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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우리 주변

 

언제부터 구독경제라는 단어가 친숙해졌다. 처음에는 낯설고 무슨 뜻인가 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는 이런 낯섬을 친숙하게 만들어줬다. 에어비앤비는 원래 개념이 내가 거주하는 주택이 남는 방을 활용하는 걸로 안다. 현재는 그런 주택보다는 따로 에어비앤비용으로 사업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몇 개씩 하는 사람도 있다. 이게 가능한 것은 내가 내는 월세보다 받는 사용료가 많기에 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일부러 50평 아파트를 월세로 들어갔다.

그것도 강남이라 그렇게 무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했었다. 알고보니 그 아파트를 에어비앤비로 활용하니 매월 내는 월세만큼 돈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돈도 생기니 멋지게 보였다. 구독경제가 지금은 더욱 친숙해진것은 넷플릭스 덕분이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OTT는 이제 거의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이 알 정도가 되었다. 매월 일정금액을 내면 무제한적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새롭고 좋았다. 나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더욱더.



매월 내는 구독료를 생각하면 그 이상의 이익을 난 보고 있다. 이와같이 구독경제는 우리 깊숙히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구독경제가 새로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매월 전기료와 같은 것도 구독경제였다. 매월 쓴 만큼 돈을 내는 것이니 말이다. 핸드폰 요금도 그렇게 본다면 구독경제였던걸 인식하지 못했다. <구독경제 101>책을 읽으면서 그걸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구독경제는 우리 생활 전반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구독경제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미 익숙히 알고 있는 것도 있고 그런 것도 구독경제구나..라는 것도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은 생각보다 내가 책에 나온 구독경제 분야를 많이 알고 있었다. 기업 이름은 외우지 못하고 있었을 뿐 해당 기업이 하는 내용을 읽어보니 어느선가 얼핏 알게 된 것들이었다. 최근에 스타트업이 발달하며 이런 식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갖고 시도하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대단한다고 느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걸 구독경제로 결부해서 사업하는 걸 보면 말이다.

기업들이 하나의 사업모델이 되면서 초기에 구독경제는 다소 초보자같다. 처음에 구독경제는 뭔가 나눠쓰기 같은 느낌이 있었다. 지금의 당근마켓같은 경우도 넓은 의미에서는 구독경제가 아닐까한다. 내가 쓰지 않는걸 누군가 필요로 할테니 그들에게 준다. 보면 비싸게 거래되는 것도 있지만 거의 무료인 경우도 있다. 가끔 놀라기도 한다. 그게 그런 식으로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있구나..하면서. 그중에서도 현재 구독경제는 SaaS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건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소프트웨어는 서비스받는다는 뜻이다. 제조된 물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많이 구독한다는 뜻이다. 막상 책을 읽으면 꼭 그렇지도 않다. 우리 실생활에서 쓰는 많은 것들을 구독경제로 활용중이다. 책에 의하면 구독경제는 3단계로 진화할 듯하다. 1단계는 정기결제+정기배송이다. 2단계는 정기결제+정기배송+개인화다. 3단계는 비정기결제+비정기배송+개인화다. 현재는 대부분 1단계에 머물고 있고 2단계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향후에는 3단계까지 진화하며 구독경제가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일상화가 될 듯하다. 기존과 달리 현재 프리미어 프로는 한번에 결제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매월 결제하는 걸로 변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한번 결제해서 오래도록 썼다. 그도 아니면 어둠의 세계에서 구해 썼다. 이제는 오피스 365라고 하여 나같은 경우는 1년에 1번씩 결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피스를 불법으로 쓰는 경우도 많이 사라졌다.

나는 매일 면도를 한다. 보통 칼날을 구입해서 1년 넘게 쓰는 듯하다. 내가 볼 때 의외로 면도날에 대해 민감하고 자주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면도날의 가격은 상당히 고가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와이즐리'라는 기업이 면도날을 구독경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달러셰이브클럽'이 그렇다. '필리'라는 기업은 영양제를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매월 주고 있다. 다양한 설문을 통해 맞는 영양제를 찾아 준다. 개인이 알아서 자기에게 맞는 영양제를 먹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다.


'해피문데이'는 생리대를 구독경제로 하고 있다. 생리대의 퀄리티도 높이면서 여성 개인들에게 맞춤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경제가 현재 진행중이고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서 '미스터리 박스'는 상자에 추리할 수 있는 힌트를 주면서 범인을 맞추는 구독경제다. 박스가 오면서 점차적으로 힌트를 많이 주면서 범인을 잡는다. 구입하는 것이 아닌 일정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기에 저렴하게 쓸 수 있다. 이런 구독경제는 앞으로 더욱 우리에게 친근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지막 뭔가 결말이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구독경제가 이리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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