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왕 - 미국 주식


최근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누가 뭐래도 미국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된 것은 벌써 2~3년이 되었다. 그 기간동안 미국 주식은 대체적으로 상승을 지속했고 한국 주식은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답보였다. 솔직히 미국 주식에 대해 따로 본 것이 없다. 그렇기에 미국 주식 전부가 상승한 것인지 여부까지는 모른다. 더구나 한국에서 미국 투자를 할 때 수많은 기업을 다 알고 투자할 것 같지도 않다.
대부분 유명한 기업 위주로 투자했다. 흔히 말하는 우량주 위주라 할 수 있는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니 대부분 성공했다. 특히나 최근에 IT 관련주라 할 수 있는 기업이 그렇다. 미국 주식 투자는 이렇게 매력적이긴 하다. 환율과 세금 문제가 함께 걸리긴 하는데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꽤 솔찮은 수익을 얻으니 실제로 승자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단기간을 볼 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길게 볼 때 무조건 좋다.
한국은 현재 몇 년 동안 거의 박스라 불리는 지수에서 왔다 갔다한다. 주가가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오르면 떨어지고, 떨어진 것이 오르면 그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또 다시 떨어진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다들 지쳤다고 할까.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지만 하필이면 그게 상승의 특수상황이 아니라 더 짜증난다. 반면에 미국은 단기간으로는 출렁이긴 해도 장기간 볼 때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러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량 기업을 사 놓고 기다리면 결국에 상승했으니 말이다. 차라리 속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일견 맞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도 보면 시간이 지나도 그다지 상승하지도 않아 보인다. 더구나 실적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분명히 해당 기업의 주가는 실적에 맞춰 움직이게 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맞는데 그 놈의 실적 자체가 꾸준히 상승하지 못한다. 수출위주라 그런지 세계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니 그렇다.
이렇게 볼 때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움직이니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업이 드물다. 무엇인가 꾸준히 실적이 낼 만큼 내수가 탄탄하지 못하다. 내수 기업들도 꾸준히 상승하기에는 한국의 내수가 적다보니 한계가 있다. 반면에 미국에 있는 기업은 내수가 무려 3억이 된다. 전부 소비를 할 수 있는 인구다. 여기에 미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저절로 수출을 할 수 있다. 그저 미국기업이라는 것 하나때문에 자연스럽게 글로벌 스탠드가 되면서.
미국 기업에 대해 좋게 쓰긴 했는데 아직까지 투자한 적은 없다. 자세히 알지 못하니 차마 투자하기는 내 역량이 부족하다. 다만 그럼에도 배당 관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좋다. 내가 해당 미국 기업을 분석할 수 없어도 배당을 꾸준히 잘 주고 있는 기업이라면 그래도 믿을 수있다. 무엇보다 배당은 현금이다. 다른 모든 걸 속일 수 있어도 배당은 속이기 힘들다. 배당을 주려면 현금이 있어야한다. 현금이 없다면 배당을 줄 수 없다. 배당만큼 확실한 증거는 그런 면에서 없다.
특히나 미국은 배당을 무척 잘 준다. 이런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꼭 그런 건 아니었다. 무엇보다 미국 S&P500 배당 수익률은 2% 수준이라고 한다. 이건 한국 코스피와 차이가 없다. 솔직히 깜짝놀랐다. 무조건 한국보다 더 많이 준다고 알았는데 말이다. 그건 아마도 미국 기업에서 승상장구 하는 기업은 배당을 안 주기 때문일 듯도 하다. 예를 들어 버크셔 헤서웨이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배당을 준 적이 없는데도 무려 주가가 3억이나 한다.
배당 성향도 40%가 조금 넘는다. 전체로 놓고 볼 때 이렇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은 한국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이 책인 <배당왕>에서는 무려 100년 동안 배당을 한 기업도 나온다. 한국의 기업이 역사가 짧아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로 배당을 준 기업이 있다니 놀라웠다. 더구나 책을 읽어보니 미국은 배당을 거의 분기마다 준다. 한국처럼 1년에 1번 주는 것이 아니다. 분기당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매해마다 배당금이 올라간다.
책에서 배당을 50년이나 주는 기업을 소개한다. 그동안 50년 동안 배당을 준 기업이다. 책에서는 근 30년 정도의 기간동안 주가와 배당금에 대한 관계를 보니 연관성이 꽤 컸다. 배당금이 다소 지지부진할 때는 주가도 함께 별로였다. 배당금을 본격적으로 많이 주기 시작한 때부터 주가도 함께 움직였다. 배당금이 해마다 증가하니 그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다. 이런 상황은 한국에서는 그다지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한국에서는 배당을 주긴해도 이익이 늘어난만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미국이 주주 친화적이라는 표현을 하는게 이렇게 배당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책에서는 그렇게 배당을 믿을 수 있는 기업이 30개 정도 소개된다. 다른 책에서 소개되었고 이 책에는 소개되지 않은 기업도 있는 걸 보면 확실히 미국은 배당을 꾸준히 오래도록 준 기업이 많은 듯하다. 매월 배당주는 기업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책에서 소개한 기업 대부분 우리가 이미 익숙히 잘 알고 있는 기업이 대다수라 다소 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 듯도 하다. 미국 주식에 대해 알수록 투자해야 하는 고민이 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깊이 있는 분석은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미국 배당기업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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