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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달리 이번 부동산 상승장에는 금융쪽 애널이 많이 각광을 받고 있다. 걔중에는 상승론자도 있고, 하락론자도 있다. 너무 단순 구분하는 느낌은 들지만 책을 펴낸 애널만 보자면 그렇다. 정확히는 언론에서 그렇게 구분하는 듯하다. 금융쪽 애널이라는 표현은 하지만 대부분 건설분야 애널이다. 그런 면에서 다소 특이하다는 생각도 든다. 건설이라면 해당 건설 업종의 뷰와 건설회사에 대해 설명하기 마련이다.
이런 면에서 업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 많을텐데 자연스럽게 관련되어 부동산 장에 대해 시황을 설명한다. 이로 인해 예측을 하게 되고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맞는다고 하여 매 번 맞출 수도 없고, 틀린다고 하여 꼭 계속 틀리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주구장창 이야기하면 맞거나 틀릴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자기충족예언이 될 수 있고 말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이번 상승장에서 부동산 파트의 애널이 각광받는 건 사실이다.
이들은 아무래도 전체 그림을 보는데 능하다. 실제로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어 보인다. 투자도 하고 전체 그림도 볼 줄 아니 사람들이 상당히 믿음을 갖고 보기도 한다. 무엇보다 증권사에서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은 후 관련된 분야를 공부해서 알려주고 있으니 더욱 신뢰가 생긴다. 한편으로는 수치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니 좀 더 객관화되지만 숫자만큼 객관화된 주관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인 <돈 되는 아파트, 돈 안되는 아파트>는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관건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라는 큰 틀에서 아파트를 바라본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년수로 구분해서 어떤 식으로 대처하고 결정해야 할 지를 설명한다. 작년에 나온 책을 올 해 읽으려니 다소 시의성은 떨어졌다. 작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눈여겨 볼 수 있지만 그때와는 지금 좀 사정이 달라졌다.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겠지만 책에서 소개한 걸 근거로 볼 때는 그렇다. 여전히 재건축이익환수제에 따른 이야기가 진행은 되지만 이미 작년에 이 부분을 갖고 다양한 함의가 진행되었다. 지금은 그와 다른 이야기가 오고간다. 그 부분은 아쉬웠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책은 당시 시의성보다는 좀 더 곰삭여도 제대로 우러나서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걸 난 선호한다. 당장 적용하고 접목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느리더라도 써 먹을 수 있는 쪽이 좋다. 1년이 지나 읽었기에 다소 늦었다는 것은 스스로 인정한다.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진행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사실 공급이 절대로 부족하다는 표현에 동의하진 않는다. 당장 주택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현재 가구에 비해 주택이 부족한데 누군가는 주택에 거주하지 못한다는 뜻이 된다. 나는 공급이 부족해서 집이 없어 거주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못했다.
분명히 집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다들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원하는 지역에 주택이 부족하다는 표현도 그런 지역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부족했다. 아마도 앞으로도 그런 상황은 변하지 않을 듯하다. 전체라는 관점에서 보면 무조건 공급이 부족하다고 해당 지역에 아파트를 높게 마천루처럼 올릴 수 없다. 꼭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아니었는데 평소 생각이 이 책을 읽다 떠올랐다. 워낙 강력하게 주택 공급의 부족뿐만 아니라 공급절벽이라는 표현까지 써 그랬다.
책에 나온 재건축초과 이익환수제는 실제로 현재 관련되어 여러 아파트에서 상당한 압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지금 빨리 추진을 해야한다. 추진을 하려니 환수제가 좀 걸린다. 이러다 우왕좌왕하다 가격이 하락하면 모든 것이 중지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상당히 큰 영향력을 시장에 던졌는데 상승이 중단되면 솔직히 다시 환수제가 유예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아파트 하나 재건축하는 것이 참 힘들다.
그런 면에서 책에서는 30년 이상, 20~30년 아파트, 2000년대 지어진 아파트, 분양아파트 등으로 나눠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준다. 이 점에 대해 각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나 투자할 아파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재건축 등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리모델링도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당 등에서 진행중이고 곧 리모델링이 될 듯하다. 그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달라질 것이고 따라할 곳도 많아지리라 본다.
전체적으로 책은 한국 부동산 시장이 큰 틀에서 어떻게 펼쳐질 것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서울, 수도권이라 해야 보다 옳을 듯하다. 돈 되는 아파트가 될 지, 안 되는 아파트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누구나 거주하는 아파트 하나는 있어야 할 것이다. 거주 안정이 그런 면에서 중요하게 보인다. 욕망의 집합체인 아파트가 지금보다는 보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인간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다.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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