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부자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재테크 기초 책


재테크 책은 크게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과 자기가 한 투자 이야기를 하는 책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책이 더 좋은지 여부는 각 개인의 취향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인기가 좋다. 직접적으로 자신이 투자를 통해 이 정도의 자산을 모으고 돈 벌었다니 독자는 흥미가 더 생기고 재미있다. 대신에 오해할 수 있는 건 해당 저자가 활동하는 시기와 책을 읽는 독자가 할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이 다르다. 그걸 모른다면 오히려 헛발질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실전 투자가 있는 건 좋지만 독자가 잘 판단할 수밖에 없다. 투자의 원리와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인기는 상대적으로 적다.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상황과 환경을 감안한 걸 알려준다. 그럼에도 같은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다보면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재테크 전반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그렇다. 아쉬운 것은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도움이 되는데 그에 앞서 마인드에 대한 부분이 소홀하다.
아무리 재테크가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 해도 모든 것은 멘탈 싸움이다. 멘탈 싸움이라고 표현하니 뭔가 '파이팅'해야 하는 걸 뜻하는지 알겠지만 그렇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재테크를 한다고 반드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돈을 잃기도 한다. 돈을 버는 과정에서도 그리 녹록치 않다. 그 과정에서 기다려야 할 때도 많다. 내가 돈을 투입한 자산이 아주 오랜 기간동안 지지부진할 때도 많다. 이럴 때 단순히 지식과 방법만 배운 사람은 버티지 못한다.
투자에서 어떤 면에서 핵심은 시간이다. 그 어떤 투자도 결국에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시간을 지날 때 버티는 사람은 성공한다. 대부분 좋은 자산에 투자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지만 시간을 버티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부자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는 전체적으로 재테크의 전반적인 내용과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멘탈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한다. 책에서는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과 같은 금융투자에서 부동산 투자까지 골고루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투자뿐만 아니라 돈을 모으고 불리는데 있어 꼭 필요한 금융상품도 알려준다. 투자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이럴 때는 돈을 모으는게 핵심이다. 어떤 금융상품으로 모을 것인가도 중요한데 그런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이 중에서 보험도 사실 빼 놓을 수 없는 금융상품이다. 무조건 보험이 나쁜 것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지만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갖고 가입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책에서는 다소 과감하게 보험에 대해 확실한 조언을 해 준다.
책에서는 월급쟁이 부자라는 표현을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월급을 받으며 모은 돈을 투자를 한다. 투자로 성공했다고 반드시 회사를 그만두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더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일한다. 월급만큼의 투자 소득을 올리니 회사 다니는 것이 굴레가 아니다. 월급쟁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큰 흐름을 알아야 한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수익을 내는 것이 투자 세계는 아니다. 정말로 열심히 했는데도 이상하게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자산은 상승기가 하락기가 있다. 이런 큰 흐름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손해를 본다. 노력으로 하락구간에서 이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제 막 투자를 배우고 하려는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수익 내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오랜 투자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 가능할 뿐이다. 더구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누군가만 아는 정보는 없다. 거의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삽시간에 퍼진다. 정보를 몰라 투자를 못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뜻이다.
책에서는 2020년에 자산 버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장한다. 그 이유는 유동성때문이다. 넘쳐 흐르는 유동성이 시중에서 흘러 다니며 부동산과 주식을 가격 상승을 밀어 올린다. 여기까지 주장은 수긍하는데 그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 등은 딱히 명확하지 않아 아쉽기는 했다. 저자의 주장에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다. 책의 목적 자체가 그 부분은 아니긴 하다. 전체적으로 재테크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거의 대부분 골고루 보여주고 알려준다.
보통 이런 책은 금융쪽만 열심히 알려주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쪽은 간단하게 이렇다는 정도로 끝내는데 이 책은 실전 부동산 투자까지 알려주고 있어 그 부분은 돋보인다. 재테크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책에서 그런 부분은 읽다보면 아쉬웠다. 너무 금융쪽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파트가 실제 사례를 갖고 알려주고 있어 좋았다. 수박 겉핥기인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어느 정도 재테크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는 딱히 대단한 것은 없을 수도 있다.
재테크 책을 많이 접하지 않거나 재테크 전반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듯하다. 의외로 재테크를 시작해도 특정 영역만 아는 사람이 많다. 깊게 알지는 못해도 재테크 전반에 대해 한 번 전체적으로 흝어보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주식은 주로 1등주를 가격이 저렴할 때 사고, 부동산은 초반에 다소 저렴한 것도 시작해서 중심지로 진입하라고 알려준다. 책에서 나온 내용은 전체적으로 기본과 기초에 다소 충실하다. 혹하게 하는 내용은 없지만 책 목적 자체가 표지에 있는 재테크 지도이기 때문인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주식도 실전 사례가 있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재테크의 기초를 배우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삶이다. 부자를 꿈꾸는 이유 중 하나도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는 착각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다. 하는 일을 좋아했다. 어느 누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어느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으며 살지 못한다.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다. 숙명이다. 그게 인생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지런하다.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떠올리는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와 나는 딱 하나의 차이가 있다. 그는 하기 싫어도 끝까지 해 냈고 난 그렇지 못했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은 없다.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오히려 관건이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 나에게 더 큰 하기 싫은 일로 돌아온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같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다.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기 싫다. 상사의 잔소리가 듣기 싫다. 억지로 어색한 모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늘어지게 집에서 멍하니 시간이나 때우고 TV나 보며 보내고 싶다. 이런 것들은 전부 바램이다. 현실에서 그다지 실행 가능성이 적다. 어쩌다 잠깐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직접 체험해 보니 더욱 그런 삶을 꿈꾼다. 막상 매일 같이 그런 삶을 살게되면 그마저도 새로운 하기 싫은 일이 된다. 매일같이 집에서 TV나 보며 빈둥거리면 행복할까. 어쩌다 하는 행동이 재미있고 좋은 것이지 반복되면 지루해진다. 놀랍게도 하기 싫은 일을 해 낼 때 대부분 성장한다. 습관적으로, 태생적으로 편한 걸 찾게 되고 회귀본능처럼 하게 된다. 정작 그걸 선호하더라도 불행히도 현대인에게 그럴 자유가 부족하다. 정확히 표현하면 도태된다. 꼭 성공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현대인으로 살...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10배도 아닌 100배 오르는 주식이 있을까. 분명히 있다. 근데 보통 사람들은 10배 정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100배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보질 못했다. 10배도 일반인이 달성하기 거의 불가능한 수익률이다. 대부분 2~3배만 수익이 나도 즐거워서 함박 웃음을 짓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10배도 아닌 100배는 다소 불가능하게 여겨진다. 또한 100배는 뭔가 터무니 없고 실현 가능성조차도 없는 수익률처럼 느껴진다. 제목에 100배가 들어가니 가능하다는 뜻이다. 10배는 1년 내에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극히 드물지만 아주 가끔 가능하다. 이건 경우는 일반적인 기업은 아니다. 기업 실적보다는 테마가 더 중요하다. 당시에 맞는 테마를 타는 데 기업이 어느 정도 실적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당장 실적이 좋지 못해도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어야 한다. 당장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향후 몇 년 내에 지금보다 실적이 최소 몇 배는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줘야한다. 그럴 때 짧은 시간에 2~3배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대체적으로 몇 년 안에 10배가 된다는 뜻이다. 절대로 100배는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주가가 100배가 되려면 단기간으로 불가능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마다 단기와 장기 개념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1년만 넘어가도 장기일 수 있다. 그 정도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게 드물다는 뜻이 된다. 내 경우에는 10년 정도 보유한 기업은 있었다.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은 100배가 될 기업을 소개한다. 기업을 소개하는 게 아닌 투자를 알려준다. 제목에 혹해서 책을 읽게 되는데 알려주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무조건 장기투자다. 아까 5년이라는 시간을 말했지만 책에서는 말하는 기간은 그보다...

돈의 권력

  돈에 대해서는 참으로 할 말이 많다. 누구나 할 말이 많다. 직접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돈으로도 할 말이 많다. 누구나 돈을 필요로 한다. 다들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적은 돈이 좋다는 사람은 없다. 예외 없는 법칙은 없으니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할테다. 그래도 물어보면 돈이 있으면 좋다고 하지 않을까. 그만큼 돈이라는 건 요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대다수 사람에게는 기승전 돈이지 않을까한다. 어떤 걸 선택해도 그게 돈이 되느냐가 핵심이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큰 돈이 되면 직업이 어떤 것이든지 별로 개의치 않는 세상이다.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다. 돈은 최근에 생긴 제도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주 오래 되었다. 아주 예전에는 물물교환으로 했다고 하지만 그건 아주 짧았다. 어떤 형태로든 돈이라는 걸 통해 사람들은 경제활동을 했다. 과연 그 돈은 무엇인지에 대해 학술적으로 접근해서 알려주는 책이 <돈의 권력>이다. 돈은 분명히 권력이다. 그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우리가 가끔 엄청난 돈의 유혹을 물리치는 사람을 박수치며 칭찬하는 이유다. 현대 사회에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학 권력을 갖고 있는 게 돈이다. 여러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도 돈에는 망설이게 된다. 나는 돈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액수의 차이일 뿐이다. 액수가 올라가면 저절로 흔들린다. 액수가 작아서 양심을 지킬 수 있다. 이러한 돈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제도와 사회 시스템에서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돈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 책에서는 알려준다. 책을 읽을 때 흥미로운데 막상 이걸 글로 쓰려면 막막할 때가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