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15의 게시물 표시

한 번은 독해져라 - 지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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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지는 게 가장 힘들다. 내 성격인자에는 독한 능력이 거의 없나보다. 재미있는 현상은 사람들이 나에게 늘 물어본다. 무척 바쁘지 않느냐고. 늘 한결같이 대답한다. '전혀 바쁘지 않아요.' 무안해지는 답변일 수 있지만 사실이 그렇다. 이런 답변을 자주 하다보니 나를 아는 사람들이 이런 질문에 내가 하는 답변을 듣고 크게 웃기도 한다. "제발 그렇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없어 보이잖아요."라는 충고와 함께.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내 블로그를 통해 나를 알고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내가 늘 바쁘다고 착각을 하는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이 자주 올라오니 무척 바쁠 것이라는 착각이다. 군대를 간 연예인이 CF광고를 찍어 놓은 후 계속 TV에 나오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나로써는 어떻게 보면 할 일이 딱히 없다보니 보다 생산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는 글을 쓴 것이다. 이러니 나에게 바쁘냐는 질문에 늘 한가하다고 답변한다.  <한 번은 독해져라>는 책 제목에서 엉뚱한 이야기냐고 하겠지만 무엇인가에 독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절대로 블로그를 자주 못한다. 자신에게 주워진 일도 바쁜데 다른 여력은 없다. 내가 효율성을 추구하고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인생을 살면서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 본 적이 없다. 나를 아는 사람은 늘 나에게 여유가 넘치고 자유롭다는 표현을 한다. 실제로 바삐 살지 않으니 그렇게 보인다. 벼락치기로 하는 것 같아도 대부분 머릿속에 어느 정도 기획과 구상이 끝난 상태에서 일을 추진하다보니 그런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독하게 살아 본적이 없다는 표현에 동의하는 것이 나로써는 그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독하다는 표현은 어떤 일을 할 때 집중력있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간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내 모토인 '천천히 꾸준히'처럼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을 알고 있기에 정한 행동강령이다.

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 박수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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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극적이다. 너무 강하다. 책 제목을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이다. 이런 제목을 볼 때는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본다. 실제인가에 대해서. 책으로 확인해 볼 방법뿐이 없다. 여기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은 책을 읽으며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고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여부를 본다. <서른 살 청년백수 부동산경매로 50억 벌다> 저자는 모 카페에서 올린 글로 처음 접했다. 그 당시에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었지만 상당히 공격적이고 도전적으로 부동산 경매를 한다는 느낌이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은 무척이나 젊은 데 라는 뜻이다. 올리는 글을 볼 때 거짓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투자 카페에 올리는 글 중에는 특정 이익을 노리고 올리는 글이 있다. 이런 글은 대체적으로 읽으면서 이성보다 감성이 더 커진다. 그런 글을 몇 편 올린 후 반응 보인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이익을 취한다.  최소한 저자는 그런 케이스는 분명히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이런 글을 올린 사람은 눈여겨 보게 된다. 글을 올리면 다른 글보다 더 주의깊게 읽게 마련이다. 글을 올릴 때마다 그가 투자하는 사례가 점점 강해진다는 느낌이 있었다.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는데 '족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봤더니 무척이나 젊었다. 정확한 표현은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치고는 어렸다고 해야 한다. 그렇게 만나고 이번에 책이 나오게 되어 호기심과 질투가 섞여 읽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단 말인가. 이 감정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솔직한 심정이다. 대단하다. 놀랍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하려고 했던 길을 갔다고 하니 그 점이 참 놀랍지만 그보다는 나와 비교해서 도대체 이렇게 열심히 자신의 길을 간 사람도 있는데 그동안 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부끄러움이 생겼다고 할까. 책 제목인 50억은 그다지

관찰의 힘 - 하기 와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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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은 중요하다. 누구나 똑같은 걸 쳐다보지만 각자 바라보는 지점은 다르다. 남들과 다르게 사는 사람은 남들이 보지 않는 면을 본다. 여기서 남들보다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 남들과 다르게 본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이라는 잣대가 금전이라는 결과물로 표현되는 자본주의에서 무시할 수 없는 측면이지만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관찰은 거창한 것을 남들과 다르게 보는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걸 남들과 다르게 보는 것이고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관찰의 힘> 저자인 얀 쳅체이스는 컨설팅 회사에서 하는 일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나라 국민들의 일상을 관찰한다. 각 나라의 문화와 생활패턴과 가치관 등에 따라 각자 행동이 다르다. 소비자에게 무엇인가를 팔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 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선 보여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물량 공세로 마케팅을 한다고 무조건 먹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활과 생각과 삶을 파악해야 한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지역에 따라 세대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멋지다'라고 외치는 세대가 있는 반면에 '이거 뭐하는 거냐?'라고 이상하게 쳐다보는 세대도 있다. 선호하는 지역도 있고 기피하는 지역도 있다. 이 모든 것은 관찰에서 나온다. 지역에서만 머무는 기업은 이제 드물다. 국가를 넘어 전 세계로 제품을 팔 때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현지화를 어느 정도 해야만 한다. 제품 본질은 변하지 않아도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제품으로 알리고 포장해야 한다. 이를테면 맥도널드에 들어가는 고기를 먹지 않는 지역에서는 다른 고기로 대체하여 판매한다. 이렇게 하여 아무런 거부감없이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는다. 관찰을 통해 현지에 맞게 적용한 결과로 대박을 낸 사례다. 책 내용에 이런 설명이 있다. 문맹인은

슈퍼스톡스 - 주가매출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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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다. 진작에 켄 피셔의 책이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다. 이미 읽은 책도 있지만 켄 피셔의 책 중에 가장 유명하고 주식 투자자에게 효용적인 책이 <슈퍼 스톡스>다. 이 책에는 투자 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PSR(주가매출액비율)이다. 이 개념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 잠시 들여다 보기도 했다. 이번에 주식시장이 좋아 그런지 계속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와도 다음으로 넘기다 이번에 읽기로 결정을 했다. 책이 출판 된 것이 미국에서는  1984년이고 한국에서는 2009년이다. 얼마나 늦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 알려준다. 개념 자체를 이미 내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니 당연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책의 구성은 PSR과 PRR두 개념을 알려준다. 그 외에는 전부 부가적이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PSR만 정확하게 이해하고 응용하면 된다. 이미 워낙 널리 알려진 개념이라 이 방법을 써 먹어도 도움이 될련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충분히 써 먹어도 되지 않을까한다. 여러 주식 카페와 인터넷 글을 읽어도 대부분 PER, PBR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외에도 eps  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꽤 많지만 역시나 대부분 PER과 PBR이 핵심이다. 일종의 기업을 선정하고 주가를 매수하는데 있어 핵심 개념이기 때문이다. 매도하는데 그렇고. 나 역시도 PER은 눈여겨 보는 지표다. 앞으로는 <슈퍼 스톡스>를 읽었으니 PSR로 지표를 삼을까하는 정도다. 주가를 계산하고 매수하는데 일정한 기준을 정하는데 있어 그 보다 편리한 방법은 없기에 주로 이용한다. 주식으로 큰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 함부로 이야기할 것은 못 되지만 그 지표를 참고삼아야지 추종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 궤를 함께 하지만 변동성으로 함께 움직인다. 이걸 잘 이해하고 이용해야 수익 낼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내정히 파악한 후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거대한 사기극 - 대안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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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거대한 사기극>을 발견한 후 흝어보고는 '뭐, 그렇네'라는 짧은 독백을 하고 접었다. 자기 계발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사기까지 주장하는 것은 많이 나갔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했다. <거대한 사기극>은 자기 계발 서적과 분야 전체를 관통해서 비판했으니 나는 이 책에 대해 비판을 할지에 대해서 망설여졌다. 내 리뷰 스타일과 다소 다른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한 긍정적인 측면만 쓰는 내 이미지와 달라 보이기도 할 듯 하고. 작정하고 자기 계발 분야를 거대한 사기라고 주장한 자신감이 있을테니 내가 무엇이라 한들 아무런 감정적 불편함은 느끼지 않을것이라 믿는다. 손가는대로 써 보자.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한 때 읽었다고 한다. 비판을 하면 자신이 자기 계발에 실패했다는 자인을 하는 것이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들여다 볼 것이다. 전자는 유일무이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유형의 자산밖에 없을 것이라 속물적으로 보게 된다. 후자는 배웠다는 식자층이 깔 보는 시선으로 논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속물적으로 볼 때 검증 불가능하니 통과하고 - 이런 검증 자체가 바로 자기 계발의 폐허라고 몰아부칠 듯 하다 - 후자에 근거해 책은 서술되고 있다. 자기 계발을 읽는 이유 중에 하나가 쉽게 접하고 읽을 수 있다고 본다. <거대한 사기극>은 쉽지 않다. 그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이 책을 읽는 대상자들이 자기 계발에 열광하고 노력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그들을 설득하고 진실을 보게 만들려면 쉽게 써야 했지 않았을까. 읽다 때려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든다. 윤리적 자기계발과 심리적 자기계발로 나눈다. 윤리적 자기계발은 그나마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심리적 자기계발은 사기쪽으로 본다. 어느 정도 동의한다. 나도 <시크릿>류의 책을 처음에는 많이 읽었지만 지금은 거의 읽지 않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자기 계발류의 책을 엄청 많이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