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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파시의 부동산 톱다운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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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인 <나는 대출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에 이어 이번에는 <잭파시의 부동산 톱다운 투자법>으로 찾아왔다. 이번에는 제목처럼 큰 그림부터 작은 그림으로 투자할 아파트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 서두에 돈의 흐름부터 파고드는 부동산 책이나 강의는 거의 없다라고 표현한다. 부동산 책을 200권 읽었다고 하는데 아쉬웠다. 내가 쓴 <부동산 투자 사이클>에 아주 친절하게 금융과 부동산의 관계에 대해 썼다. 돈의 큰 흐름부터 하나씩 설명한 책이다. 책 한 권 전체가 돈의 흐름을 미국부터 시작해서 한국까지 알려준 책이다. 안타깝게도 읽지 않은 듯하다. 돈의 흐름을 알려준다는 건 결국에는 유동성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뜻이다. 유동성은 돈이 얼마나 시중에 넘치고 줄어드느냐를 파악해야 한다. 이와 관련되어 한국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전 세계 돈이 넘치고 줄어드는 건 결국 미국이다. 미국이 어떤 식으로 돈을 풀고 죄느냐에 따라 전 세계 유동성이 변동한다. 한국은 그 안에서 그다지 큰 힘을 쏟지도 못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방법이 없다. 돈의 규모가 절대적으로 비교 불가다. 한국보다 더 GDP가 높은 국가들도 미국이 펼치는 유동성에 속수무책이다. 한국이 이런 상황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 책에서는 M2를 근거로 유동성에 대해 설명한다. 유동성이 풀리면 시중에 돈이 돌게 되고 줄어들면 돈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자산 시장도 함께 움직인다. 자산 시장이라는 표현처럼 부동산만 생기는 일이 아니다. 가까운 예가 코로낙 때이다. 전 세계적으로 위기 상황이 되자 돈을 풀었다. 돈은 생계가 힘든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한 조치였다. 분명히 그렇게 시장에 돈을 풀었더니 전부 자산시장으로 가버렸다. 생계가 힘든 분들은 먹고 사는데 돈을 썼지만 중산층 이상은 그 돈이 없다고 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 돈이 뭉쳐서 전부 자산시장으로 달려갔다. 그로 인해 아파트도 전국적으로 전부 엄청나게 상승했다. 그 여파로 다음 해에 꽤 큰 폭으로 하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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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는 몰랐을 때는 완전히 기피 분야였다. 뭔지도 모르고 이해하기도 힘들고 내 삶과 딱히 연관성도 없고. 이걸 모른다고 살아가는 데 딱히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재미있게도 그런 물리인데도 어느 순간 관심이 갔다. 이걸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지적 탐구로 받아들여 그런가. 독서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물리책까지 읽게 되었다. 여러 분야에 대해 관심갖고 읽다보니 그때마다 물리 분야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흥미롭게도 물리가 철학과도 연결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류 기원과 존재에 대한 생각까지도 이어졌다. 물리는 과학인데도 이렇게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큰 마음을 먹고 물리 책을 읽었다. 역시나 막상 읽으니 만만치 않았다. 흥미로운 부분도 있지만 잘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이 훨씬 많았다. 계산이나 수식같은 건 물리에서 필수이긴 해도 설명하는 저자도 넘어가려한다. 대체적으로 논문이 아닌 일반 서적에 그런 식으로 설명하면 아무도 읽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런 건 나도 읽으면서 대강 넘어간다. 여러 권을 읽으니 물리가 우죽까지 확장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주로 나가면 저절로 인간에 대한 탐구가 또 들어간다. 우주에는 인간만이 있을까하는 철학적인 주제다. 이게 철학적인 주제인데 또 과학으로 증명하거나 발견해야 하는 분야가 된다. 이 책인 <제네시스>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거의 마지막에 다룬다. 또 다른 존재가 있을 것인지 지난 30년 정도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는 않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와 같은 건 아주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도 있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그런 행성을 발견하지 못한 듯하다. 책에서 읽은 목성 역할은 참으로 신기했다. 우리가 지구에 살고 있는 건 천운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양이 있고, 달이 존재해서 지구에 생명체가 살아간다. 태양이 결국 폭발할 것이라고 하는데 몇 십억광년 후 일이라니 신경 쓸 건 없는 듯하다. 수많은 혜성 같은 것들이 우주에는 떠다닌다. 영화로도 자주 소재가 되기

대한민국 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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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건 하나다. 올라간 건 떨어지게 되어있다. 떨어진건 올라게 되어 있다. 이걸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싸이클이라 한다. 이건 자산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분명히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건 너무 큰 갭이 있다. 그건 바로 내가 인간이라 그렇다.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너무 분명하고 확실하다. 너무 단순할 정도다. 문제는 다가올 때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찾아온다. 본질은 같을지라도 언제나 그렇게 현혹되어 감정에 휩쌓인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분명히 반복된다고 하는데 지금 벌어지는 일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비슷한 상황에 대해 알아놓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사회가 발전하고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분명히 이번은 다를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본질은 같다고 한 것처럼 이번에도 같다고 깨닫게 된다. 한국은 그나마 자본주의 역사가 짧다. 이걸 자본주의라고 하면 다소 이념적인 영역이라 시장경제라고 표현한다. 원래부터 시장 경제는 있었지만 제대로 활동한 건 아마도 일제 제국주의 시대 때부터 아닐까한다. 이전까지 대부분 물물교환으로 돌아가던 시스템이 좀 더 화폐단위로 굴러간다. 화폐는 대체적으로 국가가 좀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어야 신뢰가 생긴다. 종이에 불과한 화폐를 우리가 믿고 교환하는 건 국가가 보증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이전과 달리 좀 더 국가 체계가 확실히 갖춰진 때부터 국가경제가 돌아가면서 일반인도 마음놓고 거래를 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돈의 역사>는 홍춘욱 작가가 쓴 시리즈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고 역사를 전공했기에 누구보다 가장 확실히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워낙 많은 책을 펴낸 작가지만 최근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자신 전공을 잘 살린 덕분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거나 모르는 역사를 경제와 관련되어 스토리를 전달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외국에는 역사학자인데 경제를 잘 전달하는 경우가 많

초수익 성장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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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니 말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수익을 원한다. 이걸 초수익이라고 표현한 듯하다. 이런 수익을 얻으려면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 그렇다고 여기서 말하는 성장주가 IT나 신기술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특정 시기에 성장하는 분야가 있다. 무기는 전통 산업에 속한다. 무기 자체가 최첨단 기술이 들어갈지라도 그렇다. 그래도 이런 무기 산업이 어떤 계기로 매출이 많아질 수 있으면 성장주로 변한다. 매출이 늘어 이익이 동반되어 실적이 좋아지만 사람들이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수하기 시작하면 주가는 상승한다. 주가가 상승하면 그게 성장주다. 성장주가 다소 나쁜 의미로 읽히기도 한다. 괜히 점잖게 해당 기업 주가가 서서히 느릿하게 움직이는 투자가 올바른 건 아니다. 투자에서 올바르다와 나쁘다의 구분은 없다. 돈을 번다와 못번다만 있을 뿐이다. 올바르다 관점이 아닌 원칙이라는 점에서 볼 때 오히려 투자에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원칙을 잘 지키며 투자한다면 어떤 기업을 매수하든지 상관없다. 꼭 해당 기업 실적이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거꾸로 가는 경우도 많다. 이건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지만 시장이 그렇게 판단하고 진행된다면 그게 맞다. 그게 틀렸다며 외쳐도 결국에는 징징 거리며 볼썽사나울 뿐이다.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주가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내 판단이 옳다며 기다리는 건 나쁘지 않지만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그렇다. 최근에 추세추종 투자가 유행인 듯하다. 이걸 성장주 투자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이 유독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며 거버넌스가 잘못 되었다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많다. 이런 점이 제대로 되지 못해 한국에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말도 한다. 이러다보니 트레이딩만 발전했다고 한다. 무엇이든 전부 다 발달한 미국이라고 다른 것 같지는 않다. 3억이나 되는 인구니 별의별 투자자가