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15의 게시물 표시

삼국지 3 - 초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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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277457889 충과 효는 동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서양도 중요했지만 유독 동아시아에서 더욱 주목하고 도드라지게 사회를 지배하는 이념이다. 공자에게서 출발한 점 때문에 그런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이 두 덕목은 생존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국가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충은 빼 놓을 수 없는 덕목이고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서 효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복종하는 덕목이라 할 수 있지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덕목이기도 하다. 이미 나라는 기울었고 황제는 명성만 남아 있을 뿐 아무런 힘도 권력도 갖고 있지 않다. 현대의 왕에 비해 딱히 더 좋을 것도 없는 시대였지만 여전히 대의명분이라는 중요도에 따라 황제를 서로 모시려고 한다. 심지어 허울뿐인 옥새를 가지려고 서로 죽이고 죽는다. 큰 권력을 갖고 있지 않는 인물들도 황제를 자기 휘화에 두는 것만으로도 다른 권력자들이 꼼짝하지 못한다. 황제가 내리는 칙서를 받아들여야 하고 명령에 따라야한다. 이합집산 끝에 끝내 조조는 황제를 차지한다. 황제를 차지해도 각 지역의 군웅들이 활거하고 자신의 땅에서 맹주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이들도 무소불위는 아니라서 어쩔수없이 황제의 명령에는 따르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조조는 아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크게 이기기도 하지만 크게 지기도 한다. 자신의 장남뿐만 아니라 가장 아끼는 부하마저 잃을 정도로 대패를 하지만 여전히 조조는 다시 일어서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뚜기처럼 일어나 더 강해진다. 이 점이 조조가 가장 무서운 점이다. 크게 실패했기에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더 따른다. 그런 실패에도 다시 일어서는 조조를 보면서. 유비는 시종일관 답답 그 자체이다. 충과 효라는 측면에서 유비를 능가할 인물은 없다. 그는 언제나 충과 효가 먼저다. 자신의 안위영달은 신경쓰지 않는다. 재수좋게도 죽지 않고 살아 남는다. 그의 인품을 사모하는 많은 백성들의 눈이 두려워 그

인천상륙작전 -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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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민 만화가라는 호칭을 해도 될 윤태호의 만화다. <야후>때부터 관심있게 보던 작가였다. 어느 날 웹툰으로 <미생>이라는 만화가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고 있어 봤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연재 끝나기 3개월 전부터 봤던 듯 하다. 그러다 드라마로 만들어지며 <미생>은 백만부가 팔렸다고 하니 국민만화가라는 호칭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듯 하다. 가장 유명한 강품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신기한 점은 윤태호는 내가 볼 때는 메이저에서 선호하고 환호할 작가는 아니다. 마이너적인 요소를 가득담고 있고 사회문제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작가라 <이끼>도 그렇고 일반 대중이 환호를 할 작가는 아닌데 신기하다. 나름 탄탄한 작법과 내용으로 만만치 않은 인기와 암묵적인 지지를 얻던 작가였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작가로 변신했다. 그의 한 마디가 무게감을 갖게 되는 영향력까지 갖게 되었다. <미생>을 끝낸 후에 <인천상륙작전>을 집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은 한국의 해방부터 6.25전쟁 후에 인천상륙작전까지를 다루고 있다. 혼란이 극에 달하고 내 편과 네 편이라는 구분이 무의미한 상황에서 카오스라는 단어보다 어울리는 없던 시절을 다루고 있다. 이 당시의 이야기는 아주 미묘하고 위험하다. 아직까지 한국 역사적으로 확실히 종결이 나지 않았기에 조금만 줄을 잘 못 타면 엉뚱한 곳으로 빠지거나 소리를 듣게 되는 시기다.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이 더 무서운 현실이다. 담담히 당시에 일어났던 사실만 읊어도 위험하다는 것이 내 착각일까. 모든 사실을 전부 다 다룰 수는 없다. 누군가 빼뜨리는 사실이 생긴다. 그 이유만으로 빌미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인천상륙작전>은 위험을 감수하고 집필했다. 전적으로 내 판단이다. 이 책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우리의 가장 큰 불행은 자주 독립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독립을 위해 노력을 했고 싸웠지만 이는 해방이후

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역지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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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필레머의 전작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어떤 책인지는 알지 못했다.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는 것만 알았다. 이번 <이 모든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은 그 후속작이다. 이번 책은 부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의례 자기계발류의 책이라 생각하고 선택했던 책이라 다소 놀랐다. 이미 결혼을 한지 15년이 넘었다. 길다고 하면 긴 시간동안 부부로 함께 살고 있다. 부부에 대한 책을 읽게 된다는 것이 나는 부담이 되었다. 스스로 가족 구성원으로 70~80점은 된다고 예상한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이 점수가 짠 것인지 후한것인지 나 자신은 모른다. 내가 아무리 몇 점이라고 외쳐도 부부는 상대방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분(이렇게 호칭하자)은 다를 수 있다. 이렇게 쓰고 보니 가족 구성원으로서는 70~80점이고 아빠로서는 70점정도 되는데 남편으로서는 60~70점 된다. 얼마나 내가 아빠가 아닌 남편으로서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리 훌륭하지 않다. 내 나이 또래의 남편과 거의 비슷하다고 난 본다. 집에서 빨래, 설겆이, 청소도 한다. 가끔 밥도 한다. 이런 걸 남편역할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모르겠다. 그 보다는 부부로서 서로 상대방과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느냐의 관점인데 여기에 대해 이러쿵 저렁쿵 얼마든지 과감히 쓸 수 있고 하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과연 내 자신이 그걸 지키느냐에 대해 가슴에 손을 얹었을 때 글쎄다. 무엇보다 내가 하는 말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온 몸으로 경험하고 있는 분의 입장에서 '맞다!'라는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엄청난 물음표가 생긴다. 그런 이유로 부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TV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벤트를 하는 남편도 아니고 - 거의를 넘어 아예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 끊임없는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다. 부부사이는 친구같은 관계가 될 수 밖에

스마일, 스미레! -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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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문학작품에서 가장 이상적인 컨셉은 문화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여타의 분야보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신기하고 신비하고 관심의 대상이 되는 분야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연애의 대상도 흥미롭고 상당히 멋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로맨스 장르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이 거의 대부분 지독히 편견이 섞인 내 관점에서는 그러했다. 편견이라 해도 어쩔수없는 것이 이번에 읽은 <스마일, 스미레!>도 그렇다. 지금까지 읽었던 로맨스 장르가 국내 저자라고 한다면 이번에 읽은 로맨스 장르는 일본이다. 워낙 우리보다 일본이 로맨스와 추리류는 훨씬 더 발달했고 다양한 종류가 있어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만화만 보더라도 그걸 알 수있다. <스마일, 스미레!>는 주인공이 음반 제작사 사장이다. 거대 기획사의 잘나가는 사장이 아니라 1인 기업의 여사장이다.  나이도 이제 겨우 30살 정도로 어린 - 상대적으로 - 사장으로 인디씬에서 발견한 밴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귀진 얼마 되지 않은 애인과는 너무 바뻐 몇 번 만나지도 못하고 만나도 일 생각으로 대화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어렵게 발견한 밴드의 30분  공연을 위해 공연 시디도 만들고 한정판 앨범 시디도 만들어 날밤을 새는 나날이 이어졌다. 기껏 만난 애인과도 밴드의 멤버가 갑자기 급하게 불러 찾아갔을 정도로 열정을 쏟을 정도였다. 콘서트 날 2시간 전에 만나 연습하고 무대에 서려고 했는데 공연 시작 30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겨우 다른 팀과 순서를 변경해서 무대에 서지만 주인공인 스미레가 알던 그 밴드가 아니었다. 빛이 나서 계약하고 열심히 노력했던 그 밴드가 아니었다. 반짝 반짝 빛이 나지 않았다. 무대는 절망이었고 맨붕상태에 빠져 무대를 빠져 나가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만들었던 한정판 시디도 제대로 팔지 못한다.  화를 꾹 누르고 술집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려는데 분위기가

삼국지 2 - 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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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ljb1202/220261810727 1편은 위를 클릭하세요 ^^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 2편>은 군성편이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로 조조군의 군사가 다수 등장하지만 유비군에서 가장 중요한 조자룡이 드디어 살짝 맛을 보여준다. 관우와 장비가 의형제로 유명하지만 유비군에서 가장 뛰어난 무인은 조자룡일지도 모른다. 그 외에 조조군은 차곡 차곡 향후 삼국지에서 계속적으로 출현하며 영웅담을 보여줄 많은 인물이 출연한다. 이번 편에서 무용담은 거의 나오지 않고 소개에 그친다. 하후돈, 하후연, 악래, 허저등. 하지만 이번 편에서 실제 주인공은 동탁과 여포이다. 삼국지에서 초반에 가장 강력하고 무용이 뛰어난 인물로 나온다. 비록 엄청나게 살만 찌고 탐욕의 상징처럼 동탁이 나오지만 그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 온 인물이 아니라 시대를 잘 만나고 우연이 겹쳐 왕을 인질(??)삼아 실질적인 주인이 되었다. 여포는 워낙 뛰어난 무장을 갖고 있어 어지간한 인물 몇 명이 덤벼도 절대로 무너뜨리지 못한다. 관우, 장비, 유비가 덤벼도 무사했고, 허저, 악래, 하후돈, 하후연과 싸워도 밀리기는 했어도 살아남았다. 삼국지에서 가장 뛰어난 무인이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좋은 주군을 만나 함께 했다면 삼국지의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조조는 실로 변화무쌍한 인물이다. 좀 더 세월에 흐른 다음에는 모르겠지만 이번 편에서는 냉정보다는 혈기왕성이 앞선다. 참아야 할 때 참지 못하고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리지 못한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되면 앞뒤 재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든다. 이로 인해 몇 번이나 목숨이 위태롭다. 그럴 때 마다 기지를 발휘하고 좋은 부하들이 도와줘서 살아남는다. 그렇게 조조는 냉정하게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를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때를 기다리고 때를 만들고 나서야 할 때를 알게되는 능력이 영웅의 가장 큰 자질이 아닐까도 싶다. 일개 현령이

걸스 트래블 -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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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여행이 대세가 되었다. 갈수록 여행에 대한 니즈가 강렬하다. 외국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직접 외국에 나가 여행하고 싶다는 사람이 늘어났다. 아주 오래전부터 외국 여행할 때 참고할 서적들이 서점에 나왔다. 꽤 많은 책들이 나오더니 어느 순간 서점에서도 한 섹터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 여행에 대한 책이 많아졌다. TV에서도 이와 관련된 프로가 무척 많다. 우리가 직접 가보기 힘든  오지부터 유명한 관광도시까지 소개를 한다. 그런 프로를 보면서 외국 여행에 대한 꿈을 꾼다. 한국의 경제력이 올라가며 점차적으로 외국으로 여행으로 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명절이 되면 늘 공항이 제일 붐빈다고 할 정도로 휴가를 얻어 외국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주변에도 많다. 이와 더불어 관련 산업도 늘어났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중에는 사진과 여행을 접목해서 올리기도 한다. 직접 여행사와 조인트를 해서 새로운 패키지를 만든다. 이미 알려진 나라라도 해도 색다른 코스를 개발한다. 블로그를 통해 사람을 모으고 함께 돌아다니며 맛집도 돌아다니고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이에 대한 평가도 한다. 이를 근거로 여행사는 새로운 코스를 만들어 여행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제안한다. 이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자신의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도 얻고 여행도 다니고 돈도 벌며 생활하니 어떻게 보면 참 꿈과 같은 일이다. 실제로 최근에 여행서적이 참 많이 나왔다. 수필과 결합되어 세계를 돌아다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한 것을 갖고 책으로 펴 내고 싶은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 2014년에 베스트셀러중에 여행과 관련되어 있는 책도 있을 정도로 이제 외국 여행은 특별한 사람만 가는 특별한 경험이 아니고 누구나 마음을 먹는다면 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꼭 누구와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도 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었다. 여전히 두렵기는 해도. 우리보다 더 앞서있는 일본에서는 이런 사람이 더욱 많을 것이

센트럴 파크 - 사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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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회사 동료가 기욤 뮈소의 책을 읽어 빌려 본 후에 그의 책을 전부 다 읽었다. 장점은 가볍다. 부담없다. 술술 쉽게 읽힌다. 언제나 로맨스가 중심이다.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눈 앞에 내용이 펼쳐진다. 최신 기술을 꽤 잘 접목해서 알려준다. 단점은 패턴이 반복된다. 결국 로맨스다. 그 외 기타등등. 처음에 기욤 뮈소의 책을 읽었을 때는 처음 접한 작가이고 색다른 형식이라 다소 신기했고 신선했다. 재미도 있었다. 그런 재미에 계속 읽었다. 한국에서 히트를 하자 과거에 저술했던 모든 책이 갑자기 쏟아져 덩달아 나도 몰아서 보다보니 - 대략 1~2년 내로 - 좀 지겨웠다. 반복되는 패턴은 눈에 보이고 로맨스 이야기도 어느정도는 와 닿지 않았다. 당분간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타이밍이 바로 기욤 뮈소의 책이 서서히 한국과 프랑스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판되는 때였다. 자연스럽게 기욤 뮈소의 책은 이제 1년에 한 권 정도를 읽게 되었다. 덕분에 다시 읽게 된다. 이런 작가들이 꽤 있는데 파울료도 그렇다. 거의 전부 다 읽어 이제는 별로 땡기지 않는다. 현재 유일한 작가는 더글라스 케네디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대중 소설 작가중에 더글라스 케네디가 현재는 가장 맘에 들고 그와 같은 소설을 쓰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의 소설을 구입해서 짜집기로 한 번 소설을 써 볼까라는 생각도 한다. 패턴은 똑같으니 팬픽처럼 하면 재미 있을 것도 같고. <센트럴 파크>는 예의 기욤뮈소의 전략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소설을 읽는 내내 재미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독자들로 하여금 추리하게 만들고 궁금하게 만든다. 단순히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추리소설적인 형식을 늘 차용해서 더욱 재미있다. 또한, 기욤뮈소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만날 수 없는 인물들에게 헤어나지 못해 좌절감과 상실감에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환상적이고 현실에서

샤오미 쇼크, 레이쥔 - 중국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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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게 최근에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의 책을 읽게 되었다.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 훼웨이등이 있다. 전부 인터넷기업이다. 최첨단을 달린다고 하는 기업분야다. 이중에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을 조금씩 행사하고 있는 기업도 있고 아직은 중국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워낙 거대한 내수시장의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성공만으로도 화제가 된다. 샤오미는 최근에 알려진 기업이다. 그것도 핸드폰으로. 어지간한 기술로는 성공하기 힘든 분야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많은 기업이 망했다.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 모토롤라, 노키아, 블랙베리, HTC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업들 다수가 현재는 예전의 영광만 간직한채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물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로 촉발된 UI(user interface)를 통한 스마트폰은 컴퓨터가 단순히 핸드폰으로 들어갔다는 의미를 넘는다. 문화가 새롭게 생성되었다. 문화를 새롭게 만들거나 목숨걸고 쫓아가지 못한 다수의 기업이 도태되었다. 늘 새로운 물결이 밀려올 때 대처하지 못한 기업들이나 사람은 밀려난다. 그 후에 새로운 기업이나 사람이 시장에 들어온다. 스마트폰 시장에는 새롭게 진입한 기업들이 있다.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다. 현재 샤오미같은 경우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종교적인 수준으로 열광을 받으며 팬을 만든것처럼 샤오미도 그런 현상을 보인다. 샤오미의 레이쥔이 바로 그 인물이다. 의도했든지 의도하지 않았던지 레이쥔은 신제품 발표에서 스티브 잡스의 판박이로 나타났다. 비슷한 스타일의 옷차림과 발표행사와 신제품 공개를 통해 사람들이 그에게 '레이 잡스'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에게는 레이쥔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딱하고 나타난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오

위대한 사랑의 힘에 사로잡힌 삶 - 세이비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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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 모태신앙이다. 오프라인에서는 굳이 숨기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굳이 알리지 않았다. 내가 쓰는 글이 종교라는 필터링으로 걸려 선입견을 갖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혼자 오지랍이었다. 더구나, 기독교라고 부르지 않고 개독교라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그닥 평판이 좋지 못하다는 느낌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 듯 하다. 여러 책을 다방면으로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종교를 밝혀야 했다. 기독교 책을 올릴때도 그렇고 철학이나 기타 관련된 책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 사상중에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적인 관점은 배제할 수 없다. 나같은 경우 기독교인이지만 좀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선데이 크리스찬이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성가대도 하고 회장단 활동도 하고 공연도 섰다. 20대에는 교회에서 교사도 했다. 30대에는 고등부 부장까지 했었다. 20대 초반에는 성인 예배 성가대도 섰고 덕분에 세종문화회관에도 성가원으로 서기도 했다. 지금은 주일 예배만 드리는데 기독교에는 바리새파라고 하여 남들에게 보이는 것에 좀 더 치중하는 파인데 지금까지 주일에 예배를 빠진 것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일요일 오전은 예배드리는 것으로 정하고 있어 대부분 제외한다. 굳이 그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점도 컸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것과 신앙심은 별개의 것이라 본다. 봉사를 열심히 한다고 신앙심도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교사를 할 때도 나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지 기도와 같은 신앙적인 측면은 게을리 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매주 빠지지 않고 교회에 오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담임교사가 빠지지 않고 오면 아이들은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아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이유로 난 교사를 했을 때 단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교회는 믿음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있어 참 힘들다. 무엇인가 부탁을 할 때는 꼭 믿음을 들먹인다. 속으로 그런 생각을

웰컴, 삼바 -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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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으로 살고 있다는 자각을 하며 살지는 않아도 알게 모르게 상당히 많은 외국의 이야기를 우리는 접한다. 가장 근접해서는 일본과 중국의 뉴스. 멀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같은 나라들의 뉴스를 접하게 된다. 그 외에는 가끔 아랍이나 남미,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이야기를 본다. 한국이라는 나라 특수성 필터링이 된 뉴스를 보게 된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한류와 같은 현상이나 한국기업의 세계수출에 따른 외국의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가 아니라면 어김없이 선진국이다. 이 선진국의 특성은 제국주의를 해 봤다는 특징이 있다. 싫건 좋건간에 우리도 모르게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나라들이 여전히 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저절로 세계뉴스로 각종 소식이 쏟아져 알게 된다. 이들 나라에게 공통점은 외국인의 유입이 많다는 점이다. 관광도 있지만 생존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많다. 자신들의 나라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 그 나라로 가면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간다. 프랑스는 영어를 쓰는 나라가 아니고 한국과는 크게 엮인 것은 없고 제국주의때도 별 영향이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보였던 나라다. 아프리카에서 프랑스는 패권국가였고 여전히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 프랑스에 많은 흑인이 살고 있는 이유다. 아프리카에서 프랑스는 돈을 벌 수 있는 나라다. 자신들의 나라에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끼지만 프랑스에서는 무엇이라도 하며 자신들의 나라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나라로 여겨진다.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다. 최근 한국의 현실이다. 어느덧 한국도 상당히 많은 외국인이 돈을 벌기 위해 입국했다. 정식루트로 온 사람도 있고 밀입국식으로 온 사람도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왔다. 우리와 비슷한 조선족도 있고 약간 다른 동남아인들도 있다. 서양계통인도 있는데 이들에게는 보이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 차별은 우리가 만들었는지 학습되었는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