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이 책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는 전작인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에 이어 읽게 되었다. 480만 원으로 3년 만에 무려 30억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번 책에는 300억이 되었다. 5년 살짝 안 되는 기간에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480만 원으로 30억을 만든 것도 놀라운 데 이 걸 또 다시 300억으로 만들었다니!! 내 생각에는 30억을 만든 것보다 300억을 만든 게 더 어렵지 않을까한다. 돈이 커지면 운용하는 게 쉽지 않다. 예전에는 쉽게 벌 수 있는데 다르다.

어지간한 기업을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는 게 쉽지 않다. 돈이 적을 때는 아무 기업이나 투자할 수 있다. 돈이 많아지면 나 자신이 메기가 될 수 있다. 잘 못 크게 들어가면 내가 메기가 되어 쉽게 나오지 못할 수 있다. 그렇기에 돈이 커질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워런버핏이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이유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돈이 적으면 50% 이상 수익을 해마다 낼 수 있다고 워런 버핏이 말한 이유다. 그러니 300억을 만들었다는 점이 놀랍다.

자연스럽게 어떤 투자를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액수가 커지다보니 주식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가 가장 큰 수익률의 근거였다. 일반인이 투자하기는 힘든 방법이다. 이 부분은 자세한 설명보다는 간단한 소개만 한다. 어차피 알려준다고 해도 일반인이 할 수도 없다. 일정 금액을 갖고 있어야 하고 해당 펀드에 들어가려면 조건도 있어야 하는 듯하다. 어차피 우리가 궁금한 건 그런 건 아니다. 주식 투자를 어떤 식으로 해서 수익을 올렸으냐가 궁금하다.

이 부분은 이미 전작에서 대부분 알려줬다고 할 수 있다. 전작에도 중요하게 보는 건 거래량이었다. 거래량이 많아야 쉽게 투자하고 빠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 방법은 여전히 하는 듯하다. 대신에 금액이 크다보니 예전처럼 하지 않는 느낌도 들었다. 직접 투자하는 건 많지 않고 주로 제목처럼 정보와 지식을 가공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듯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온갖 정보를 취합하고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열심히 가공한다. 혼자하는 건 아니다.

혼자 모든 분야를 전부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여러 분야 사람들과 함께 취합해서 이걸 회원들에게 알린다. 그 정보를 통해 투자 할 기업을 발굴한다. 발굴한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낸다. 관점이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하다. 어떤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고 투자할 기업을 찾는지. 이에 대해 없다가 생긴 것과 있다가 없어진 것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이를테면 전기차와 같은 것이 없다가 생긴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이 생기는 건 아니다. 기존에 인식하지 못했다는 게 맞을 듯하다.

없다가  생기다보니 처음에는 사람들이 반신반의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관심이 늘어나고 돈이 몰린다. 최근에 엔비디아 같은 경우에도 AI로 인해 필요한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 이로 인해 HBM이 각광을 받으며 관련 기업도 매출이 늘어나며 주가도 대폭 상승했다. 이런 걸 없다가 생긴 것에 해당한다. 있다가 없어지는 건 그로 인해 살아남은 걸 의미하는데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진 않는다. 전작이 단타 위주로 했다면 이제는 상대적 장투를 한다고 한다.

돈의 크기가 커져 그런 부분도 있다. 너무 열심히 잠도 안 자가며 투자하느라 실명위기까지 가서 과거처럼 단타가 힘들다고 한다. 이번 책에는 RSI를 중요하게 말한다. RSI 15 정도에서 매수한다고 알려준다. 바닥을 쳤을 때 들어가서 기다리는 투자를 한다. 어떻게보면 매일같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분석하는 점이 놀랍니다. 매일 필터링한 기업에 대해 분석한다. 관련 기업에 대해 어떤 뉴스가 있는지 분석한다. 그렇게 흩어져 있는 점을 모아 선을 만들어 투자한다.

대신에 필터링은 주로 상승한 기업 위주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해당 기업이 상승하는 지 분석한다. 이런 작업을 오래도록 하면서 시간이 쌓여 누적되면 반복될 때 놓치지 않고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책이 22년에 나왔는데 인사이트에 대해 메타버스를 언급했다. 지금은 누구도 메타버스를 언급하지 않는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는 건 어렵다. 투자자는 예측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대응이다. 예측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발빠르게 대응하면 된다. 그게 가능했으니 저자는 큰 돈을 벌었을테다.

뒷 부분에 100일 챌린지에 대해 소개한다. 자신처럼 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알려준다. 흥미롭게도 매일같이 반복하며 분석을 하는데 그동안 전혀 투자하지 않는다. 대략 80일 정도에 되었을 때부터 매수를 한다. 그동안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끊임없이 분석한다. 이를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라고 알려준다. 나는 도저히 새벽 4시는 불가능해서 이건 포기다.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한다. 일주일에 리포트를 56회나 올리는데 월 36만 원이다. 상당히 압도적인 분량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확실히 이거다..하는 건 없는 듯도 하고.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없다가 생긴 걸 주목하라.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힘 - 받아들이기

배당주로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법

20년 차 신 부장의 경제지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