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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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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국 작가를 알게 된 건 글쓰기와 관련되어서다. 한국에 글쓰기와 관련되어 책을 펴 낸 인물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강원국은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할 정도였으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쓴다는 건 나라를 대표하는 글을 썼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단순히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나 다른 국가에게 전달해야 한다. 설득력이 없다면 인정받지 못한다. 그런 글을 썼던 작가라 꽤 흥미롭게 예전에 책을 읽었고 재미도 있었다.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여러 에피소드도 함께 있어 더 재미있었다. 그 후로도 여러 책을 펴 냈는데 읽지 못하다 이번에 새롭게 <강원국의 인생공부>를 읽게 되었다. 책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번에도 글쓰기와 관련된 내용으로 알았다. 읽어보니 여러 사람을 인터뷰한 내용이었다. K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강원국의 지금 이 사람'에 출연했던 인물들과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출연자들이 전부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다. 다들 유명인이라 좀 더 관심이 가고 궁금한 측면도 있다. 한 편으로는 너무 알려진 인물들이라 어느 정도는 예측되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인터뷰한 사람들이 전부 책까지 펴 낸 사람이니 어느 정도 해당 인물에 대해 알려졌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사실 인터뷰어다. 상대방에게 좋은 답을 얻기 위해 좋은 질문을 해야한다. 중요한 건 어떤 질문을 했느냐에 따라 다른 답을 들을 수 있다. 똑같은 사람인데도 인터뷰어에 따라 완전히 다른 걸 끄집어 낼 수 있는 이유다. 뻔한 질문을 하면 뻔한 대답이 나온다. 진짜 좋은 질문은 대답하는 사람이 오히려 즐거워한다. 평소라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걸 질문할 때 사람은 각성하기도 한다. 특히나 유명인이라면 여러 곳에 출연하며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질문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툭하고 나오게 된다. 이미 틀에 박힌 대답이 정해질 정도다. 그렇게 볼 때 강원국이라는 사람이 어떤 질문을 했느냐에 따라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내

볼트와 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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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가 발전하는데 있어 우리는 무척이나 거창한 것만 생각한다. 혁명같은 걸 말한다. 정작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된 데에는 작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 덕분이다. 실제로 거대한 흐름이 역사를 변경하고 생각지도 못한 흐름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것들이 일시적일 때도 많다. 그 후에 그걸 바탕으로 진보하며 발전한 것도 맞다. 시대 흐름이 되어 마음 속에 남겨지면서 이즘과 같은 걸로 뇌리에 남긴 한다. 시간이 지나며 희미해지면서 점차적으로 다른 걸로 대체된다. 반면 작은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두고두고 우리 곁에 남아 일상의 편리와 건강 등을 책임진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많다. 처음에 생겼을 때는 뭔가 새롭고 어색하며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많았다. 당장 변화를 크게 일으킨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했다. 시간이 지나며 아이디어가 더해지며 발전한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많은 걸 변화시킨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현대 문명마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볼트와 너느,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은 그런 걸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종류 책이 의외뢰 꽤 있다. 읽게 되면 생각지도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들이 인류를 발전시켰네? 그런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책에서 소개하는 건 총 7가지다. 못, 바퀴, 스프링, 자석, 렌즈, 끈, 펌프다. 인류 발전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것들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들이다. 혹시나 놀랄지 몰라도 사실이다. 못이 없었다면 튼튼하게 각종 도구나 건물등이 온전히 있지 못한다. 나무 못같은 경우도 나무에 넣으면 장력이 생기며 나무가 커진다. 덕분에 엄청난 힘으로 빠지지 않게 된다. 이런 못이 없었다면 더이상 인간은 도구를 활용하지 못했다. 도구를 활용 할 지 알게 되면서 인류를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 도구를 만는데 있어 못은 절대적이다. 지금은 기술이 더 발달하며 못없어도 이어 붙일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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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장소다. 과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산다. 도시에 산다는 건 여러모로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다. 대도시가 싫다고 하는 사람도 이동한 곳이 결국에는 다른 도시다. 대도시가 아닐뿐이지 도시로 이사한다. 도시가 그만큼 편리하다. 더구나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살면서 다양성도 엄청나다. 사람들이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가장 효율적으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면적으로 도시보다 더 구조를 잘 짠 지역은 없다. 처음부터 도시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살았던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공장이 대도시에 있지 않다. 도시에 공장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도시로 온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고소득자가 살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처음부터 도시에 고소득자가 살던 건 아니다. 한국은 좀 예외긴 해도 미국같은 경우에 고소득자가 오히려 외곽으로 나가 살았다. 도시는 오히려 빈민층이 주로 거주하던 곳이었다. 그러던 것이 기술과 문명이 발달하며 점차적으로 고소득자가 도시로 왔다. 도시에 모여 살면 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돈벌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이렇게 고소득자가 도시에 살고 있으니 돈 벌기 위해 사람들이 대도시로 또 몰려들었다. 고소득자는 시간이 돈이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돈으로 산다. 밥을 해 먹지 않고 사먹는다. 이러니 식당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자신이 직접 하던 일을 돈으로 해결한다. 그 돈이 결국에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덕분에 도시는 더 거대해지게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에 나온다. 잘 생각해보면 틀린 것도 아니다. 공장이 있는 곳은 그들을 위한 여러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대신에 일정 이상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다. 그에 따라 기반시설에 들어서는 것도 한계가 있다. 고소득자가 사는 곳들은 이런 한계를 시간이 갈수록 깬다. 서울을 보더라도 그렇다. 인구가 별 차이 없는 경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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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워런 버핏 관련 책이 나왔다. 워런 버핏 책은 잊을만 하면 나온다. 라는 말을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많이 나온다. 한국 사람도 아닌데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은 계속 나온다. 워런 버핏이 살아온 인생이나 투자 자체가 워낙 대단해 그렇다. 어떤 책을 읽어도 일정 수준 이상은 보여주는 듯하다. 또다시 워런 버핏 책이다. 한국에서 워런 버핏에 대해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책을 쓰니 그렇게 말하는 것이기도 할 듯하다. 자신 투자가 워런 버핏에서 시작했다.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 워런 버핏 투자 방법을 접목해서 한국에서 시작했다. 지금도 왜 워런 버핏이 그렇게 투자했는지 열심히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직접 투자 운용사를 세워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 워런 버핏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 중 이 책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저자도 결코 빠지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빠른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닐까한다. 머니투데이 기자로 워런 버핏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말이면 해 준 걸로 안다. 덕분에 워런 버핏이 어떤 투자를 했고, 생각하고 무엇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언론사에서 그렇게 정보를 알려주니 덕분에 워런버핏에 대해 빨리 캐치한다. 이 책은 그렇게 볼 때 아마도 썼던 내용을 좀 더 보강해서 책으로 펴낸게 아닐까한다. 여기에 추가로 워런 버핏이 직접 말한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서술한다. 이 부분은 아마도 주주총회를 번역해서 책으로 펴낸 이건 번역가가 함께 한 듯하다. 이 점이 사실 무척 대단하다. 워런 버핏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직접 한 말을 찾아 결부하는 건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텐데 말이다. 워런 버핏이 대단한 건 처음과 달리 이제는 단순히 투자를 잘 한다는 것만이 아니다. 책 제목에도 있는 것처럼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대부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보통 이런 발표하면 대체적으로 당장이 아니다. 자신이 사망 한 후에 한다고 하면서 뭔가 상징적인 걸로 끝날 때도 많다. 워런버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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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이란 참 요상한 놈이다. 이성은 내 마음대로 된다고 느낀다. 이성이라고 표현하며 마음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거 자체가 좀 아니러니하긴 하다.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 아닐까한다. 감정은 내가 지배할 수도 있지만 내가 지배당하기도 한다. 사람은 대부분 감정 때문에 흥하고, 감정때문에 망한다. 어떤 일을 할 때 신나서 하면 더 잘 될 때가 있다. 감정이라는 놈 때문에 평소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스스로 놀랄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능력이 나타난다. 어떤 때는 감정이 나를 사로잡아서 평소에 잘 하던 것도 망친다. 아마도 인간이 이성만 갖고 있다면 세상은 무척이나 질서정연하고 다툼도 전혀 없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볼 때 감정이 없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 것일까.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대신에 감정이 없는 인간은 지금과 같은 문명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본다. 온갖 문화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감정이 없으니 울거나 화내거나 기뻐하지도 않으니 문화 자체가 생길 일이 없다. 여기서 감정이 또 다시 힘든 건 이게 나혼자가 아니다. 나혼자 산다면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거나 요동칠 일이 없다. 거의 대다수 평정을 찾으며 살아갈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다수가 사람에게서 온다. 나혼자 살아간다면 희노애락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누군가 상대방이 있어 감정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최근에 플러팅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 원래 뜻과는 다소 달라진 것으로 안다. 누군가를 내 뜻대로 움직이는 걸 플러팅이라고 한다. 플러팅은 내가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는 걸 모른다는 것이 핵심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 더욱 감정적으로 진폭이 커진다. 우리가 살아가며 이런 식으로 힘들고 즐거운 일 대부분이 나보다 남과 연관이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도 착각이다. 남과 연관이 있지만 결국에 그걸 받아들이고 거부하는 건 나 자신이다. 우리가 신이 아니라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타인이 내가 주는 감정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