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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 - 입지 전문가


현재 부동산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딱 한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빠숑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김학렬이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치고 빠숑이라는 닉네임을 안 들어본 사람을 없을 듯하다. 무엇보다 매일같이 부동산 관련 글을 올리는 그 점만 놓고 볼 때 다른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넘사벽이다. 그런 성실함에 오랜 기간동안 부동산 리서치를 했던 전문성까지 합쳐져서 지금은 자타 공인 부동산 분야에서는 최고로 우뚝 섰다. 거기에 그가 운영하는 '빠숑의 세상 답사기'는 곧 이웃 숫자가 10만 명이 된다.
처음에 내가 더 블로그 이웃 숫자가 많아지만 현재는 나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엄청난 숫자를 자랑한다. 거의 대부분 부동산 관련 블로그 중에 나보다 오래된 블로그는 없다. 있지만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로 한해서라면 그렇다. 내가 모르는 블로그도 있겠지만. 나도 부동산 블로그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 이 정도 숫자라면 그가 블로그에 쓰는 내용은 하나의 언론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매일같이 그의 블로그를 보는 조회수만 해도 2만에서 3만을 오고간다.
부동산과 관련되어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갖게 된다. 더구나 블로그는 물론이고 유튜브를 비롯한 팟빵에 전방위적인 활동은 부동산과 관련되어서는 빠숑이 이야기하지 않은 지역은 없다고 할 정도다. 워낙 인기가 큰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티는 드물다는 점도 대단하다고 난 생각한다. 이런 근면성실함은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지금까지 해마다 책을 출판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책으로는 드물게도 전체 순위에서 1위를 할 정도다.
솔직히 지금까지 부동산 책이 전체 순위에서 하루라도 1위를 한 것을 본 적은 없다. 그만큼 엄청난 일이다. 여기서 책을 펴 낸다는 것은 일정부분 창작물을 사람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그에 따른 칭찬과 비판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라고 난 본다. 나도 꽤 많은 책을 냈지만 '이번 책은 솔직히 별로네요.'라는 비판도 받았다. 비난이 아닌 비판은 얼만든지 받아들여야 한다. 좀 쓰리고 아플지라도. 책을 매년 낸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독자들에게 계속 다가선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기 소진이 될 가능성도 크다.
어떤 책이든 저자의 몫이 있고, 출판사의 몫이 있고, 독자의 몫이 있다. 각각 다른 영역이다. 저자의 의도와 달리 독자는 달리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창작물을 발표한 사람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는 그런 면에서 다소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듯하다. 솔직히 책을 슬쩍 폈을 때 살짝 당황했다. 책인데 글자가 별로 없다는 점이 그랬다. 막상 1부를 읽었을 때는 좋았다. 그건 내가 글자 중독이라 할만큼 책은 글자가 많아야 한다는 편견도 있다.
시세 변동률에서는 다소 놀랐다. 한 페이지에 겨우 3줄 정도만 있고 그 옆 페이지에 그림이 가득 차지한다. 이 부분은 분명히 실망을 느낄 수 있는데 저자보다는 출판사의 편집문제로 봤다. 한 페이지에 함께 할 수 있는 걸 이렇게 구성하면 독자입장에서는 솔직히 성의없게 느껴진다. 왜 그렇게 구성했는지 좀 의아했다. 이 부분은 결국에는 출판사가 아닌 저자가 욕먹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책을 쓴 저자가 어쩔 수 없이 감당할 부분이다.
최근엔 KB부동산에서 평당 가격을 볼 수 있는 게 사라졌다. 지역을 비교하는데 있어 그보다 좋은 게 없었는데 좀 아쉬웠다. 더구나 빠숑이 쓴 글을 보면 항상 평당 가격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입지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평당 가격으로 질적인 시장으로 변화를 열심히 전파했던 저자다. 평당 2,000만 원을 질적인 시장으로 중요하게 여기는데 그 부분에 있어 이전 책에서는 어느 정도 이유를 소개한다. 이번 책에는 그런 부분은 없어서 새롭게 저자의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불친절할 수 있다.
책은 전체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아파트를 알려준다. 해당 지역을 소개하고 평당 가격으로 일렬로 보여주면서 무엇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런 부분은 처음 부동산을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을 펴 낸 저자의 입장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 거기에 해당 지역에서 어느 아파트를 중점으로 봐야하는지도 소개한다. 그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른 아파트를 비교하며 관찰하고 가격의 변화를 추적하면 될 듯하다.
여기에 해당 아파트가 있는 입지도 지도로 보여주고 있어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내가 모든 지역과 입지를 다 알지 못하고 아파트도 알 수 없기에 이런 부분은 꽤 도움이 된다. 내가 좀 아는 지역이나 관심 지역은 그런 부분을 눈여겨 보며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반면에 솔직히 관심없는 지역이나 모르는 지역은 읽기는 했으나 크게 들어오거나 기억되지는 않는다. 그건 내 문제다. 전국을 이렇게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는 그다지 많지 않을 듯하다.
개인적인 바람은 저자가 좀 힘은 들겠지만 전국을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나 <부자의 지도>처럼 훨씬 디테일한 내용으로 각 지역을 설명하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내가 볼 때 빠숑이 아니면 누구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국을 투자하는 투자자라도 자신이 투자한 아파트나 지역 정도만 알 뿐이지 이 책의 저자인 빠숑만큼 확실하게 알려줄 전문가가 없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저자가 행복한 마음과 감정으로 부동산을 알려주길 기대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문을 읽으세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국을 비교하며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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