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익 모멘텀 투자

 

인터뷰를 좋아하는 편인데 책으로 나오는 인터뷰는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다. 잡지에서 나오는 인터뷰 정도가 딱이지 싶다. 적당히 물어볼 거 물어보고 들을 거 들을 수 있다. 책으로 나오면 아무래도 분량이 엄청 많다보니 살짝 지겨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자신이 쓴 책이라면 어느 정도는 체계적으로 쓰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분량이 과다할 때가 많다. 더구나 이런 인터뷰와 관련되어 주식으로 한정할 때 좀 더 아쉬운 점이 있다. 그건 바로 그림이다.

투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원칙같은 건 얼마든지 상관없다. 그림이 없어도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주식투자에서 <초수익 모멘텀 투자>처럼 차트를 주로 이야기한다면 달라진다. 책에서 인터뷰한 사람들이 이야기한 지점이 어떤 것인지 이왕이면 차트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야 좀 더 이해가쉽다. 단순히 말한 것만 읽으려면 그림이 안 그려진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어느 정도 투자 수준이 있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그래야 이해가 되니까.

어느 정도 자신이 차트를 근거로 투자해야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그게 어떤 의미이고 차트 상 위치인지 감을 잡기가 힘들다. 책에는 총 4명의 주식 투자자가 나온다. 주식 투자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데 그 중에서 차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걸 성장주 투자라고 볼 수도 있다. 가치 투자와 성장주 투자라는 개념은 말장난이라고 할 수도 있다. 가치투자는 아직 오르지 않은 주가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성장주 투자는 주가가 한참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성장주 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궁극적으로 이익을 내려 한다. 그러니 다를 건 없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이 있다. 그 성향에 맞게 투자하는 게 좀 더 좋다. 성향이 맞게 투자할 때 좀 더 마음이 편하다. 단순히 이걸 딱 구분해서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든다. 여하튼 이 책에서 소개되는 투자자는 대부분 그렇게 성장주 투자를 하면서 실적과 차트를 본다.

다양한 상황에 대해 질문을 각자에게 한다. 그에 대한 답변은 서로 다른 듯도 하고, 같은 듯도 하다. 각자  오랜 시간 투자를 하며 수익을 낸 투자자다.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 이건 누구도 침범할 수 없고, 조언할 수도 없는 영역이다. 이걸 서로고 존중하면서 이해한다. 그러니 내가 한 방법이 옳다가 아니다. 나는 이런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 이런 방법으로 하지만 다른 사람이 한 방법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책에서 가장 유명한 건 마크 미너비니다.

자연스럽게 마크가 하는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다른 투자자도 마크가 하는 이야기에 좀 더 준중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을 펴낸 사람도 마크 미저비니라 그렇기도 할 듯하고. 워낙 여러 질문과 잡이 있어 딱히 기억난다는 건 없다. 이런 종류의 주식 책에서는 자주 접하던 내용을 설명한다. 다들 각자 돈을 벌기위해 주식투자를 했다. 이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투자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자신들이 하는 투자 원칙을 어기면서 투자하지는 않는다.

거래 규모에 대해서도 나온다. 초반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금액으로 하라고 조언한다. 점차적으로 금액을 늘려가면서 하라고. 감당하지 못할 금액을 할 때 잠을 못 잘 수 있다. 하다보면 점차적으로 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금액이 늘어나며 실력도 함께 상승하면 된다. 실력은 늘어나지 않고 금액만 늘어나면 손실이 커질 뿐이다. 책에 나온 4명은 전부 손실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익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손실이 더 핵심이다. 어느 정도 손실을 정하고 원책대로 행한다.

또한 이익은 모든 투자 기업에서 나오는 건 아니다. 투자한 기업에서 계속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정작 큰 수익은 몇개 기업에서 나온다. 이런 기업은 쉽사리 매도하지 않고 오래 유지해야 수익을 전부 먹을 수 있다. 1년에 몇 개 정도만 큰 수익내는 기업을 보유하면 오래 걸리지 않아 주식투자로 번 돈이 커진다. 이를 위해서 손절을 잘해야 한다. 아울러 복기에 대해서 언급한다. 가장 좋은 스승은 어떻게 보면 나라고 한다. 수익을 낸 투자보다 손해를 낸 투자가 중요하다.

무엇때문에 내가 손실이 났는지 복기한다. 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어떤 것보다 손실이 난 투자를 다시 한 번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판단이 어떻게 잘못되었기에 손실이 났는지. 각 상황에서 내가 한 행동이 올바른지 등을 복기한다. 이를 통해 다음 투자에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그러니 어떤 스승보다 더 좋은 스승이 된다. 그렇게 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실제로 손실난 걸 말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워런 버핏도 그걸 자주 말하는데. 나도 그래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림이 좀 더 있었으면.
친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들이 말한 원칙만 지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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