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승신호 하락신호 - 갭투자

 

부룡이라는 닉넥임을 쓰고 있는 저자의 전작인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는 내용이 좋아 여러 사람에게도 추천을 했다. 단순히 여러 사람이 아닌 내가 운영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도 선정하며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런 저자가 이번에 신간을 들고 나왔다. 책 쓰는 게 너무 어려워 안 할 생각이었는데 쓰게 되었다고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채겡서 언급한다. 무엇보다 하락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염려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전작에서 갭메우기와 갭벌리기에 대해 좀 더 설명할 필요가 느껴 썼다고 한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의 제목에 하락 신호가 들어간 것은 다소 맞지는 않다. 책을 읽었을 때 하락 신호에 대한 징조를 알려주는 것은 없다. 다만 하락이 와도 이렇게 하면 된다거나 하락이 와도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다. 지금까지 수많은 부동산 책이 시중에 나왔다. 처음으로 책을 낸 사람도 있고, 나처럼 몇 권의 책을 펴내 사람도 있다. 각자 자기만의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갭투자다. 저자는 전세갭투자라는 용어로 그걸 또 다시 분류하긴 했지만 사람들이 전부 갭투자라고 쓴다. 이상하게도 저자들이 자신만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갭투자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자신만의 용어로 설명하려 한다. 여하튼 그렇게 갭투자에 대해 설명을 한다. 보통 부동산 책 중에 아파트와 관려된 것은 투자와 실거주에 대해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 둘을 따로 떼어내기는 애매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어딘지 투자만 이야기를 하면 껄끄러운 측면도 있어 그런 듯한데 이 책은 내가 볼 때 순수하게 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그것도 오로지 갭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이 책처럼 갭투자에 대해서 깊고 다양하게 다룬 책은 없는 듯하다. 많은 책들에서 갭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알려준다. 이 책은 갭투자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과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여러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만 내가 볼 때는 전부 갭투자에 대한 설명이었다.

다양한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훨씨 쉽다. 이것 저것 조금씩 내가 알고 있는 걸 전달하면 된다. 깊을 필요는 없다. 조금씩 여러 개를 설명하면 사람들이 대단한다고 할 지 몰라도 오히려 편하다. 하나를 깊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힘들다. 그정도로 더 많은 고민과 투자를 했어야 오히려 가능하다. 갭투자는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이다. 다른 투자와 달리 갭투자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거의 아파트 투자다. 아파트 투자는 갭투자라고 생각할 정도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갭투자라고 해도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이를 풀어내느냐에 따라 투자 수익은 완전히 다르다. 책에서도 이를 위해서 갭메우기와 갭벌리기를 중요한 개념으로 삼는다. 갭메우기는 비슷한 지역이나 인근 지역의 아파트가 서로 가격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흔히 말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가격을 선도하기 마련이다. 이도 아니면 신축아파트가 그렇다.



이에 따라 먼저 가격이 치고 나가면 그 근처에 있는 아파트가 갭 메우기를 한다. 사람들은 무조건 A급 아파트만 볼지 몰라도 그런 아파트는 하락시기에는 그나마 가능해도 이미 상승이 온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A급 지역의 A급 아파트보다는 B급아파트를 매수해도 된다. 그 여파가 A급에서 B급까지 간다. 다음으로 A급 지역이 아닌 B급 지역의 급 아파트를 매수하면 된다. 자연스럽게 순서상 B급 지역으로 오면 그때가서 A급 아파트가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다소 긴 관점으로 봐야 한다. 몇 개월이 아닌 1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살펴보면 기회가 온다. 마찬가지로 상승기 초기에 A급 아파트가 먼저 치고 가지만 중간 정도 되면 그 외 지역이 거의 대부분 갭메우기를 해 버린다. 자연스럽게 갭이 좁혀지면서 A급 지역의 A급 아파트가 다시 갭을 벌리면서 치고 나가는 순간이 온다. 이런 식으로 순환구조라고 하면 순화구조라고 할 수 있는 현상이 일정 기간동안 주고 받으면서 상승기에는 가격이 오르게 된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서 다양한 지역의 아파트를 직접적으로 선정해서 보여준다. 가장 손쉬운 특정 지역에 있는 2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인근 지역의 2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서로 완전히 다른 지역의 몇 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이들 아파트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실 사례로 보여주면서 설득한다. 상승기에는 가능한 방법이지만 하락기에 대한 우려를 저자는 길게 볼 때는 이 방법이 유효하다고 말한다. 갭투자에 대해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제목과는 살짝 내용이 안 어울린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갭투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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