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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2시간을 하면 된다고? - 역행자

 

워낙 유명한 책 <역행자>를 초반 3분의 1까지는 엄청나게 집중하며 인상깊게 읽었다. 중간 3분의 1은 다소 그러려니 읽었다. 후반 3분의 1은 대단한 사람인거는 인정하며 읽었다. 예전에 내 블로그에 갑자기 예전 리뷰였던 <클루지>에 덧글이 많이 달렸다. 그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 책을 소장하면 자신에게 달라는 거였다. 나는 도서관에서 대여로 읽은 후라 전부 거절했다. 알고보니 해당 책을 자청이라는 인물이 유튜브에서 추천한 이유로 사람들이 찾고 난리였다.

해당 책이 절판 상태라서 읽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다. 검색했을 때 내 책이 1등으로 나와 그랬던 듯하다. 그 후에 자청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마케팅을 하는 인물이라는 걸 알았다. 이 책을 읽고 처음에는 이별상담을 했다는 걸 알았다. 기본적으로 책은 아주 잘 썼다. 잘 썼다는 의미는 좋은 내용도 맞지만 그보다는 마케팅적으로 확실히 좋았다. 저자가 워낙 사람 심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마케팅을 해서 그런 듯하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흥미있어 하는지 안다.

자기 계발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저자라 그런지 어떤 식으로 설명을 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이 호기심을 넘어 강렬한 인상을 받고 책을 탐닉하게 썼다. 고등학생까지 공부도 못하고 이렇다 할 걸 보여줄 것도 없던 저자가 인생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특히나 책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킨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나도 책으로 인생을 변화시킨 인물이라고  사람들에게 주장하는 사람으로 더욱 그렇다. 그렇게 볼 때 나보다 적은 책을 읽고 나보다 더 큰 성공을 했다.

가장 큰 차이는 실천의 영역 아닐까도 한다. 특히나 사람 심리를 파악해서 이를 마케팅으로 전개한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둔 듯하다. 다만 영어와 수학을 2년 만에 가능한가라는 생각은 들었다. 2년 만에 엄청난 실력 향상을 이뤄냈다고 하니 말이다. 그 이후 대학교에 가서도 독서에 더 집중했다. 무엇보다 저자가 계속 강조하는 22법칙이다. 2년 동안 2시간씩 책읽기와 글쓰기를 한다. 이걸 해 낸다면 충분히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단지 그것만 하고 남은 시간은 놀았는데도 자신은 남들과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있어 반박하기는 내 입장에서 힘들다. 나도 매일 책을 읽고 글도 쓰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읽고 쓰긴 한다. 저자는 정확하게 특정 목적으로 갖고 책을 읽고 글을 쓴 듯하다. 자기계발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 책도 읽긴 했다. 융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뇌를 더욱 변화 시킨다. 이런 설명은 어떻게 볼 때 다른 자기계발에서도 알려주는 방법이긴 하다.

어떻게 보면 완전히 찌질한 사람이 자수성가한 청년으로 재탄생했으니 엄청난 서사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책이 엄청난 역할을 했으니 이 또한 너무 매력적이다. 독서만큼 사람을 확실히 변화시키는 도구는 없다. 그 과정이 다소 더디고 오래 걸리긴 해도 성공한 많은 사람이 해냈다. 내가 자청 정도는 아니지만 독서로 큰 덕을 봤기에 안다.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책도 덜 읽은 듯한데 훨씬 더 큰 성공을 했으니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긴 했는데 배울 점은 배우자는 생각이었다.

핵심 중 하나가 게임공략이다. 어떤 일을 하든 책을 통해 해당 게임에 대한 공략을 배운다. 그런 후에 이를 실천해서 하나씩 미션을 격파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소개를 한다. 몇몇 사례는 책읽는다고 곧장 적용은 안 될 듯한데 아마도 중간 생략이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곧장 성공한 건 아니다. 진정한 서사는 뭔가를 깨닫고 실천해서 어느 정도 성공한 다음에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지고 다시 도전한다. 자청은 연애상담 사업을 시작한다. 한 달에 3000만 원이나 벌었다.

친한 친구와 함께 동업을 했던 것인데 시간이 지나며 뭔가 이상했다. 매출이 3000만 원이라 실제 수익은 그것보다 적었다. 더구나 사업을 하며 믿었던 친구와 틀어지며 사업을 접게 된다. 덕분에 더 성장해서 지금은 국내 1위 이별상담 업체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업체를 운영하며 이 역시나 해당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책에서 본다면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한다. 이런 모든 것이 내가 볼 때는 마케팅을 정말로 기가 막히게 잘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해야 하는 분야에서 무엇을 해야 고개의 마음을 사로 잡는지 잘 아는 듯하다. 이를 위해 많은 고민과 연구와 시간을 들여 공부했을 듯하다. 실제로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이 괜찮은게 많았다. 읽다보니 내게도 접목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단순히 무조건 열심히 하라고 하지 않는 점도 좋았다. 해야 할 때만 열심히 하고 남은 시간은 좋게 표현하면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 경제적 자유를 포인트로 이 책을 읽게 만들었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썼다는 걸로 끝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만 읽은 나와 다르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2년 2시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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