세상답사기에 고정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쓴 책이 거의 대부분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보통 입지라는 표현은 많이 하는데 여기에 센스가 붙었다. 입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부동산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안다. 오죽하면 입지, 입지, 입지라는 표현을 할 정도다.

그런 입지에 센스라는 덧붙임을 했다. 입지면 입지지 센스라니 무슨 뜻일까. 입지라는 것은 그 자체로 변하지 않는다. 땅은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일 수 없기에 좋은 입지라는 표현을 한다. 그곳은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입지가 그렇다고 영원불멸한 것은 아니다. 장기로 볼 때는 다양하게 변할 수 있지만 그건 100년 정도의 기간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변함이 없다. 단기로는 교통으로 인해 변할 수 있다. 없던 전철역이 생길 때 해당 지역의 입지가 변화한다.

또는 새로운 신축아파트가 생길 때도 그렇게 된다. 재개발로 인해 일대가 전부 변하면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입주민의 소득 수준이 올라간다. 그로 인해 이전과 다른 음식점 등이 생기고 학군도 변한다.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는 그만큼 자녀 교육에 투자할 여력이 높다. 관련하여 해당 지역에 이전에 없던 학원들이 생기면서 학력도 상승한다. 이런 식으로 입지는 무조건 변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좋아지는 입지가 있고, 그렇지 않은 입지가 있다.

이런 것을 파악하고 발견하는 것이 입지센스라고 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좋아질 입지를 찾아내고 그곳을 투자하며 입주하는 걸 센스라고 표현했다. 이를 위해서 학군, 교통 등을 알아야 한다. 책에서 어떤 식으로 이를 파악하고 노력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가 주로 설명하는 것은 다수의 주택보다는 소수의 집중이다.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보다는 똘똘한 한 채나 많아야 2채 정도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의 규제에 따른 세금 등을 따져볼 때 그게 좋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상급지로 이동을 위해 노력하는 걸 권한다. 끊임없이라는 표현은 무한반복처럼 느껴지는데 최종적으로 강남 입성이라고 보면 된다. 최종 목표가 그렇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강남입성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목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난 별로라고 생각은 한다. 꼭 강남입성이 아니라도 강남과 비슷한 입지를 갖고 있는 곳을 노리라고 권한다. 처음부터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상황에 맞는 목표를 갖고 그에 맞는 강남같은 입지를 선택해서 시작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차근 차근 올라가라고 권유한다. 다소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좋은 입지에 있는 좋은 아파트를 입주하는 것이 좋다라고 한다. 나중에 해당 아파트에 추가 대출을 받아서 뭐라도 할 수 있다고 권유한다. 이 부분은 쉽지 않고 난 별로인 듯한데 그런 식으로 추가 주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라고 권유한다. 최소한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이 상승하면 그만큼 자산이 상승한다. 남에게 뒤쳐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저자가 권하는 방법이 나쁘지 않다.

다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 A에서 B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그것도 같은 페이지에서 그런 식으로 알려주니 다소 모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책에서 평당 가격 등으로 입지별 가격을 기억해놓고 변화를 살펴보라고 한다. 가격이 가까워졌을 때와 멀어졌을 때를 비교하며 투자 지역과 아파트를 선택한다. 이런 식으로 입지를 잘 선택하는 센스를 갖춘다면 분명히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늘어나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상급지로 가라고 권유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입지 센스를 갖추기 위해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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