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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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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너란 한국 말로 하면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이걸 뜻풀이를 보자니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라고 한다. 일상 생활에서의 예의나 절차라고 써 있다. 그렇게 볼 때 살짝 애매하긴 해도 역시나 예의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하다. 예의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하는 점이 중요한다. 이건 내가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받는 마음도 중요하다. 어쩌면 더 중요할 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무리 예의있게 행동했다고 해도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건 내가 매너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매너는 솔직히 배워야 한다.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게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지역이나 집단에 따라 미세하게 다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당연히 나는 상대방을 매너있게 행동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러니 이게 참 어렵다.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매너가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점 마저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비근한 예로 약속 시간이다. 이건 매너 중 매너라 할 수 있다. 바쁜 사회에서 늦을 수 있다. 그건 솔직히 나도 그러니. 중요한 건 처음 만나는 사람과 약속 시간을 늦는 것이다. 서로 몇 번 만나 친해진 상태에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첫 대면에 그렇다면 상대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할 듯하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약속 시간에 최소한 늦지 않는게 매너다. <돈을 부르는 매너>에도 나온 것처럼 늦는다면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상대방과 한 약속 시간에서 5분 이상 늦는다면 무례하다고 할 수 있다. 10분을 늦는다면 거의 매너가 똥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한다. 이처럼 매너는 상대방에게 내 이미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내가 가진 것이 하나도 없는데 매너도 나쁘다면 어떻게 될까? 보나마나 다시는 기회도 얻지 못할 듯하다.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없을수록 더 매너를 배우고 매너있게 행

크로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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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그런 생각을 최소한 한 번 정도는 했을 것이라고 본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워낙 자주 나오는 내용이라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다. 내가 만약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면 어떨까. 내가 죽지 않고 게속 새로운 인생을 거듭해서 살아간다면 어떨까. 이걸 인도에서는 윤회라고 표현한다. 수십번 거듭 태어나서 살게 되는 걸 말한다. 알기로는 윤회는 꼭 인간으로 태어나는 건 아니다.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에 따라 다시 태어날 때는 곤충이나 동물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착하게 살아야만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 보통 작품에서는 그렇지는 않다. 대체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끊긴 인연을 연결하기 위해 반복해서 살아간다. 또는 과거 특정 시점으로 간다. 이걸 이제는 타임슬립이라고 한다. 미래로 가는 건 과거와 달리 이제 거의 나오질 않는다. 아마도 그건 미래는 현재를 변화시키면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일 듯하다. 타임슬립 소재로 된 작품은 대다수 재미있다. 익숙하지만 이걸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긴 하다. 타임슬립이 재미있는 건 재미없는 타임슬립 작품은 소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걸러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설은 다르다. 소설은 그 정도로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건 아니라 재미없는 작품이 나올 수도 있다. 내가 많은 소설을 읽지 않아 재미없는 타임슬림 작품을 읽은 기억은 없다. 이번에 읽은 <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도 재미있었다. 초반에는 살짝 이게 뭔가 했다. 어떤 소재와 형식인지 모르고 읽었기 때문이다. 책을 쓴 작가와 친분이 있어 보내줘 읽었다. 한동안 연락이 전혀 되질 않아 궁금했다. 작가에게 연락이란 그다지 대단하지 않다.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연락이 온다. 그거면 된다. 그렇게 새로운 작품이 세상에 선보였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쓴 장편소설과 달리 다소 가벼운 이야기였다. 보통 무거운 소재로 형사물이라면, 단편은 가벼운 청소년 물을 쓰던 작가였다. 이번에는 장편인데 주인공이 

헤지펀드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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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헤지펀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일반인은 잘 모른다. 나도 솔직히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그저 헤지펀드는 돈 되는 것이면 다한다. 그 정도만 안다. 그렇다고 불법을 저지른다는 건 아니다. 펀드는 펀드인데 규제 등에서 좀 더 자유롭다. 이마저도 미국이 그렇다는 것이지 한국은 아니다. 한국이 금융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늘 금융선진국을 부르짖지만 관련 법은 전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다. 헤지펀드는 모든 금융상품에 전부 투자한다. 부동산도 투자할 수 있다.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돈이 되지 않아 안 하는 듯하다. 특히나 헤지펀드는 특성상 치고 빠지는(?)걸 잘 해야 한다. 장기간 투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자한 자산이 손해가 크다든지 처음 판단과 달라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즉석에서 매도하고 나와야 한다. 이런 게 부동산은 아무래도 취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헤지펀드가 직접 부동산을 매수하는 경우는 없는 듯하다. 대신에 부동산 관련 금융자산에 투자할 뿐. 헤지 펀드는 그렇게 볼 때 돈이 된다는 건 투자한다. 주식을 기본으로 채권이나 파생 상품, 공매도 등을 전부 이용한다. 헤저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에 부합하면 보유 현금을 투입한다. 자신이 생각한 바가 맞는지 틀린지를 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맞으면 돈을 버는 것이고, 틀리면 돈을 잃는다. 돈을 벌 수 있고, 잃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보통 비교지수보다 잘 하면 성공이다. 이런 헤지펀드가 그렇게 많은 건 또 아니다. 헤지펀드 속성상 대부분 작은 돈보다는 큰 돈을 받아 운용한다. <헤지펀드 열전>은 미국에 있는 헤지펀드에 대한 이야기다. 헤지펀드를 운용한 사람들을 인터뷰와 다양한 조사와 함께 저자가 설명하는 방식이다. 대체적으로 미국에서 유명한 펀드 매니저는 헤지펀드 운용자다. 한국에 소개된 미국 펀드 운용하는 유명 투자자가 대부분 그렇다. 그러다보니 특정 자산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운용한다. 한편으로는 이걸 개인이

수평적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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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인 <수평적 권력>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수평적인 권력이 있을 수 있을까. 책 제목이 수평적 권력이니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흔히 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섭다고 한다. 칼이 칼집에서 나오는 순간 더 강력한 힘을 얻는다. 대신에 그 힘을 순간이고 오래가지 못한다. 잠시 힘을 쓰고 칼이 갖고 있는 효용성은 사라진다. 칼을 잘 활용하면 칼집에 있을 때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긴 한다. 대체적으로 그건 공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칼이 칼집에 있어도 어느 정도 공포스럽지만 좀 다르다. 조마조마하면서 긴장하게 된다. 언제 칼을 뽑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자는 어지간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을 나누려 하지 않는다. 권력을 나누는 순간 자신에게 힘이 사라지거나 잃는다고 바라본다. 과거에는 강력한 권력이 힘이였고 리더에게 필요한 자세였다. 최근에는 다소 달라졌다. 리더가 권력을 독점하는 걸 별로 좋게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힘을 분산할 때 오히려 좋은 리더라고 칭찬받는다. 솔직히 그렇다고 해도 권력은 결국에 권력자가 갖게 된다. 이걸 나눌 수 있어도 여전히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 수평적 권력이 가능하다고 보진 않는다. 권력은 결국에는 수직적 관계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동의해도 말이다. 권력에 대해 다소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누구나 권력은 갖고 있다. 상대방과 상황과 위치에 따라 저절로 권력관계가 작동한다. 두 명 중에 한 명이 좀 더 권력을 갖게 된다. 이걸 꼭 의식하거나 인식하지 않더라도. 권력을 신경 쓸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어떤 집단의 장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 이럴 때 권위의식을 내세우는 건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분명히 과거와 달리 이런 사람들이 많이 줄긴 했어도 여전히 꽤 있다. 그게 뭐 권력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권력을 갖게 된 사람이 자신에게 온 힘을 줄이려고 할 이유는 별로 없다. 오히려 내세우기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러니 이걸 내세우지 않을 때 

당신과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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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 관한 책은 크게 두가지인 듯하다. 하나는 순수하게 여행을 가서 그곳에서 보고 느낀 걸 알려주는 책이다. 또 하나는 여행은 살짝 핑계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여행이 매개체가 된다는 점은 둘 다 동일하다. 여행이 주는 장점이 그 점 아닐까한다. 어쩌면 책을 썼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여행을 갔다 왔다면 단순 추억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이걸 책으로 쓰려니 여행에 관한 내용이 아닌 나도 모르게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된다. 많은 여행 책이 후자에 좀 더 방점이 찍힌 듯하다. 내가 읽었던 여행 책이 대부분 그렇다. 어떤 장소를 가기 위한 택한 여행 책이 아니다보니 더욱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해당 장소에 대해 미리 알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니다. 이런 책은 사진도 많다. 해당 장소에 알려주기 위해서는 사진이 필수니 말이다. 그렇지 않은 책은 사진이 많은 건 아니다. 사진이 중요한 요소긴 해도 굳이 꼭 넣지 않아도 읽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책을 쓴 작가가 자신이 하고픈 말을 할 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반추라는 표현은 다소 거창할 수 있어도 그렇게 한다. 여행 책을 펴 낸 사람이 나이가 어떠하든 되돌아 본다.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생각한다.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떠올린다. 신기하게도 이게 왜 여행을 가야 떠올리는 것일까. 여행을 가지 않아도 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여행이란 그런 면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매일 똑같이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 하루다. 여행을 가면 내게 익숙하지 않은 장소가 펼쳐진다. 더구나 해외는 한국 사람이나 한국 말도 들리지 않는다. 그곳을 가서 보느라 정신 없고, 먹느라 별 생각이 없다. 신기하게도 당시에는 몰랐는데 뒤늦게 떠올리며 글을 쓰려니 자꾸 다른 게 떠오른다. 만두를 먹었다면 만두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마구 잡이로 떠오른다. 어쩌면 이게 여행이 주는 묘미인지도 모른다. 여행을 가며 느꼈던 감정, 여행을 가서 봤던 기억, 여행에서 먹었던 촉감을 통해 느낀 정서.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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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다. 지구가 없다면 우리 존재도 있을 수 없다. 책 <오리진>은 기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지구에 대해 알려주는 과학 책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과학으로 시작하는 듯하지만 뒤로 가면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연대기순으로 알려준다. 책 초반에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설명하진 않는다. 지구가 현재와 같은 육지가 생긴 걸 설명한다. 지구는 여러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이 서로 움직이며 부딪쳐서 곳곳에 인간이 살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 대부분 대도시가 있는 곳이 판과 판이 만나는 곳이 많다. 그 곳이 풍요한 토질로 인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문제는 이런 곳들은 무척이나 취약하다. 판과 판이 겹쳐져 있는 곳이라 지진으로 언제든지 도시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책에서는 이란을 대표적으로 설명한다. 지구는 그동안 여러 기후를 반복했다. 그 과정이 몇 십만 년이라 우리가 체감으로 느끼긴 힘들다. 강수량이 많은 시기에 호수들이 물로 채워진다. 물이 있으니 사람들이 모이면서 오히려 서식지가 줄어든다. 판과 판이 충돌하며 높은 산맥도 만들고 낮은 분지도 생긴다. 지금 우리가 보는 높은 산맥이 전부 그렇게 생겼다. 높을수록 판이 강하게 충돌했다는 뜻이다. 지구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 지구가 공전과 회전을 하면서 모든 것이 발생하고 유지되면서 지속된다. 기후도 역시나 이런 것들이 합쳐진 것인데 역시나 변한다는 점이다. 기후도 역시나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먹을 것을 찾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농업이 발달하지 않은 덕분이다. 지구 곳곳에 퍼져 나가 살게 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특정 지역에 몰려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기후에 따라 추운 곳과 물이 부족한 곳은 피한다. 전 지구로 퍼지는 건 아주 서서히 느린 속도로 이뤄졌다. 수렵 채집을 했던 종족 중 정착을 하게 된 종족이 나타났다. 이들은 농업을 하며 변했다. 무엇보다 정착하니 인구 증가가 더 빨랐다. 아이를 데리고 움직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곡물을 먹은

목돈 1억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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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1억에 대해 다소 우습게 보는 측면이 있다. 1억이 예전에는 어마하게 큰 돈이었다. 돈 가치가 많이 하락하면서 지금은 예전처럼 1억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1억만 있어도 먹고 살 정도는 아니어도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1억을 갖고 있다고 딱히 내세울 것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로 그럴까? 1억을 갖고 있는게 너무 당연하고 평범한 것일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1억은 누군가에게는 평생 노력해도 모을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이다. 실제로 1억이라는 현금을 모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 생각에는 전체 인구에서 10%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 1억은 그만큼 큰 돈이다. 1억에 대해 폄하하는 사람치고 정말로 1억 모은  사람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하다. 자신은 모아 본 적도 없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1억에 대해 우습게 생각하지만 통장에는 몇 천 만원도 없으면서 말이다. 1억에 대해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큰 돈을 만지고 굴리고 불릴 수 있는 지에 대해 나는 부정적으로 본다. 예전부터 1억을 모으는 건 종자돈의 시작으로 많이 봤다. 1억을 모은 사람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부를 형성하는 초입에 들어섰다는 거다. 1억을 모으는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경험이란 꼭 투자 경험이 아니다. 그 돈을 쓰지 않고 모으는 과정에서 얻은 인내심과 1억을 드디어 모았을 때 오는 성취감. 이건 어느 누구도 줄 수 없는 경험이다. 대체적으로 우직스럽게 1억을 모으진 않는다. 나름 좀 더 빠른 방법으로 모을 수 없을까 다양하게 모색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알아보게 된다. 적금으로 돈을 모은 후에는 예금으로 돈을 묶어야 한다. 이런 걸 몇 년 동안 반복해서 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 여러 금융 상품을 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취득하는게 많다. 어떤 금융상품이 이자를 더 주는 지 파악한다. 예금으로 단순히 묶을 것이 아니라 좀 더 이자를 주는 걸 찾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돈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그게 바

부동산 투자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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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이 <부동산 투자의 관점>이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그 즉시 떠올리는 건 역시나 아파트 투자다. 그것도 갭투자라고 불리는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방법이 대세다. 그 외에 상가 투자를 하거나 토지투자를 하기도 한다. 어떤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관점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이게 쉽게 되는 건 아니다. 오랜 시간동안 공부하고 현장을 돌아다녀도 될까말까한다.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 지도 막막하기도 하다. 이 책은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좀 더 큰 그림을 보여주는 책이다. 솔직히 대부분 부동산 투자자가 이 책에서 알려주는 걸 얼마나 받아들이고 할 지는 모르겠다. 누가 뭐래도 결국에는 부동산 투자를 갭투자기 때문이다. 좀 더 돈이 생긴 후에 다른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해도 말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90% 이상은 아파트 투자를 한다. 그 이상은 결코 쉽지 않다. 투자가 맞지만 그렇게 될 때는 좀 더 창의적인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주로 빨간 벽돌 부동산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이는 결국에는 개발을 직접 한다는 뜻이 된다. 구축 주택을 매수해서 멸실 후 신축 주택을 만든다. 단순히 신축 주택을 만드는 게 아닌 새로운 건축물을 만드는 데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주택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중요하게 본다.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이 어떤 도시 계획이 있는지 알아야한다. 도시 계획에 따라 활용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러니 국토개발 계획부터 살펴봐야 한다. 저자가 그런 면에서 국가와 해당 지자체의 개발 발표를 늘 주목하고 팔로우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결국 어떤 지역이든 큰 그림이 그려진 후에 하위 설계가 제시된다. 이걸 알아야 내 부동산도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주변을 살펴보면서 향후 발전 과정을 보면서 결정하라고 권유한다. 다만,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면 하는 점도 있었다. 이를 테면 22년 목동 지구단

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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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언제 할 것인지는 각자 자유다. 빠른 시간에 하는 사람도 있다. 마감이 거의 다 됬을 때 하는 사람도 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언제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똑같이 해냈다는 결과는 같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다. 과정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조금 다르다. 흔히 막판에 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없던 아이디어도 떠오르면서 번개처럼 하게 된다는 미담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막판에 잘 되었다는 게 아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고백하는 사람은 대부분 꾸준히 해당 일을 고민하고 노력한 사람이다. 계속 시도하고 노력했는데도 당장 풀리지 않아 계속 붙잡고 있었다. 내 뇌는 계속 쉬지 않고 움직이며 해당 일을 잘 하려고 고민하고 작동하고 있었다. 의식을 했든 무의식 영역에서 움직였든 말이다. 그런 것들이 쌓여 마지막에 아이디어가 떠 오른 것이다. 해야 할 일을 제쳐놓두고 미루면 절대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는 같아도 과정이 다르다는 이유다. 결과가 같다는 말도 엄밀히 보면 다르다. 결과를 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결과가 보여주는 퀄리티까지 같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게 볼 때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 할 때 미리 하느냐와 늦게 하느냐는 엄청 다르다. 내 경우에도 예전 회사 다닐 때 그렇게 했다. 월요일에 내게 와서 미션을 주면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결과물을 달라고 한다. 내 경우에는 늦어도 수요일에는 다 끝내 놓았다. 그런 후에 절대로 결과물을 제출하진 않았다. 물어보더라도 현재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는 이렇게 일을 미리 하는게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성공한 CEO는 대부분 그렇게 미리 준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더 좋은 성과를 낸다. 더구나 빠른 시간 내에 먼저 작업해 놓으니 검토도 차분히 할 수 있다. 막판에 하면 여유따위는 없을테니 말이다. 나는 빨리 작업물을 제출해서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회사에서 원하는 결과물은 절대로 늦

빅터 니더호퍼의 투기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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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고 여러 번 놀랐다. 먼저 책 제목에 투기라는 단어가 들어가 놀랐다. 어지간해서 투기라는 단어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누구도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건 투기라고 한다면 기분이 좋지 못할테다. 자신이 하는 게 투기라도 남들에게는 무조건 투자라고 우긴다. 이런 상황에서 책 제목에 투기라고 하니 놀랐다. 그것도 투기 교실이니 투기를 알려준다는 의미로 읽힐텐데 이걸 제목으로 했다. 제목이 <빅터 니더호퍼의 투기교실>이니 당당히 투기라고 밝히고 있다. 영어 제목도 'The Education of a Speculator'다 스스로 투기꾼이라고 말한다. 또 한 번 놀란 건 책 두께였다. 투기에 대해 말하는 책인데 이렇게 두껍다니 대단했다. 무려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어지간해서 이렇게 두께가 긴 책은 솔직히 손이 잘 안가긴 한다. 엄청나게 오래 걸려 읽어야 한다는 뜻이 되니 말이다. 여기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또 다시 놀랐다. 이렇게 두꺼운 책인데 글자도 작았다. 보통 책보다 글자가 더 작았다. 오래도록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또 놀랐다. 이 책은 계속 날 놀라게 한다. 책이 나온 건 1997년이지만 지금 표현으로 하자면 TMI다. too much talker다. 얼마나 말이 많은지 청산유수다. 그냥 톡 건드리면 쉬지 않고 계속 이야기한다. 솔직히 읽을 때 이게 무슨 투자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주알 고주알 연신 떠든다. 할 말이 얼마나 많은지 작은 것이라도 디테일하게 설명한다. 투자 책이라기보다는 일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의별 이야기가 다 들어갔다. 근데 또 흥미로운 건 그 일상에서 벌어진 일로 투자와 연결시킨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게 두들겨야 하는 걸로 보인다는 표현이 있다. 그처럼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 생겨도 이를 투자로 연결시킨다. 아니다. 저자가 한 표현대로 하자면 투기와 연결시킨다. 솔직히 투자와 투기에 대한 구분이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은 든다. 결국엔 내가 하면 투

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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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적으로 외향적인 사람들이 잘 살고 일도 잘 한다는 약간 편견이 있다. 꼭 그렇지 않다는 건 이제 많이 알려졌다. 그저 각자 성향이 다를 뿐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어딘지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일 하는 듯하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소극적이고 눈치를 보는 이미지가 있다. 외향적인 사람이 영업을 잘 할 것이라고 본다. 대체적으로 틀린 건 아니지만 진짜 영업 잘 하는 사람은 오히려 내향적인 사람이 많다. 영업에서 중요한 건 상대방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이런 건 아무래도 내향인이 외향인보다는 잘 한다. 회사 내에서도 외향적인 사람이 적극적으로 의견 개시하고 활발해서 승진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국에서 회식 문화가 발달해서 더욱 그렇게 느낀다. 이것도 꼭 그렇지 않다는 건 <콰이어트>와 같은 책을 읽어도 알 수 있다. 내향인은 오히려 차분하게 맡은 일을 집중하는 편이다. <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은 그런 걸 설명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특히나 공저자인 김경일 때문에 더욱 그랬다. 초반에 김경일이 설명하는 내향인과 외향인에 대한 비교를 읽었을 때 심리적으로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다. 근데 딱 거기까지였다. 김경일이 심리적으로 알려주는 내향인과 외향인에 대한 차이가 끝이었다. 그 이후로 김경일이 쓴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솔직히 그럴 바에는 추천사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한다. 공저자라고 하기에는 그 이후 아무 내용도 쓰지 않았으니까. 책은 또 다른 저자인 조준호 이야기다. LG 사장을 역임했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내향인이지만 사장까지 갔다는 점에 대한 내용이다. 제목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스스로 내향인이자 개인주의자지만 사장까지 갔다는 점을 강조한다. 꼭 외향인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사내 정치도 관심 없고 회식도 잘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만 했다. 최근과 달리 저자가 회사를 다녔던 90년 대에서 2000년대까지 쉽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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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를 하는 데 있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시세차익이다. 다른 하나는 현금 흐름이다. 대부분 투자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다. 내가 투자한 대상이 상승했을 때 매도해서 돈을 번다. 이 방법이 최고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다른 하나인 현금흐름은 내가 투자한 대상에서 돈이 나온다. 아주 최고의 방법처럼 보인다. 가장 이상적이지만 내게 돈이 생긴다는 건 시세차익이 적을 수 있다. 시세차익이 내게 돈이 오는 것보다 훨씬 수익이 클 수 있다. 이건 어떤 방법이 더 좋으냐는 아니다. 때에 따라 더 좋은 투자는 있다. 현금흐름이 생기는 건 부동산에서는 월세다. 주식에서는 배당이다. 배당은 내가 투자한 기업이 돈을 잘 벌어 일부를 주주와 나눠 갖는 방법이다. 배당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무조건 좋다. 배당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회사가 부지기수다. 무엇보다 돈을 벌어야만 배당을 할 수 있다. 돈이 없는데 배당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가끔 돈을 벌지 못하는데도 빌려서도 배당하는 경우가 아주 극히 드물지만 있다. 기업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주주에게 이렇게 해도 우리는 문제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배당을 받는 투자가 이렇게 볼 때 최고같지만 꼭 그건 아니다. 배당을 받지 못했지만 시세차익이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도 많이 받고 시세차익도 큰 기업은 극히 드물다. 이런 경우는 대다수고 오래도록 보유할 때 생긴다. 워낙 오래 보유하다보니 배당받는 금액이 1주당 내가 매수한 금액만큼 받는 경우도 있다. 이 정도로 투자기간을 달성한 경우는 거의 없다. 배당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공돈이 생긴 듯한 느낌이다. 분명히 내가 투자한 덕분에 생긴 금액이지만 솔직히 내가 딱히 한 건 없다. 그럼에도 내게 돈이 들어온다. 돈이 들어올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배당금이 얼마 되지 않으면 처음에는 다소 신기한 정도다. 시간이 좀 더 지나 규모가 커지만 의미가 있어진다. 배당금만으로도 뭔가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하기보다는 대부분 재투자를 강조한다. 

비상식적 성공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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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계발에서 제일 중요한 개념은 긍정이다. 이걸 좀 더 구체적으로 하면 긍정 확언이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외친다. 이에 대해서는 너무 좋아하고 무조건 한다는 측이 있다. 이 분야 대표는 시크릿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쪽은 말도 안 되는 사기라는 표현도 한다. 이걸 또 뇌과학과 결부되어 과학적으로 설명도 한다. 무의식이 우리를 이끈다는 이야기다. 과학은 모르겠고 믿으면 된다는 것이다. 믿는만큼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솔직히 더 할 말은 없다. 왜냐하면 이걸 해낸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어떤 일을 해도 확률상 성공하는 사람은 생긴다. 그게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걸 무시할 수는 없다. 나도 해 본 적이 있다. 아니, 정확히는 지금도 하고 있다. 매일같이 하고 있다. 그러니 절대로 폄하할 수 없다. 10년도 넘게 하고 있는 중이다. <비상식적 성공 법칙>은 일본 사람이 쓴 자기계발 서적이다. 보통 이런 종류는 미국에서 건너온 책이 대다수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경제가 30년 동안 안 좋아 희망이 많이 사라졌다. 열정을 갖고 무엇을 하려고 하기 보다 체념하고 순응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이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자기계발 류가 적은 듯하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 인구가 1억 2000만 명이다. 한국보다 2배가 많으니 충분히 시장이 더 크다. 이 책은 5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책이 나온지 10년이 넘었다. 그 정도 판매량이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책에서 다른 점도 있다. 보통 대부분 자기계발은 무조건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부정적인 면은 언급하지 않는다. 언급하더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는 뉘앙스다. 대체적으로 긍정에 포커스를 맞춘다. 신기하게도 이 책은 부정에도 포커스를 맞춘다. 사실 부정적인 감정이 꼭 나쁜 건 아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늘 긍정적일 수 없다. 부정적인 것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자양분 삼아 성공한 사람도 많다. 이를테면 나는 

보통의 언어들 - 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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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를 가장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사람은 시인이다. 시인은 언어가 갖고 있는 여러 의미를 잘 살린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의미마저 부여한다. 현대에 들어와 여전히 시인이 그 역할을 하지만 좀 달라진 측면이 있다. 바로 작사가들이다. 과거에는 시를 많이 사람들이 낭송했다면 이제는 아니다. 시를 읽는 사람이 드물다. 대신에 어느 누구나 노래 가사는 흥얼거린다. 노래 가사가 이제는 시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외우기도 한다. 곡을 잘 해석하는 작사가 되어야 노래가 대박난다. 뭔가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가사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걸 시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얼마든지 이해될 수 있다. 우리가 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시를 탓하지 않는다. 이해하지 못한 나 자신을 탓하지. 노래 가사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과거에는 다소 서사적인 가사가 많았다. 최근에는 좀 더 감각적이다. 단순 가사만 본다면 갸웃하게도 된다. 노래 가사를 만드는 작가사는 한국어를 가장 잘 표현하는 사람이 아닐까한다. 그런 작사가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지금은 김이나다. 작가사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더욱 그렇다. 패널이나아 진행할 때 묘사하는 말이 확실히 다르다. 같은 상황이라도 단순히 묘사하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말한다. 아주 세심하게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말하기도 한다. 작사라는 건 기본적으로 관찰이 뛰어나야 한다. 노래 가사가 주로 사랑에 대한 것이라도 좀 더 들어가면 감정이다.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관찰해야만 알 수 있는 영역이다. <보통의 언어들>은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여러 상황에 대해 김이나가 알려준 다양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그랬다. 그런 중에서도 나는 '사과하다' 장에서 알려준 내용이 도움 되었다. 사과를 하면 끝이 아니다. 늘 사과는 내가 아닌 상대방이 받아들여야 완성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과를 하기 위해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요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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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중 <현명한 투자자>책 이름을 못 들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혹시나 아직까지 들은 적이 없다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내가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주식 투자에서 성경과 같은 위치에 있는 책이다. 이런 책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는 건 문제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 크게 가치투자와 차트 투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너무 많지만 큰 범주로 나누면 그렇다. 대체적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면 책을 읽는 건 당연하다.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 지 모르니 책만큼 좋은 건 없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이 워낙 발달하고 발전해서 그걸로 배우는 경우도 있다. 많은 주식 관련 유튜브를 보진 않았다. 대부분 주식 관련 유튜브는 기본을 가르치진 않는다. 즉석에서 써 먹을 수 있는 걸 말한다. 직접적으로 기업 분석을 한다. 기업 분석이면 그나마 양호한 듯하다. 대부분 시황분석을 한다. 시황 분석은 솔직히 카더라에 좀 가까운데 말이다. 주식 책을 읽으려면 너무 많다. 그 중에서 단 한 권을 꼽자면 <현명한 투자자>다. 문제는 성경이라는 표현처럼 읽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과거에는 번역이 너무 동떨어져서 그랬다. 주식을 잘 모르는 번역자가 하다보니 잘 읽히지 않았다. 최근에는 주식 관련 일을 한 분들이 번역한다. 덕분에 읽는데 좀 더 잘 읽힌다. 잘 읽힌다는 것이지 쉽다는 건 아니다. 워낙 저 높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천상계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쓴 덕분이다. 내가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는데 친절함 따위는 없다. 그런 이유로 어떤 투자자는 해마다 한 번씩 읽는다고 한다. 1년에 한 번씩 꼭 년초에 읽으면서 방법도 다시 고민하고, 마인드도 다시 잡는다. 나도 예전에는 그럴 마음을 가졌는데 게을러 그러지 못했다. 변명하지면 읽을 책이 많다보니 그렇다. 또 다른 변명은 주식 투자를 엄청나게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현명한 투자자를 5번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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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에서 주식과 채권은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한다. 큰 손은 오히려 채권 투자를 한다. 채권은 주식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각종 국고채만 하더라도 단위수가 다르다. 일반이 잘 모르는 이유는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채권은 개인이 아닌 기관이 하는 투자다. 몇 천억 단위로 움직이는 규모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회사채 정도다. 회사채도 좋은 건 일반인이 거래하는 건 어렵다. ​ 투자 등급이 낮은 BBB 이하 정도나 투자할 수 있을까.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라 할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이라도 한다. 이런 채권은 거의 대부분 부도 위험이 있는 회사라 활발히 거래되지 않는다. 최근 개인도 채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쉽게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가 힘들다. 한 번 매입하면 20년 정도를 보유해야 한다. 부자가 절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투자다. 이러다보니 채권은 멀고도 먼 남 일처럼 느껴진다. 막상 찾아보면 채권을 개인도 할 수 있다. ​ 최근에는 워낙 투자처가 많아졌고 방법도 다양하다. 개인 할 수 있는 건 역시나 ETF다. ETF는 개인이 수시로 아무 때나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이 수익이 나도 얼마나 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보다 수익률이 크다. 주식보다 적을 수 있어도 10% 수익도 날 수 있는 게 채권 투자다. 핵심은 바로 금리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극히 드문 일이지만 금리가 4%에서 5%로 1%p 움직인다. 단순히 1% 수익 아는 게 결코 아니다. ​ 금리가 움직이면 기존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손해나 이득을 본다. 보유한 채권을 팔면서 이득을 본다. 금리가 내려갈 때 채권을 더 비쌀 게 팔 수 있다. 그로 인해 수익을 얻는다. 이를 테면 내가 9,500원에 산 채권을 10,500원에 판다면 10%가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은 단순히 채권 금리만 갖고 수익내는 건 아니다. 채권 금리 자체는 확정되어 있지만 이런 식으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