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시대 - 통화의 유연성 부족

 

공황이란 현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어쩔줄 몰라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대공황이니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아무것도 못한다는 뜻이 된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대공황을 외쳤지만 실질적인 대공황은 역사상 딱 한 번 뻔이었다. 대공황이 왔던 이전 시기는 전 세계가 크게 연결되지 않았기에 대공황이라는 표현을 안 했을 듯하다. 그 이후에는 공황 정도의 상황이 왔을 뿐이지 대공황만큼의 엄청나 충격파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오지는 않았다.

대공황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많다. 대부분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쪽이다. 이러다보니 늘 대공황은 공포를 조장하고 사람들의 강렬한 주목을 받게 만든다. 대공황 이후 100년이 되어가는데 그동안 역사를 볼 때 대공황때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일이 없었냐고 묻는다면 분명히 아니다. 비슷한 조짐이나 상황이 있었는데도 대공황까지 가지 않았다. 인류는 늘 과거를 경험삼아 발전해왔다. 대공황의 연구하면서 이를 방지할 여러 방법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대공황과 관련되어 가장 유명한 것은 뉴딜정책이다. 미국은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벗어났다고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처음과 달리 다소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 실질적으로 뉴딜정책은 그다지 큰 영향은 없었고 세계대전 덕분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미국은 전쟁 물자를 조달한 덕분에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것도 또 재정정책뿐만 아니라 통화정책까지 언급을 한다. 재정정책은 정부가 직접적으로 돈을 풀거나 국민에게 나눠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하는 것이다.

통화정책도 정부가 한다는 것은 같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돈의 흐름을 유도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돈이 돌아다니기에 이에 따른 통화정책이 중요하다. 돈은 돈이 되는 곳으로 옮겨간다. 국가도 따지지 않는다. 좀 더 수익이 나는 곳으로 움직이고 안정한 곳으로도 움직인다. 이에 따라 각 국가는 전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향을 받아 더 잘 살게도 되고, 못 살게도 된다. 일반 국민들은 이런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이렇게 볼 때 한국이 아무리 잘 나가도 세계 경제가 안 좋으면 망가지고, 한국이 힘들어도 세계 경제가 좋아지면 금방 회복될 수 있다. 특히나 수출지향국가라서 한국 경제는 유독 세계경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빠르게 받아들인다. 오죽하면 한국의 수출 동향이 세계경제의 바로미터로 인정받을 정도다. 대공황 직전 시절에도 유럽에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럽이 농산물을 본격적으로 생산하자 세계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다. 다른 것도 아닌 농산물이었다.

농산물이 유럽에서 생산을 했는데 이로 인해 미국의 농산물 가격도 폭락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농사가 어려워지고 이는 관련된 은행이 어려워지면서 농사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어려워졌다. 지금과 달리 당시는 훨씬 더 농사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다. 오죽하면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이를 배경으로 소설을 써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영화로까지 제작되었다. 당시는 금본위제였다. 이렇게 경제가 어렵고 전쟁 후 돈을 쓸 일이 엄청나게 많았을 것이다.

이런 실정에도 금본위제에서는 제대로 돈을 발행할 수 없다. 이러다보니 긴축 통화가 벌어졌다. 돈을 더 발행하고 싶어도 금에 연동되니 할 수 없었다. 이렇게 유연성이 떨어지다보니 여러 문제가 생겨 대공황이 발생된 이유였다. 대공황이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여파가 덜 한 국가들은 대부분 금본위제에서 유연한 국가였다. 이처럼 재정보다는 통화정책이 더 탈출의 중요한 이유였다. 또한 통화정책의 유연성 부족이 대공황을 불러일으킨 이유기도 했다.

금본위에서 자유로웠을 때 자본이 미국으로 들어왔고 돈이 유입되니 이자율이 하락하고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재 등의 지출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이 되었다. <대공황 시대>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와 함께 당시 시대상황에서 아주 길게 설명한다. 정치는 물론이고 사회와 문화현상까지 설명한다. 굳이 이렇게 설명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갸웃하지만 그런 변화된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위정자들의 잘못된 판단이 대공황을 불러일으켰다는 이야기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공황에 대한 이야기가 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공황을 알자.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99508613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풀어라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작가 폴 크루그먼 출판 엘도라도 발매 2013.04.15 리뷰보기 경제를 전공하지 ...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110566636

 

금융의 제왕 - Lords of finance

금융의 제왕 작가 리아콰트 아메드 출판 다른세상 발매 2010.01.15 리뷰보기 이 책을 처음 선택할 때 부터 ...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ljb1202/104778641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한다.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 켄 피셔 지음 | 이건 옮김 비즈니스맵 2009.11.10 평점 이 책 서문에 나와 ...

blog.naver.com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20년 차 신 부장의 경제지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