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요약편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중 <현명한 투자자>책 이름을 못 들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혹시나 아직까지 들은 적이 없다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내가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주식 투자에서 성경과 같은 위치에 있는 책이다. 이런 책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는 건 문제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 크게 가치투자와 차트 투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너무 많지만 큰 범주로 나누면 그렇다.

대체적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면 책을 읽는 건 당연하다.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 지 모르니 책만큼 좋은 건 없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이 워낙 발달하고 발전해서 그걸로 배우는 경우도 있다. 많은 주식 관련 유튜브를 보진 않았다. 대부분 주식 관련 유튜브는 기본을 가르치진 않는다. 즉석에서 써 먹을 수 있는 걸 말한다. 직접적으로 기업 분석을 한다. 기업 분석이면 그나마 양호한 듯하다. 대부분 시황분석을 한다. 시황 분석은 솔직히 카더라에 좀 가까운데 말이다.



주식 책을 읽으려면 너무 많다. 그 중에서 단 한 권을 꼽자면 <현명한 투자자>다. 문제는 성경이라는 표현처럼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과거에는 번역이 너무 동떨어져서 그랬다. 주식을 잘 모르는 번역자가 하다보니 잘 읽히지 않았다. 최근에는 주식 관련 일을 한 분들이 번역한다. 덕분에 읽는데 좀 더 잘 읽힌다. 잘 읽힌다는 것이지 쉽다는 건 아니다. 워낙 저 높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천상계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쓴 덕분이다.

내가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는데 친절함 따위는 없다. 그런 이유로 어떤 투자자는 해마다 한 번씩 읽는다고 한다. 1년에 한 번씩 꼭 년초에 읽으면서 방법도 다시 고민하고, 마인드도 다시 잡는다. 나도 예전에는 그럴 마음을 가졌는데 게을러 그러지 못했다. 변명하지면 읽을 책이 많다보니 그렇다. 또 다른 변명은 주식 투자를 엄청나게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현명한 투자자를 5번 정도는 못해도 읽은 듯하다. 새로운 번역 책이 나올때마다 읽었다.

그럴 때마다 새롭다는 게 내 한계기도 하다. 그나마 벤저민 그레이엄 수제자인 워런 버핏이 8장과 20장은 꼭 읽으라고 했다. 다행히도 8장과 20장은 읽는데 불편함은 없다. 이해한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해한다고 주식 투자 수익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또 내 한계다. 책에서 알려준대로 한다면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알려준다. 단기는 몰라도 장기로 볼 때 시장보다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책에서 말한 시장이란 채권 수익률을 의미한다.

채권 수익률보다 주식으로 수익을 낸다면 성공한 투자다. 최근 안전하다는 미국 국고채 10년물이 5%까지 올랐다. 이런 걸 볼 때 내 주식 투자는 민망을 넘어 포기해야하나라는 자괴감까지 든다. 책에서 언급한 공격적 투자가 아닌 방어적 투자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마저 든다. 방어적 투자를 하려면 인덱스 투자라고 보면 된다. 주식만 하는 것이 아니고 채권까지 섞어 투자하는 걸 의미한다. 공격적 투자하려면 시가총액이 내재가치보다 낮아야만 매수한다.



이걸 안전마진이라고 한다. 거의 대부분 흥분할 때 투자해서 돈을 벌지 못한다. 그럴 때 기업은 내재가치보다 시가총액이 훨씬 더 높다. 흔히 성장주 투자라고 한다. 잘 나갈 때는 주가 상승이 엄청나지만 하락할 때는 또 그만큼 엄청나다. 성장주 투자에서 엑시트만 잘 한다면 그것만큼 높은 수익을 내는 방법도 없을 듯하다. 영민하게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어렵다. <현명한 투자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투자자에게 영감을 주고 방법론을 알려준 책이다.

이제 너무 낡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는 다른 시대라고 말도 한다. 그렇게 말한 사람치고 오래도록 투자 수익을 유지하는 사람을 못 봤다. 단기간에 워런 버핏을 능가하는 투자자는 많았다. 장기간 워런 버핏 수익을 뛰어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워런 버핏이 살아온 인생때문에 불가능한 영역이 되어 버린 듯하지만. 그토록 현명한 투자자 책이 좋지만 원본을 읽으려면 페이지마저도 400페이지는 된다. 이걸 읽는 것도 힘들고 이해하는 것도 너무 어렵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핵심 요약본이 나왔다. 원전을 읽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된다. 현대 분위기와도 맞다고 할까. 지금은 엑기스를 읽거나 보는 사람이 많다. 다소 장황한 내용이 있기에 요약판만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실 이 책은 이전에 읽었다. 이번에 또 다시 새롭게 나왔기에 또 읽었다. 최소한 주식 투자 한다면 이런 책 한 권은 집에 보유하는게 좋다. 다행히도 실제 내용은 200페이지가 안 된다. 내용은 쉽지 않지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전을 뭐라 할 수 있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고전은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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