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시작하는 단타전략

 

사실 이 책 <처음부터 시작하는 단타전략>을 읽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었다. 여러 코너를 돌아다니며 책을 보다 주식코너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어느 중년의 남자가 내 시야에 보였다. 그 전에 그 근처를 서성이고 있는 걸 봤다. 갑자기 책 한 권을 들더니 말 없이 나에게 보여줬다. 그러더니 그 책을 가르키며 엄지 척을 했다. 나는 말 없이 웃고 말았다. 그 사람은 그런 후에 다른 곳으로 갔다. 행동만 놓고 보면 책 저자가 아닌가 싶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저자 아버지인가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 저자는 아마도 30대는 안 된 듯하다. 무척이나 젊으니 아버지일 수도 있겠다. 책을 읽은 이유는 그래서다. 원래 <개미는 오늘도 뚠뚠> 웹 예능에서 봤다. 카카오에서 했던 걸 나는 넷플릭스로 봤다. 시즌 거의 마지막에 출연진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팀을 이뤄 주식 수익률 경쟁을 했다. 그때에 수익률이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을 보면서 장기가 아닌 단기 수익률로 평가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나 보다. 원래 취직을 하려 했는데 과감히 자신이 하고 싶은 주식투자를 했다. 선택이 어떠하든 성공했다. 자신이 잘 하는 걸 하는 게 가장 좋다. 그게 어떤 분야든. 현대 사회에서는 높은 학식과 보기 좋은 직업도 좋겠지만 그보다 더 높게 쳐주는 게 있다. 그건 바로 돈을 많이 버는 거다. 그렇게 볼 때 일찍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아 했으니 놀랍다. 책은 주식으로 단기투자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 자신이 직접 해 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단타를 할 생각은 여전히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 듯하다. 매일같이 어떤 기업을 선택해야 할 지 결정해야 한다. 당일 주가 흐름을 보고 결정한다. 그 중에서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매수를 한다. 해당 기업이 상승하면 성공이다. 하락하면 실패니 그 즉시 매도를 한다. 대체적으로 책에서 말하는 건 1%다. 1%하락한다면 그 즉시 매도를 한다. 아무래도 단기투자로 매수했으니 1%만 하락해도 손절하며 더이상 돌아보지 않는 원칙인 듯하다.

단기 투자라는 표현처럼 오래 보유하지 않는다. 아마도 오래 보유해도 며칠 정도 매수해서 보유한 듯하다. 당일 매수하고 당일 매도하는 게 단기투자다. 큰 수익을 보기 보다는. 길게 수익을 보기 보다는. 짧게 수익을 본다. 10% 정도만 수익을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매도한다. 수익본다고 해당 금액을 전액 다 투자하는 건 아니었다. 어느 정도 금액까지는 아무 재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미 있는 금액이 될 수 없으니 그랬을 듯하다.

수익을 내면 어느 정도 금액은 출금을 한다. 트레이딩하는 계좌에서 돈을 뺀다. 그 돈은 좀 더 장기 목적에 투자한다. ETF같은 것에 적립식으로 매수도 한다. 또는 비트코인에도 투입한다. 이런 식으로 수익을 확정하며 자산을 불려나간 듯하다. 해당 계좌에서 수익낸 걸 전액 다 출금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방법은 꽤 중요한 듯하다. 계좌에 장기보유하며 몇 달이나 몇 년씩 보유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수익 난 금액을 빼면 수익 확정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핵심은 계좌에 있는 돈으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 아닐까한다. 계좌에서 1,000만 원 정도를 트레이딩 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면 계속 하면 된다. 5000만 원 정도로 늘었더니 10% 정도 손실에 내가 흔들린다. 그러면 아직 내가 그정도 깜냥이 되지 않았으니 수익 난 건 출금하는 게 현명하다. 이 책의 장점은 HTS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보여주고 설명한다는 점이다. 트레이딩 책을 몇 권 읽었는데 다소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아무래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알려주니 HTS로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본인이 강조하는 멘탈이나 방법론이면 상관은 없다. 자신이 직접 어떤 원칙을 갖고 방법을 써서 투자하는지 설명하면 그걸 알려주면 좋다. 이상하게 트레이딩 책에서 그걸 알려주지 않았다. 글로만 알려주니 솔직히 감이 좀 안 잡혔다. 어떤 책은 HTS로 보여주긴 하는데 너무 성의없는 그림이었다. HTS 그림을 봐도 잘 보이지도 않아 별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확실하게 알려준다.

친절하게 자신이 어떤 식으로 HTS를 세팅하는지 어떤 관점에서 매수와 매도하는지 HTS를 통해 보여준다. 아마도 주로 젊은 친구들에게 강의를 많이 한 덕분이 아닐까한다. 여러 질문을 받으며 뭘 궁금해하고 알려줘야 하는지 파악했기 때문에. 덕분에 꽤 친절한 설명을 읽으며 도움이 꽤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은 했다. 매일 체크하는 부분이 있어 그걸 응용해서 매일은 못해도 가끔은 가능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업 아니고 힘들 듯한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충분히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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