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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굴리는 사람이 알려주는 워런 버핏 익스프레스

 

기본적으로 워런 버핏이 들어가면 시선을 끌게 됩니다. 시중에 워런 버핏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이 어마하게 많습니다. 너도나도 워런 버핏에 편승해서 하는 듯한 느낌이 들죠. 어쩌면 대단하다면 대단한 점이 워런 버핏 이름이 들어가 편승한다고했지만 대부분 책이 좋습니다. 워런버핏 이름이 들어간 책치고 별로인 책은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워런 버핏의 투자 방법을 알려줘야 하니 저절로 좋은 내용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하네요.

또 다시 워런버핏을 전면으로 내세운 책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워런버핏이 직접 쓴 책은 단 한 권도 없는 상황에서 참 아이러니하죠. 본인이 운용하는 르네상스자산운용만으로도 충분히 검증이 된 분이죠. 이건규씨가 쓴 <워런버핏 익스프레스>입니다. 아직 전작인 <투자의 가치>를 읽지는 못했지만 좋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이 한 말을 바탕으로 투자한 사례와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 자신의 철학과 방법 등도 함께 곁들여서 책을 구성했습니다.

워런버핏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가치투자입니다.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이제는 너무 유명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개념입니다. 가치가 있는 것에 투자를 해야 하죠. 그 가치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다시 논란(?)이 있죠.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언제나 괴리감이 생기니 투자가 쉽지 않죠. 분명히 누군가는 매도하고, 누군가는 매수하는 이유는 각자 다르죠. 그건 가치와 가격에 대해 서로 판단이 다르니 생기는 현상이겠죠.

워런 버핏의 가장 위대한 점은 역시나 복리라고 해야겠죠. 버핏이 보유한 자산의 95% 이상이 60세이후에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버핏의 나이는 90세이니 30년 동안 생겼는데 이 기간동안 약 144조원이 생겼다네요. 엄청난 수익인데 수익률로 보면 또 다릅니다. 현재 최고의 수익률은 연 66% 수익인 르네상스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사이먼스인데 워런 버핏은 약 20%가 안 됩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투자를 한 덕분에 사이먼스가 보유한 약 30조원에 몇 배의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산을 형성한 비밀 중 하나는 재투자입니다. 수익을 내고 배당을 받으면 다시 투자를 하면서 투자금이 계속 커진거죠. 다음으로 핵심은 안전마진입니다. 이 개념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쌀 때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서 대상 기업에 대해 조사도 해야 하지만 싼 가격이 될 때까지 인내를 해야 합니다. 또는 싼 가격이라 사람들이 공포에 빠지거나 별로라고 할 때에 용기를 갖고 매수해야만 되는 방법이라 막상 실천하는 건 어렵죠.

워런 버핏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 ROE라고 하여 자본을 갖고 얼마나 잘 활용해서 돈을 버느냐입니다. 높을수록 좋은데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자기자본이익률이 높게 유지되어야 하죠. 대부분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고 실적이 좋아지며 덩치가 커질수록 ROE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높은 ROE를 유지한다는 건 해당 기업만이 갖고 있는 해자라고 해야겠죠. 다른 기업이 쉽게 진입할 수 없거나 해당 기업이 아주 운영을 잘하면서 효율적으로 기업이 유지된다는 뜻이죠.

해당 기업에 대해 현금흐름할인법을 통해 분석하라고 하는데 일반인이 쉽게 하기는 힘든 방법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가치와 비중을 갖고 숫자를 대입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니 말이죠. 그런 면에서 PER같은 걸 이용해도 되고요. 특히나 수익 관점에서는 단기간의 높은 수익이 아닌 장기간의 누적된 수익이 중요합니다. 워런 버핏이 위대한 이유가 여기에 있고요. 이 책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개념을 먼저 설명합니다. 그래야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으니까요.

차트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면 워런버핏과 다른 저자만의 설명을 합니다. 차트가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버핏과 달리 저자는 참고하면 좋다고 말합니다. 특히나 차트를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도 한다고요. 책 내용이 뒤로 갈수록 버핏보다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나 부자에 대한 개념 등은 한국적인 상황이 중요할테니 말이죠. 이런 책은 어렵게 쓰면 어려울 수 있는데 꽤 친절하고 쉽게 이해하기 편하게 풀어 쓴 덕분에 읽기는 편해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매 챕터마다 워런버핏을 비롯한 유명한 구루의 말을 직접 소개했다는 점입니다. 저자에게 미안하지만 그냥 매 챕터에 있는 주옥같은 워런 버핏이 직접 한 말만 따로 읽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것만으로도 투자하는데 있어 충분히 좋은 개념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으니 말이죠. 워런 버핏은 자신이 부자가 될 것이라는 걸 1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책을 쓴 저자도 나이가 들수록 자산을 많아 부자가 되면 좋지 않겠냐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늘 주장하는 바인데 말이죠.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낙 많이 듣고 읽었던 내용이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런 버핏 책을 읽어 실패한 적은 없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296293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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