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톡스 - 주가매출비율


너무 늦었다. 진작에 켄 피셔의 책이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다. 이미 읽은 책도 있지만 켄 피셔의 책 중에 가장 유명하고 주식 투자자에게 효용적인 책이 <슈퍼 스톡스>다. 이 책에는 투자 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PSR(주가매출액비율)이다. 이 개념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 잠시 들여다 보기도 했다. 이번에 주식시장이 좋아 그런지 계속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와도 다음으로 넘기다 이번에 읽기로 결정을 했다.

책이 출판 된 것이 미국에서는 1984년이고 한국에서는 2009년이다. 얼마나 늦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개념 자체를 이미 내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니 당연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책의 구성은 PSR과 PRR두 개념을 알려준다. 그 외에는 전부 부가적이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PSR만 정확하게 이해하고 응용하면 된다. 이미 워낙 널리 알려진 개념이라 이 방법을 써 먹어도 도움이 될련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충분히 써 먹어도 되지 않을까한다. 여러 주식 카페와 인터넷 글을 읽어도 대부분 PER, PBR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외에도 eps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꽤 많지만 역시나 대부분 PER과 PBR이 핵심이다. 일종의 기업을 선정하고 주가를 매수하는데 있어 핵심 개념이기 때문이다. 매도하는데 그렇고. 나 역시도 PER은 눈여겨 보는 지표다. 앞으로는 <슈퍼 스톡스>를 읽었으니 PSR로 지표를 삼을까하는 정도다.

주가를 계산하고 매수하는데 일정한 기준을 정하는데 있어 그 보다 편리한 방법은 없기에 주로 이용한다. 주식으로 큰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 함부로 이야기할 것은 못 되지만 그 지표를 참고삼아야지 추종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 궤를 함께 하지만 변동성으로 함께 움직인다. 이걸 잘 이해하고 이용해야 수익 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내정히 파악한 후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수익의 전부다.

글로 쓰면 수 천억도 벌 수 있다. 실제 적용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그렇지. 책에서 나온 개념인 PSR은 PER 대신에 쓰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는 다른 여타의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주식 책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너무 정확하고 세밀하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체 흐름을 보는 것이다. 조금 더 싸게 매수하는 것이나 조금 더 비싸게 매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아주 적은 수익을 노리고 들어갔다면 의미있지만 큰 수익을 노린다면 내가 원하는 비슷한 조건에 합당하느냐가 핵심이다. 켄 피셔도 그 점을 이 책에서 강조한다.
슈퍼 스톡스가 되기위해서는 슈퍼 컴퍼니를 선정해야 한다. 아무리 슈퍼 스톡스를 골라도 슈퍼 컴퍼니가 아니라면 적당한 수익을 내거나 손해를 보게 된다. 내 생각에는 능력이 부족한 나로써는 슈퍼 컴퍼니를 발견하지 못해도 적당히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기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듯 하다. 관련하여 책에 소개되는 중요 개념은 다음과 같다.

PSR = 시가총액 / 12개월 매출액
공식 1. PSR 1.5가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절대 사지 말라.
공식 2. PSR이 0.75 이하인 슈퍼 컴퍼니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라.
공식 3. 아무리 슈퍼 스톡이라도 PSR이 3.0~6.0으로 올라가면 매도하라.

PSR만 하면 불안정하니 다음 PRR(주가연구비율)개념으로 보완을 한다.
PRR = 시가총액 / 12개월 연구개발비 (마케팅이 중요)
공식 1. PRR이 15가 넘는 슈퍼 컴퍼니는 절대 사지 말라.
공식 2. PRR이 5~10인 슈퍼 컴퍼니를 찾으라.

여기에 자신의 아버지인 필립 피셔의 공식을 함께 알려준다.
1. 어떤 주식의 PSR이 충분히 낮으면 그 주식을 사라.
2. PSR이 충분히 낮은 주식을 찾지 못하면, 사지 말라.

이런 개념을 머리에 장착한 후에도 알아야 할 것들은 많은데 그런 부분은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한 질적 분석이다. 어떤 기업인지도 모르고 투자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슈퍼 스톡스>에서 알려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주가를 판단하는 기준일 뿐이다. 실제 투자 수익을 내는 것은 좋은 기업을 찾는 것에서 나온다. 그것도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위대한 기업을 나만 찾는 것에서 나온다. 이 작업이 단 한 번만 성공하면 인생은 변한다. 전제 조건은 의미있는 금액을 투자할 때다.

나름 열심히 주식 공부했고 투자도 간간히 하는데 의미 있는 금액은 아니였다. 다행히도 투자한 기업들이 확률상 80%정도는 수익을 냈다. 최근 시장이 좋기 전부터 낸 수익이니 최소한 운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겠지만 워낙 무의미한 금액으로만 투자한 것이라 일정 이상 돈이 투입되었을 때도 똑같은 개념과 심리로 할 수 있느냐가 다음 단계지 않을까 싶다. 돈의 규모에 따라 심리는 달라진다. 자신 능력만큼 다루게 되어 있다. 그 이상은 도박개념이 장착된다. 

케인즈의 '미인투표'개념은 유효하다. 기본적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은 실적을 잘 내느냐가 핵심이고 이를 위해 매출을 중요하게 여기는 <슈퍼 스톡스>의 개념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거기에 기업이 향후에 어떤 전개를 펼칠지 예측하는 것이 수익에 핵심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방법으로도 돈을 벌 수 있겠지만 갈수록 발달하고 발전하는 인간의 진화를 볼 때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다 들여다보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주식투자다. 이런 과정이 재미있으면 본격적인 투자를 하면 된다. 돈을 잃거나 벌거나는 나중 문제다.

최근에 내가 생각하는대로 기업들이 예측이 되는 것들이 있다보니 사실 오히려 두렵다. 지금 주식 시장은 기업의 실적과 전망보다는 다른 힘에 힘입어 오르고 있는 중이라. 하지만 짧게 보지 말고 길게 - 최소 1년 이상 - 보고 슈퍼 컴퍼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슈퍼스톡스를 찾아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여전히 난 슈퍼 컴퍼니나 슈퍼스톡스를 발견하지는 못할 듯 하지만 일정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기업만 부지런히 찾아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책만 전적으로 믿고 투자하면 안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남들이 잘 하지 않는 PSR로 들여다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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