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22의 게시물 표시

지성의 돈되는 부동산 1인법인 - 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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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법인이 한국에서 꽤 열풍 아닌 열풍이 불 때가 있었다. 그 때에 가장 주목받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 <돈되는 부동산 1인 법인>의 저자인 지성이었다. 대부분 개인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던 때에 법인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법인은 대부분 사업을 하는데 있어 활용하는 하나의 객체라고 생각했다. 이를 부동산 투자하는데 활용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완전히 새로운 투자방법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를 처음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세금 측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1인 법인을 통해 투자할 때 절세가 된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이었다. 그 이후 부동산 1인 법인은 어느덧 일반화가 되었다. 무엇보다 다주택자가 되면 세금을 내는 것이 너무 커졌다. 세금을 고려할 때 쉽게 부동산 투자 하기가 어려워졌다. 3주택자만 되어도 12%가 넘은 취득세를 내야 한다. 여기에 양도소득세도 만만치 않으니 엄두가 내기 힘들다. 개인이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절세할 부분은 극히 드물다. 법인은 이런 면에서 여러 용도로 절세할 부분이 생긴다. 그런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려 할 때 1인 법인을 고려한다. 알음알음 지금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법인을 만들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1개의 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사람도 있지만 몇 개의 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법인은 일반 개인과 달리 무엇보다 수익과 손해를 등가할 수 있다. 여기에 개인이 할 수 없는 각종 공제가 가능하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시원하게 가지런운 부부을 긁어줘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꽤 많은 것이 변했다. 무엇보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변했다. 그동안 다주택자를 옭아메는 쪽으로 변경되었다. 이러자 많은 사람들이 법인으로 몰려가 투자를 하니 각종 뉴스에서 이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확률적 사고의 힘 - 정규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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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대부분 기본값이 본능이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는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동안 자신이 한 경험에 따라 행동한다. 경험이 부족해도 인간이 타고난 본능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행동한다. 특히나 어렵거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대부분 그렇다. 어떤 누구도 제대로 된 판단을 통해 결정하지 않는다. 이걸 이과적인 사고와 문과적인 사고로 나눌 수는 없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이미 본능대로 행동한다는 의미다. 인간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개념이 인과법칙이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에 대해 뭔가 그럴싸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유는 또한 내 인지범위 내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도저히 스스로 납득이 안 된다. 납득이 안 되는 것 자체가 올바를 수도 있는데 그렇다. 예를 들어 동전을 던져 앞면과 뒷면이 나올 때 확률상으로는 50대 50이지만 실제는 다르다. 동전을 던져 00XX0X00000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대체적으로 X보다는 0를 생각하게 된다. 확률상으로는 그 이전의 결과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내가 던질 때마다 항상 확률상 50대 50이다. 이럴 때 대부분 사람들은 0에 더 많은 베팅을 할 것이다. 여기서 틀린 사람이 나오고, 맞는 사람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맞는 사람이다. 확률상 그가 한 행동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운이 작용했을 뿐이다. 인간은 이럴 때 이걸 운이라고 치부하기는 뒷골이 땡긴다. 자연스럽게 자신은 0이 나올 것을 알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앞에 0이 4번 연속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을 할 때 5번 연속 맞은 사람이 말하면 대부분 설득당한다. 이걸 주장하는 사람도 스스로 편향에 빠져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지도 못한다. 이런 일이 아주 비일비재하다. 이게 바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힘든 이유다. 확률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일이 다수다. 오히려 말도 안 된다고 주장을 펼 정도다. 0이 나오든 X가 나오든 확

생각의 쓰임 - 생각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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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고 꽤 흥미가 생겼다. <생각의 쓰임>이라는 제목에 뭔가 저자가 마케터 일을 하고 있다니 내용이 참신하면서 말랑말랑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저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꽁꽁 숨겼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만을 알렸을 뿐 그 외에는 모든 것을 감췄다. 부캐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나도 내 블로그를 활동하면서 하다보니 노출이 많이 되긴 했지만 가끔 그런 충동을 느낀다. 새롭게 블로그 등을 개설해서 오로지 콘텐츠로만 승부 보는 거. 여러 번 생각을 했는데 생각으로 그쳤다. 향후에 또 할련지도 모르겠지만. 저자는 인터넷에 다양한 글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블로그로 시작해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까지 다양하게 올리고 있다. 블로도 보통은 나처럼 대기업 플랫폼에 기대 만들지 않고 주체적으로 워드프로세스를 통해 개설해서 사용하고 있다. 한 때 나도 살짝 고민을 했지만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하던 곳에서 계속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저자가 고민했던 부분은 싸이월드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애써 만든 콘텐츠가 사라질까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도 그런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적응의 동물이고 익숙하고 편한대로 살아가는 편이라 네이버 블로그에 정착한지 10년이 넘도록 살고 있다. 초반에 자신이 쓴 내용을 올렸는데 가볍게 쓴 글이 아니었다. 칼럼 형식으로 해당 글에 대해 조사를 한 후에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쓸 때가 그렇게 하지 그 외는 가볍게 휘리릭 쓰는 편이다. 저자는 일주일에 하나 정도를 올리면서 엄청 공을 들였다. 그 덕분에 올린 글이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많이 공유된 듯하다. 나는 커피를 마신다는 이야기와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좀 하고 그친다면 저자는 커피에 대한 유래부터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지 데이터까지 곁들여 설명한다. 이런 것들이 쌓인 후에 자신의 생각을 혼자서 간직하는데 그치지 않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경우에 별 생각없이 해당 매체의 특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송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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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한국에서 가장 중산층의 대표적인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한다. 1편과 2편까지 동시에 나왔을 때 그걸로 끝인줄 알았다. 2편까지 읽으니 3편이 따로 있다고 하여 굳이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읽어보니 결국에는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걸 3편에 담았다. 1편과 2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군상이었다. 거기서 나온 송과장은 올곧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인물로 나온다. 거기에다 절대자같은 인물로 그리면서 무림을 평정한 것처럼 보였다. 3편에서 나온 송과장은 거기서 나온 인물과 같지만 뭔가 성격이 약간 달라 보였다. 어쩌면 거긴 피상적으로 관찰자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기서는 철저하게 송과장의 입장에서 그가 어떻게 지금까지 올라왔는지 알게 해준다. 그것도 누구나 처음은 있었고, 어려울 때도 있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 어려움이라는 것을 상당히 강조하기 위해 다소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살짝 공감은 안 되었다. 사람이 자살하는 것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쌓여야 하는 감정이 있다. 송과장은 그런 면에서 몇 개의 실패를 보여주긴 하는데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자살하는데 있어 그 정도의 실패로 실행하는 건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에서 그 과정이 엄청난 결단이 아닌 다소 충동적인 느낌도 들긴 했지만. 그 후에 정신과를 가고 치료하는 과정도 생각보다는 단순하긴 했다. 중학교 때 했던 피아노 실력으로 연습을 했다고 재즈피아노 연주자가 된다는 점도 그랬다. 이런 부분은 다소 판타지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다 다소 자신의 판타지를 소설을 통해 대리만족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 후 이어지는 내용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자기계발이었다. 이를 소설로 풀어내는데 있어 기존 자기계발 소설에 비해 훨씬 더 세련되었다. 보통 이런 소설에서 멘토가 나타날 때는 보통 도시인인데 비해 이 책에서는 시골

투자의 본질 - 성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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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장 많은 폭락을 했던 코로나 팬더믹이후로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이전부터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묵묵히 투자를 하던 분들 중에도 스타가 되었다. 스타가 되었다는 것은 가만히 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절대로 세상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수익을 내도 남들이 알아주지 못하면 의미 없다. 스타가 된 사람들은 결국에는 자신의 자리에서 투자를 하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다. 그 과정에서 인정을 사람들에게 받는다. 주식투자와 관련되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뷰를 이야기했는데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주장한 바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워낙 자신의 이야기를 알릴 곳이 많아졌다. 스스로 유튜브를 개설해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고, 삼프로 TV처럼 공중파가 아니라도 많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준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도 있다. 특히나 삼프로 TV와 관련되어 스타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한 것이 이번 주식 시장 상승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 <투자의 본질>을 펴낸 박세익이다. 워낙 최근에 국내 저자가 쓴 주식 투자 책이 많이 나왔다. 이전에는 오히려 비 제도권 투자자가 쓴 책이 많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제도권에서 실전 투자를 하거나 애널이거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다. 아마도 삼프로 TV가 워낙 많은 출연자를 데뷔 시켰고 이를 통해 유명해진 사람들이 책을 펴 냈기 때문인 듯하다. 덕분에 국내 저자가 쓴 좋은 주식 투자 책이 많이 나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국내에는 외국 주식 투자자가 쓴 책이 워낙 많은데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드물었다. 한국 기업 위주로 투자를 하고 용어 등을 알기 쉽게 배우기 위해서는 역시나 국내 저자가 쓴 책이 좋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투자하면서 알려주는 기업이 친숙하고 알려진 회사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기업명만 들어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책을 쓴 저자에 따라 성향이 다소 다른데 이 책의 저자는 무

힙 피플, 나라는 세계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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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하며 저절로 여러 SNS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호기심을 갖고 개설을 한다. 페이스북도 그렇게 시작했다. 개설하고 딱히 뭔가를 하진 않았다. 굳이 뭔가를 했다면 내가 블로그에 쓴 리뷰를 그대로 복사하고 붙혀넣기를 했다. 블로그로 날 아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도 친구신청을 했다. 딱히 뭔가를 한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친구가 몇 천명이 되었다. 큰 관심은 없어서 친구 신청을 받아 주는 것도 자주 하지도 않고 아주 가끔 할 정도다. 페이스북의 친구 숫자에 비해서는 내가 볼 때 교류는 그다지 많지 않은 듯하다. 내 글에 덧글을 달아주면 답글을 달아주는 정도다. 그 외는 다른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읽는 정도다. 가끔 내가 이런 사람과 친구인지 놀랄 때도 있다. 꽤 유명한 사람인데 나에게 이웃 신청을 했다는 뜻이니 말이다. 나는 내가 먼저 이웃 신청한 것은 열손가락에 꼽는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거의 사회에서 일어난 일이나 경제 관련된 글을 주로 읽는 데 활용하고 있다. 친구라는 표현답게 비슷한 연령대와 관심 갖는 사람들이 신청했으니 그런게 아닐까 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마케팅을 잘 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이 마케팅으로는 더 대세인 듯하지만. 페이스북에도 스타는 있다. 지금은 인플루언서라는 호칭으로 어느 SNS든 통일 된 것 같지만. 유독 올리는 글마다 인기를 끌고 관심받는 사람들이다. 그렇다해도 대부분 관심 분야가 겹쳐야 상대방에 대해 인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 <힙 피플, 나라는 세계>는 현재 페이스북에서 꽤 인기인이고 현실 세계에서도 나름대로 자신의 업을 잘 하는 사람인 듯하다. 인기인이라고 하지만 내가 늘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정도다. 왜냐하면 여기에 소개된 인물을 난 단 한 명도 알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전부다. 나도 블로그 이웃은 거의 7만 명이니 나나 이들이나 그저 동네에서 알아주는 정도가 다가 아닐까한

그냥 하지 말라 - 누군가 찾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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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신혼 부부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전적으로 <그냥 하지 말라>의 저자가 화두를 꺼낸 덕분이었다. 여러 강연에 나가 이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했다. 판교는 현재 IT기업이 집합된 곳이다. 학력은 몰라도 능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순수하게 자신의 프로그래밍을 비롯해 알고리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순수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본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 근무를 하면서 판교에서 거주를 한다. 전세든, 자가든 쉽지 않은 일이다. 현실적으로 신혼이 판교에서 출발하는 건. 그런 상황에서 이들이 남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해도 어려운데 양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거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일화였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데이터가 중요해졌다. 데이터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데이터가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데이터를 본다고 뭔가를 알거나 깨닫게 되는 것은 없다. 데이터를 보고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 현재 가장 유명한 사람이 송길영인 이 책의 저자다. 과거와 달리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나도 모르는 내 욕망까지 깨닫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검색하는 것들이 모이면 그것이 바로 현재 사회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욕망이다. 스스로 이걸 모르니 더욱 재미있다. 나도 모르는 나를 알았다고 할까. 저자가 여러 매체에 출연해서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 참 재미있고 생각지 못한 부분을 알려준다. 그 모든 것이 데이터를 취합해서 얻어낸 것이라는 점이 더욱 그랬다. 정작 이 책을 읽으니 그보다는 조금 못했다. 딱히 이렇다 할 인사이트를 크게 얻었다고 하기는 다소 그랬다. 이미 알고 있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김질한다는 느낌이 좀 더 강했다. 책 후반부는 다소 자기계발적인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그 부분이 더 크게 와닿게 된다. 특히나 내 입장에서는 더욱 그랬다. 뭔가를 묵묵히 하라고 알려준다. 누군가 당신을 발견하기를 기다리라고 한다.

불편한 편의점 -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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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순간부터 편의점이 생겼다. 그 전에는 구멍가게라고 불렀다. 그 후에는 마트라는 이름을 했었다. 구멍가게나 마트까지는 어느 정도 동네에서 아는 분이 하는 가게 느낌이었다. 대신에 청결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소홀히 했었다. 먼지가 다소 껴 있어도 그러려니 하면서 과자 등을 집어 먹은 걸로 기억한다. 그다지 세련되지도 않았고 인테리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이 가게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그 자체로 꾸며줄 뿐이었다. 한국이 세련되지면서 마트도 변했다. 처음에는 세븐 일레븐처럼 일본에서 들어온 편의점 위주였다. 점차적으로 편의점은 늘어나더니 구멍가게나 마트가 하나씩 사라졌다. 어떻게 보면 구멍가게를 운영하던 분이 편의점으로 변신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이전까지는 평상복을 입고 있더니 이제는 제복을 입고 고객을 맞이하니 제법 다른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골에도 편의점이 전부 점령했다. 프로세스가 있고 교육을 받은 점원이 있어 훨씬 더 세련되고 깔끔해졌으니 고객 입장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었다. 편의점의 특징 중 하나는 24시간이었다. 언제든지 찾아가면 되는 곳이라 야간에는 하나의 보호막 역할도 한다. 편의점을 그다지 많이 자주 이용하지 않는 나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간다. 그곳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편의점이 하나의 소품처럼 활용된 적은 많지만 전면에 나서서 주인공이 된 적은 기억에 없다. <불편한 편의점>은 제목에서부터 편의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편의점은 편리성이 최고인데 불편하다고 한다. 책은 시작하자마자 염영숙 여사부터 나온다. KTX를 타고가다 파우치를 잃어버린 걸 알았는데 전화가 온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파우치 주운 사람을 만났더니 노숙자였다. 어눌한 말투에 한끼만 해결하길 원했다. 자신의 파우치를 빼앗으려는 다른 노숙자에게 지키는 모습에 신뢰가 가서 그를 자신의 편의점인 always로 데리고 온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게 한 후에 자신의 편의점에서 일을 하자고 제안한다. 마침 야간 업무

술꾼도시 처녀들 -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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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만화책은 다소 거꾸로 난 보게 되었다. OTT인 티빙에서 이 드라마가 화제가 되어 보게되었다. 꽤 재미있게 봤는데 술 먹고 하는 행동이 귀여웠다. 아마도 내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 그런 측면이 좀 더 있지 않을까 한다. 드라마의 원작이 웹툰이라는 걸 알았는데 책으로 나왔는지까지는 몰랐다. 더구나 3권으로 완료되어 끝난게 2017년이라는 것은 더욱 몰랐다. 드라마를 볼 때와 좀 다른 느낌으로 만화를 보게 되었다. 드라마를 먼저 봤기에 누가 누군지 알아맞추는 재미도 약간 있었다. 술을 마신다고 하면 여자보다는 남자를 더 많이 떠올리는게 사실이다. 여기에 술을 많이 마신다면 술주정이라는 표현과 함께 진상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도 술을 가끔 마시는 자리를 참여하는데 곤란한 경우가 제법있다. 나는 제 정상인데 상대방은 술에 취해 기분이 좋은 상태라서 약간 나사가 풀린다. 적당히 마시는 것이면 상관없는데 완전히 정신 줄을 놔 버리면 곤란하다. 상대방이 다소 애매한 행동을 하는데 술 취한 걸 알기에 이해하면서 넘어가야한다. 상대방이 술 취한 김에 하는 행동인지, 알면서도 하는 것인지 애매할 때도 많다. 아직까지 남자가 아닌 분이 나랑 있을 때 그렇게 마신 적은 없어 여성도 똑같은지는 모르겠다. 예전에 동기 중에 여자 동기가 있었는데 제일 잘 마셨다. 20살 이럴 때 거의 두 놈이 소주 한 박스를 밤 새서 마셨다고 한다. 나는 술은 안 마시고 밤 새서 술마신 친구들과 20대 초반에는 놀은 적이 있을 뿐이다. 지금은 내가 안 마시는 걸 아니 모두들 나랑 술자리를 만들려 하질 않는다. 여성 3명이 술을 마시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술꾼 도시 처녀들>은 일다보니 술을 마시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음식이야기도 많다. 어떨 때 보면 이들은 술을 마시려 하는 것인지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 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되었다. 어느 곳을 가든지 무조건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간 곳에서 술을 마시니 말이다. 총 3권에 걸친 책에 전부 음식점을 소개하기도 하고

보통의 언어들 - 단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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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참 중요한 기능을 한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없다면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단어나 어휘력은 그런 면에서 참으로 중요하다. 좀 더 잘 전달하고 싶지만 참 어렵다.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언어로 표현 할 수 있기에 상대방을 이해하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한다. 언어는 그만큼 여러 의미마저 갖고 있다. 똑같은 단어라도 어떤 맥락에서 쓰느냐에 따라 희망이 되기도 하고, 절망이 되기도 한다. 언어는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하다. 언어를 직업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언어를 해야 살아갈 수 있으니 직업이라는 표현이 어색할 수 있다. 남들보다 좀 더 언어를 많이 쓰는 직업이 있다. 또는 언어를 갖고 직업이라는 표현처럼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언어의 맛과 묘미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들에게 언어를 잘 활용하는 것은 생존이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직업 중에 작사가도 있다. 작사가라는 직업은 아마도 현대 들어와서 시인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아닐까한다. 가사는 단순히 음률을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다. 우리가 가요를 듣고 감동을 받는 것은 대부분 가사 덕분이다. 가사가 가슴에 꼭 와닿아 마음이 움직인다. 작가사 중에 유명한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제일 유명하면서 일반인에게 탑인 작사가는 이 책 <보통의 언어들>의 저자인 '김이나'다. 히트 곡의 작가사로도 유명하지만 여러 예능에도 출연하니 친숙하기도 하다. 더구나 원래 직장인이었는데 작사가가 되었다고 하니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알고보니 일반 직장은 아니고 엔터 관련 회사였다는 걸 알고는 다소 배신처럼 난 느껴지기도 했지만. 작가로 좋은 가사를 많이 남겼지만 이렇게 책으로도 우리를 찾아왔다. 워낙 유명인이라 책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가벼운 에세이라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서 괜찮게 읽었다. 여러 단어나 어휘를 갖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의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